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전쟁<정권>을 단호히 심판할 의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우리 공화국을 노린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침략적성격으로 하여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모처럼 마련된 대화분위기는 파탄시키면서 동족을 반대하는 불장난소동을 악랄하게 벌리는 보수당국의 책동을 규탄하며 격렬한 투쟁을 벌리고있다.
지난 5일 오후 서울의 보신각앞에서 호전광들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반대하여 벌어진 진보련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을 비롯한 30여개 시민단체들의 대중적투쟁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수많은 단체와 각계층 인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날 집회에서는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면서 기어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호전광들의 위험천만한 대결망동을 단죄규탄하는 목소리들이 높이 울려나왔다.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전면전, 국지전을 노린 선제공격훈련》이라고 단죄하였다.
더우기 그들은 국방부 장관 김관진이 전연일대를 행각하며 《쏠가요, 말가요 묻지 말고 선조치, 후보고하라.》고 고아댄 사실과 반공화국심리모략전을 규탄하면서 그것은 《북을 자극해 국지전을 일으키려는 음모》에서 출발한것이라고 주장하였다.
이날 집회에서는 《전쟁연습중단》, 《평화실현》이라는 웨침이 끊임없이 터져나왔다.
집회참가자들은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도발책동에 열을 올리는 전쟁《정권》에 대한 대중적인 심판운동에 나설 의지를 표명하였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벌려놓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훈련내용에 있어서 지난 시기와는 전혀 다른 매우 도발적이며 침략적인 불장난소동이다. 훈련에 앞서 호전광들은 그 무슨 《국지도발》을 운운하며 《F-15K》전투기와 다련장로케트로 북을 타격하는 훈련이 진행될것이라고 떠들어댔다.
현실적으로 남조선호전광들은 이번 연습에서 정밀타격으로 그 누구의 《지휘체계와 반항공망을 무력화》하고 미군증원무력과 함께 전면적인 공격작전에 나서는 훈련을 강행하였다.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야망을 실현하려는 남조선호전광들의 망동은 절대로 용납될수 없는 반민족적범죄이다. 하기에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근로대중의 불행과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전쟁도발책동에만 미쳐날뛰는 보수당국을 단호히 심판할 결의에 충만되여있는것이다.
얼마전 남조선의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련대는 호소문을 발표하여 침략적인 전쟁연습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 떨쳐나설것을 주장하였다.
단체는 호소문에서 미국과 남조선호전세력들의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가 전쟁위험에 휩싸여있다고 지적하였다. 계속하여 단체는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은 헤아릴수 없는 참화를 초래할것이라고 하면서 전체 민중이 단결하여 위험천만한 전쟁연습책동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전쟁광신자들을 결단코 심판하자고 호소하였다.
한 시민단체는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평양상륙작전》으로서 《전면전연습은 북에 대한 침략을 목적으로 하며 국지전연습은 북의 공격원점을 타격하는 훈련을 포함하고있다.》고 주장하면서 위험한 전쟁연습책동의 중지를 강력히 요구하였다.
북침전쟁책동을 반대하고 평화를 수호하며 전쟁《정권》심판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야당들속에서도 울려나왔다. 민주로동당의 한 의원은 《이번 훈련으로 우리는 머리우에 폭탄을 이고사는 신세가 되였다.》고 개탄하면서 평화운동을 《정권》심판운동으로 이어나갈것을 호소하였다.
한편 야당세력들은 다가오는 《선거》를 전쟁《정권》심판마당으로 만들것을 결의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대화와 평화를 반대하면서 북침전쟁책동에 계속 매달린다면 인민들의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의 불길속에 종말을 고하고야말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