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겉과 속이 다른자들의 말장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말이 많으면 쓸말이 적은 법이다. 최근 남조선집권세력이 북남대화에 대해 자주 외워대고있다. 하지만 사실 그들에게서 그와 관련한 의지나 행동은 찾아볼수 없다.
현재만이 아니라 지난 시기에도 그러했다. 남조선당국이 《대북정책》으로 들고나온 《비핵, 개방, 3000》은 본질에 있어서 북남대화와 협력을 전면거부하고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넣기 위한 반통일대결정책이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지난 3년간 이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을 내걸고 《원칙없이 북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느니, 《대화를 5년간 안하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을 가지고 대처하겠다.》느니 하고 떠들며 북남대화와 협력사업을 줄줄이 파탄시켰다. 한편 외세와 작당하여 《선핵페기》와 《개방》을 떠벌이다 못해 그 무슨 《급변사태》니,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이니 하는 망발들을 공공연히 늘어놓으면서 반공화국제재와 압력, 북침전쟁도발소동을 악랄하게 벌리였다. 이로 하여 북남사이의 정치군사적대결상태는 최악에 이르렀고 조선반도에서 전쟁발발의 위험은 극도로 고조되였다.
북남관계를 돌이킬수 없는 파국에 몰아넣은 남조선당국의 반통일책동이 온 겨레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남조선에서는 각계 진보세력들과 야당들이 북남관계를 악화시키는 《대북정책》의 전환과 북남대화의 재개를 강력히 요구해나섰다.
지어 집권세력내부에서조차 당국자와 통일부의 반민족적처사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울려나왔다. 우리의 적극적인 대화노력과 그것을 지지하며 당국의 반통일책동에 항의해나서는 남조선 각계의 투쟁앞에 보수집권세력은 극도로 당황망조하였다. 이런데로부터 그들은 북남대화에 대한 의지는 조금도 없으면서도 여론을 오도하고 책임을 회피하려고 대화와 관련한 군말만 계속 늘어놓고있는것이다. 이에 대해 얼마전 남조선의 한 신문은 이렇게 썼다.
《<대통령>은 파탄된 남북관계를 방치하고도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또다시 사돈 남 말하듯 하였다. 당장 북과의 대화를 복원하면 될 일을 가지고 한가하게 허공에 대고 주문을 외우고있는 형편이니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대통령>에게 남북대화는 현실의 문제가 아닌 기념식때만 의례적으로 동원하는 죽은 언어인가. 그렇지 않고서야 지난 3년내내 대화를 악화된 남북관계를 푸는 방법으로가 아니라 연설문을 채우는 수사학으로 끝냈을리 없다.》
남조선당국에 북남대화에 대한 관심이 정말 있었다면 북남관계는 이미 회복되였을것이며 조선반도정세가 오늘처럼 악화되지는 않았을것이다.
북남관계는 하루빨리 개선되여야 한다.그 유일한 출로는 대화와 협상밖에 없다. 바로 그렇기때문에 우리 공화국은 그토록 진지하고 성의있는 대화제의를 남조선당국에 한것이다. 그러나 남조선집권세력은 그 무슨 《책임있는 조치》니 뭐니 하는 부당한 조건부들을 내들고 모처럼 마련된 대화의 기회를 서슴없이 차버렸다.
지금도 남조선당국자들은 대화재개를 위한 노력은 하지 않고 우리의 평화적인 핵활동을 집요하게 걸고드는 한편 모략적인 《추가도발》설을 요란히 내돌리며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도발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
그러니 리성을 가진 사람이라면 과연 누가 남조선집권세력의 《대화》타령을 곧이듣겠는가. 대화를 바라지 않으면서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모해하고 북침야망을 실현하려는 남조선집권세력의 흉심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 남조선집권세력이 《대화》니 뭐니 하고 떠들어도 그것이 내외의 공감을 받지 못하고있는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다.
남조선당국의 《대화》타령은 겉과 속이 다른자들의 쓸데없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남조선당국이 빈말을 그만두고 대결정책을 버리고 동족과의 대화와 협상에 진지한 자세로 나올 때 북남관계는 개선되고 조선반도의 대결과 긴장상태도 완화되게 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