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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북남대결상태의 해소는 시대와 민족의 요구》
(평양 3월 26일발 조선중앙통신)2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북남대결상태의 해소는 시대와 민족의 요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올해공동사설은 민족공동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공동사설은 대화와 협력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문을 활짝 열어나갈데 대한 우리 공화국의 애국애족적인 의지를 반영하고있다.

하지만 북남관계는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에 배치되게 몇년째 파국상태에 처해있다.북남관계의 개선은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위한 절박한 과제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무엇보다도 대결상태를 해소하고 대화를 적극 실현하여야 한다.

우리 겨레의 높아가는 통일기운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나라의 평화적통일을 실현하는데서 선차적으로 나서는 중요한 문제는 북과 남이 대화를 실현하고 부단히 발전시켜나가는것이다.

북남대화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의 기본방도이다.

통일문제의 당사자인 북과 남은 그 해결을 위해 응당 부단히 접촉하고 대화를 활성화해야 한다. 대화는 모든 문제해결의 첫 공정이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이후 북과 남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에 따라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슬기롭게 해결해왔다. 대화와 협상이 활발히 진행되여 북남관계가 줄기차게 발전하는 속에 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이 채택됨으로써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온 민족을 무한히 기쁘게 하였다. 끊임없는 대화와 협상으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리행되는 나날 북과 남은 반세기이상 쌓였던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가시고 리해와 신뢰를 두터이 하였으며 민족분렬사에 일찌기 있어본적 없는 사변적성과들을 련이어 이룩하였다. 북남대화의 활성화는 대결시대를 멀리 밀어냈으며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온 민족의 가슴속에 자주통일의 밝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현실은 대화와 협상만이 북남관계발전의 유일한 출로이며 평화와 통일의 기본방도라는것을 명백히 보여주고있다.

대화를 추동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평화와 통일의 넓은 길을 열어나가려는 우리 공화국의 립장은 일관하다.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남조선에서 현 《정권》이 출현한 이후 북남사이에는 언제 한번 대화다운 대화가 진행된적이 없다. 남조선당국은 대결정책을 표방하면서 대화 그자체를 한사코 거부하였다. 지난 3년간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성의와 주동적인 조치에 의해 몇차례 대화의 마당에 나왔었다. 하지만 남측은 이미 다 해결된 관광객사건과 관련한 이른바 《3대조건》을 계속 들고나오고 지어 반공화국도발사건들인 《천안》호사건, 연평도포격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방지확약, 비핵화의 진정성》따위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움으로써 모처럼 마련된 대화들을 파탄시키였다.

대화의 파탄이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에 미친 후과는 심각하다. 남조선당국의 대화파탄책동으로 북남관계는 과거의 대결시대에로 뒤걸음치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대화가 없는것으로 하여 의견상이를 해소하고 충돌을 막을수 있는 초보적인 수단마저 상실한 북남관계가 얼마나 위험한가 하는것은 지난해에 있은 연평도포격사건이 잘 말해주고있다. 대화가 북남관계개선과 평화, 통일의 추동력이라면 대화부정은 북남관계를 파괴하고 전쟁위험을 몰아오는 범죄행위이다.

북남대화는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일일천추로 갈망하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이다.

지난 세기 중엽에 시작된 우리 민족의 분렬은 반세기가 넘도록 지속되고있다. 세기를 넘어 지속되는 민족분렬이 북과 남의 우리 민족에게 주는 불행과 고통은 너무도 크다.

외세의 분렬책동으로 하여 우리 민족이 비록 북과 남으로 갈라져있지만 그것은 반만년의 유구한 세월을 거쳐 형성된 민족성을 말살할수 없다.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은 대결이 아니라 평화를 원하고있으며 분렬이 아니라 통일을 갈망하고있다.

우리 민족은 나라의 평화와 평화적통일은 오로지 대화의 방법으로만 실현할수 있다는것을 력사와 현실을 통해 똑똑히 체험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책동으로 하여 북남관계가 파국상태에서 헤여나지 못하고있는 지금 대화에 대한 우리 민족의 요구는 더더욱 강렬해지고있다. 지금 남조선의 각계 통일운동단체들과 진보적인사들은 당국이 북남대화에 조건없이 나설것을 강력히 요구하고있다. 얼마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와 학술본부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여 조선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오직 대화와 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면서 당국이 대결정책을 철회하고 북과의 대화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참여련대도 성명을 발표하여 지금 북남간에 절실히 필요한것은 시급히 대화를 실현하는것이라고 하면서 당국이 평화통일과 화해협력에 나설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대화와 평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해외동포들속에서도 세차게 울려나오고있다.

남조선당국이 시대의 흐름과 민심의 지향에 역행해나서는것은 용납 못할 반민족적죄악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그 무슨 《열린 마음》이니, 《대화할 준비》니 하고 떠들다가도 정작 대화문제가 제기되면 그 누구의 《진정성》과 《태도변화》를 운운하며 대화의 재개를 집요하게 가로막고있다. 한편으로는 침략적인 외세와의 끊임없는 전쟁연습으로 북남대화분위기를 해치고있다. 남조선당국의 이러한 대화부정적자세와 립장이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상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근본원인으로 되고있다. 남조선집권세력은 시대의 흐름과 온 민족의 요구를 똑바로 보고 대화에 대한 립장과 자세를 바로가져야 한다.

북남대화는 결코 그 누구에 대한 선사품이 아니다.그것은 민족의 운명, 북남관계의 전도와 관련되는 중대한 문제이다. 대화를 지향하는것은 애국이고 통일이며 대화를 거부하는것은 매국이며 반통일이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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