(평양 3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대결전쟁책동은 수치스러운 파멸의 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내외호전광들의 무분별한 전쟁도발책동으로 말미암아 엄중히 위협당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선의와 아량에 대화를 파괴하고 외세와 야합하여 대규모적인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는것으로 대답해나섰다.
대화와 전쟁연습은 량립될수 없다. 북남관계개선은 겨레의 지향이고 시대의 요구이며 민족의 운명과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 이것을 외면하고 대결과 전쟁에로 나아가는것은 민족을 등진 역적들만이 할수 있는짓이다. 남조선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지는 전쟁불장난소동은 그 목적과 성격, 내용과 형식에 있어서 극히 도발적이고 악랄하기 그지없다. 남조선당국의 대결전쟁책동은 북남관계를 최악에로 몰아가고 이 땅우에 핵참화를 가져오는 용납 못할 민족반역행위이다.
남조선당국의 대결전쟁책동은 고의적인 북남관계파괴책동이다.
지금 북남사이에 조성된 엄혹한 난국을 타개하고 민족의 운명을 위기에서 구원하기 위하여서는 어떻게 하나 북남관계를 개선하여야 한다. 북남관계의 개선은 서로의 반목과 불신,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자주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기 위한 필수적전제이다. 우리가 올해에 남조선당국을 포함하여 정당, 단체들과 폭넓은 대화와 협상을 가질것을 제의한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을 외면하면서 모처럼 열린 북남군사회담을 결렬시키고 대결정책을 고집하면서 북침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내고있다. 최근 현인택역도가 그 누구의 《근본적태도변화》니, 《비핵화》와 《개혁, 개방》이니 하면서 《북을 변화시켜나가야 한다. 》고 공공연히 떠벌인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남조선당국이 반민족적인 대결론인 《비핵, 개방, 3000》을 오늘에 와서까지도 계속 들고나오는것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다. 남조선당국이 지난 3년간 집요하게 추구하여온 《대북정책》으로 하여 6.15공동선언과 10.4선언리행을 위한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사업들이 일시에 중단되고 북남관계가 파국에 처하게 되였다는것은 세상이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북남관계개선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한 요구로 나서는 지금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핵선제타격을 노린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총포성을 요란히 터치는것이 고의적인 북남관계파괴책동이라는것은 더 론의할 여지도 없다.
남조선당국의 대결전쟁책동은 시대착오적인 매국반역행위이다.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념원이다. 예로부터 한강토에서 한피줄을 이어온 우리 민족이 서로 불신하고 대결할 리유가 없으며 《적》으로는 더더욱 될수 없다. 우리 민족이 분렬된것은 외세때문이며 오늘 북남사이의 첨예한 대결도 외세의 전쟁책동의 산물이다. 사상과 제도의 차이가 결코 불화와 적대의 원인이 될수 없다. 우리 겨레 누구나가 서로 오가며 혈육의 정을 뜨겁게 나누고 화해와 협력을 도모해가던 6.15통일시대를 못 잊어 그리워하고있는것은 분렬과 대결이 결코 우리 민족이 바라는바가 아니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은 민족이 아니라 외세에 의존하여 저들의 불순한 목적을 실현해보려 하고있다. 집권한지 3년이 된 남조선당국은 지금 심각한 통치위기에 직면하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은 희세의 사대매국정치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정치, 군사, 경제적예속을 더욱 심화시키고 파쑈독재통치로 인민들의 민주주의적자유와 권리는 물론 생존권마저도 무참히 짓밟았다. 그들이 끊임없는 정쟁과 권력싸움으로 정치는 개판으로 만들고 경제와 인민생활은 도탄에 빠뜨렸으며 부정부패행위에 열을 올린것은 인민들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극도의 위기에 처한 남조선당국은 동족에 대한 불신과 대결을 더욱 고취하고 북침전쟁의 화약내를 짙게 풍기는것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바라는 남조선인민들의 요구와 드높은 통일기운에 찬서리를 내리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미국과 함께 우리를 반대하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해마다 벌려왔지만 이번처럼 그 내용과 양상에서 도발적인적은 없었다. 지금 핵항공모함전단과 스트라이커부대를 비롯한 미제침략군증원무력과 핵선제타격수단들이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투입된 가운데 남조선호전광들은 하늘과 땅, 바다에서 북침전쟁불장난소동을 미친듯이 벌려놓고있다. 호전광들은 이것이 그 누구의 《대량살상무기제거》와 《급변사태》에 대비한 련합작전훈련이라는데 대하여 숨기지 않고있다.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전쟁연습의 개시와 함께 반공화국심리모략전을 로골화하고있는것도 이례적이다. 더우기 첨단생화학전장비를 갖춘 최신예장갑차를 최전방에 끌어내다놓고 남조선미국《련합화생방훈련》이라는것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으면서 그것을 언론에 공개한것 역시 처음이다. 이것이 과연 대화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서이겠는가. 아니다. 현실은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야합하여 골수에 박힌 북침야망을 기어코 실현해보려 한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심히 오산하고있으며 상대를 너무도 모르고 헤덤비고있다. 전쟁은 아이들 놀음이 아니다. 이 땅에 다시 전쟁의 참변이 터지면 그 재난은 엄청난것으로 될것이다.
그들이 떠벌이는 누구의 《급변사태》란 언제 가도 있을수 없으며 전쟁부나비들의 불장난소동은 그들자신의 파멸을 재촉하는 어리석은 자살행위일뿐이다. 우리는 북남관계를 소중히 여기지만 그것을 파괴하며 대결전쟁책동에 미쳐날뛰는 호전광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시대의 요구와 겨레의 지향을 외면하며 한사코 대결과 전쟁의 길로 줄달음친다면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 력사는 민족을 반역하며 동족대결에 환장해 날뛴 반역도배들의 운명이 얼마나 비참하였는가를 똑똑히 보여주었다.
남조선당국의 대결전쟁책동은 매국의 길, 자멸의 길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