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파산의 운명에 처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략》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략실행에서 변화조짐이 나타나고있다.
최근 미국무장관은 한 연설에서 자국이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 무력을 증파하는 등 군사적방안을 우선시하던데로부터 정치적경로를 통하여 탈리반과 화해를 실현하는데로 방향을 전환할것이라는데 대해 시사하였다.
이것은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략이 재조정에 들어갔다는것을 말해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진퇴량난에 처한 미국이 어쩔 도리가 없었던 모양이다.
미국은 지금 탈리반이 《알 카에다》와의 련계를 끊고 아프가니스탄정부와 《화해》할것을 바란다고 하고있다.
미국이 올해 7월부터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시키며 2014년에 미군의 전투임무수행을 끝낼것이라고 서둘러 발표한것도 아프가니스탄전략재조정과정의 일환으로 보아야 할것이다.
이를 놓고 정세분석가들은 탈리반이 외국군대가 완전히 철수한 후에야 평화회담을 고려할것이라는 립장을 견지하고있는데다가 미국이 철군시간표를 서둘러 발표한것을 리용하여 그들이 지연전술을 쓸것이라고 하면서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목적이 달성되겠는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견해는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전략재조정에 들어갔지만 장기적인 아프가니스탄전쟁의 진창속에서 쉽사리 빠져나오기는 힘들것이라는것이다. 일리가 있는 견해이다.
사실 미국은 이런저런 리유로 하여 아프가니스탄에서 계속 장기전을 치를 형편에 있지 못하다.
우선 금융위기로 타격을 받은 경제가 제대로 추서지 못하고있는데로부터 승산이 보이지 않는 아프가니스탄전쟁에 밑빠진 독에 물붓는 격으로 한정없이 자금을 돌린다는것도 불가능한 일이다. 공화당이 주도권을 쥐고있는 국회 하원에서는 예산축감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있어 미행정부가 계획하고있는 아프가니스탄지원자금을 늘일수도 없게 되였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미군주도하의 나토군이 탈리반의 공격강화로 수세에 몰리고있다.
탈리반은 외국무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할 때까지 싸움을 계속할것이라고 하고있다. 지난 2월 28일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나토군병사 6명이 죽었다.
지난해 아프가니스탄에서 700명이상에 달하는 나토군병사들이 죽음으로써 2001년 아프가니스탄전쟁이 개시된이래 나토군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해》로 기록되였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아프가니스탄의 치안상황은 달라지지 않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지난 1월 한달동안에만도 자폭공격 등으로 100명의 민간인과 80명의 경찰들이 죽었다. 지난 2월 19일에는 난가하르주소재지에서 발생한 공격사건으로 38명이 죽고 71명이 부상당하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나토군에 의한 민간인사망자수도 계속 늘어나고있어 물의를 일으키고있다.
얼마전 아프가니스탄정부는 조사결과를 발표하여 동부아프가니스탄에서 있은 나토군의 공격으로 40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65명의 민간인들이 살해되였다고 주장하였다.
이 사건으로 하여 나토측도 곤경에 빠져있다.
나토군대변인이 나서서 나토군에 의해 민간인들이 죽었다는 주장들을 매우 심중하게 대하고있다느니, 즉시 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고 그 결과를 발표할것이라느니 뭐니 하면서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문제가 쉽사리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치안상황이 오죽 심각하면 미합동참모본부 의장이 국회 하원에서 있은 청문회에서 미군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더욱 간고하고 보다 큰 대가를 치르는 전투를 하지 않으면 안될것》이라고 비명을 올렸겠는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무력을 파견한 여러 나라들이 자국무력을 철수할 차비를 하고있어 미국을 더욱 난처하게 만들고있다.
최근 뽈스까대통령은 올해에 아프가니스탄주둔 자국군의 철수가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뽈스까정부는 아프가니스탄정세에 대한 분석과 그곳에서의 군사작전의 전망 등을 고려해볼 때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자국무력주둔이 자기들의 리익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간주하고있다.
지난해에 네데를란드에서 아프가니스탄주둔 자국무력철수문제를 놓고 분분한 론의끝에 련립정부가 해산되는 일까지 벌어졌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딸리아정부도 올해에 아프가니스탄에서 자국무력을 철수시키려 하고있으며 도이췰란드에서도 그러한 조짐이 나타나고있다.
여론들은 계속되는 싸움과 혼란에 시달리는 아프가니스탄의 복잡한 정국은 평화와 안정을 고대하는 이 나라 사람들의 희망을 허물어놓고있으며 그것은 그대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략의 파산의 운명을 반영하고있다고 전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