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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통일문제는 보수당국의 롱락물이 아니다》
(평양 3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통일문제는 보수당국의 롱락물이 아니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남조선보수당국이 《통일이 다가오고있다》느니, 《지금부터 통일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느니, 《통일비용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느니 하고 떠들고있다. 그들은 이런 소리를 남조선안에서는 물론 외부에 나가서도 내돌리고있다. 여기에는 마치도 통일에 대한 관심이나 있는듯이 소문을 퍼뜨려 저들에게 날아드는 내외여론의 증오의 화살을 막으려는 교활한 흉계가 깔려있다.

엄중한것은 보수당국이 《통일》의 간판을 내걸고 동족대결, 제도대결책동에 더욱더 박차를 가하고있는것이다. 실제로 보수패당은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전쟁연습을 뻔질나게 강행하는 한편 《북이 변해야 통일할수 있다》고 불어대면서 반공화국심리모략전을 공공연히 벌리고있다. 이 모든것은 그들이 우리 군대와 인민을 무력으로 위협하고 사상정신적으로 와해변질시켜 저들의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우리 공화국에 연장하는 《흡수통일》방식으로 《제도통일》을 실현해보려고 피를 물고 날뛰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그런것만큼 남조선보수당국이 주장하는 《제도통일》이 어떤 후과를 초래할것인가에 대해 다시금 파헤칠 필요가 있다.

우리 나라의 북과 남에는 서로 다른 사상과 제도가 60년이상 존재하고있으며 어느 일방도 자기의것을 양보하려 하지 않고있다. 따라서 북과 남의 두 제도를 단일화하는 방법으로는 통일문제를 해결할수 없다. 더우기 제도단일화를 억지로 추진하려 한다면 어차피 무력충돌이 일어나고 온 민족이 새 전쟁, 핵전쟁의 참화를 들쓸수밖에 없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한 초보적상식으로 되고있다.

우리 공화국이 수십년전에 북과 남이 서로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통일적중앙정부의 지도밑에서 각기 지역자치제를 실시하는 련방국가를 일떠세울데 대한 통일방안을 내놓은 리유가 여기에 있다. 북과 남의 공존공영을 전제로 한 련방제통일방안은 통일의 과정에는 물론이고 통일이후에도 어느 일방이 상대방을 먹거나 먹히우지 않게 설계되여있다.

이와 같이 남조선당국이 주장하는 《제도통일》은 대결과 전쟁의 위험을 내포하고있지만 우리 공화국이 내놓은 련방제통일방안은 북과 남이 싸우지 않고도 통일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가장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평화통일방안이다. 그렇기때문에 온 민족이 남조선당국이 내돌리는 《제도통일론》을 배격하면서 북과 남이 공존공영하는 길을 밝힌 련방제통일방안의 실현을 위해 투쟁하고있는것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북과 남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을 통하여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간다는것과 나라의 통일을 위한 북측의 낮은 단계의 련방제안과 남측의 련합제안이 서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간다는것을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6.15공동선언이 발표된 후 련방제통일에 대한 겨레의 의지는 더욱더 확고해졌다. 온 겨레가 6.15공동선언리행을 위한 투쟁에 떨쳐나서는 속에서 남조선에서도 련방제통일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이 수많이 결성되여 조국통일의 앞길에는 밝은 전도가 펼쳐졌다.

바로 이러한 때에 집권한 현 보수당국은 온 민족이 지지하고 온 세계가 환영하는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외면하고 부정하면서 동족대결을 문서화한 《비핵, 개방, 3000》을 내들고 북남관계를 최악의 국면에 몰아넣었다. 심지어 그들은 《천안》호침몰사건이라는 특대형모략극을 코에 걸고 반공화국대결전쟁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리다 못해 우리측의 주동적인 발기와 성의있는 노력에 의해 모처럼 마련된 북남대화마저 파탄시키고 미국과 야합하여 대규모의 북침전쟁연습들을 련이어 벌려놓고있다. 결과 자주적평화통일의 기운이 차넘치던 3천리강토에는 새 전쟁, 핵전쟁의 검은 구름이 무겁게 떠돌고있다. 이처럼 민족앞에 씻을수 없는 죄악을 저지른것으로 하여 현 보수당국은 안팎으로 규탄배격받고있다.

이에 바빠맞은 남조선당국은 최근 통일문제해결에 관심이 있는듯이 여론을 오도하는 놀음을 벌리고있는것이다. 그들이 통일문제를 가지고 롱간질을 하는것은 지금까지 민족앞에 지은 죄에 새로운 죄를 덧쌓는 역적행위이다. 외세와 야합하여 동족을 해치려고 날뛰면서 좋게 발전해온 북남관계를 결딴낸 보수당국이 이제 와서 통일을 운운한다고 해서 그들의 반통일적정책이 변했다고 볼 사람은 없다. 현실적으로 그들은 이 시각에도 미국과 함께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대규모의 《독수리》북침전쟁연습을 미친듯이 벌리면서 그 무슨 《급변사태》를 내돌리며 《제도통일》을 실현해보려고 집요하게 날뛰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진심으로 통일을 바란다면 온 민족을 새 전쟁, 핵전쟁의 참화속에 빠뜨릴 《제도통일》을 추구할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감행해온 반통일적죄행들에 대해 민족앞에 사죄하고 반공화국대결정책을 하루빨리 철회해야 한다.

다시금 명백히 하건대 민족의 운명이 달려있는 조국통일문제는 보수당국의 롱락물로 될수 없다. 남조선당국이 지금처럼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우리 공화국에 연장하는 《흡수통일》망상을 실현해보려고 날뛴다면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것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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