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쾌한 불벼락
(평양 3월 24일발 조선중앙통신)주체25(1936)년 7월 중순 어느날 위대한 김일성주석께서는 서강전투를 위한 조선인민혁명군 주력부대 및 반일부대지휘관들의 모임을 여시였다.
모임에서는 먼저 정찰조장이 적정에 대하여 보고하면서 아름드리나무들로 성을 둘러치고 포대까지 구축해놓은 병영주변은 산림속의 요새답게 꾸려져있기때문에 기관총도 맥을 추지 못할것 같다고 말하였다.
긴장한 빛이 어려있는 반일부대두령들의 얼굴을 둘러보시던 주석께서는 적방어가 매우 견고한듯 하지만 적병영이 목조건물로 되여있는것만큼 성안에 들어가지 않고도 불뭉치를 던져서 불태워버릴수 있다고 말씀하시였다.
적들의 약점을 순간에 포착하시고 기발한 전술을 내놓으시는 주석의 비범한 통찰력과 지략에 반일부대두령들은 탄복을 금치 못해하였다.
그이께서는 모임이 끝난 후 적들이 빠져나올수 있는 지점에 기관총을 배치하시고 화공조의 위치를 잡아주시였으며 불뭉치를 날려보내는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주시였다.
전투가 개시되자 적병영은 삽시에 세찬 불길에 휩싸이고 수많은 적들이 쓰러졌다.
그야말로 통쾌한 불벼락이였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