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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음흉한 속심은 가리울수 없다》-아프가니스탄 미군철수
(평양 3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음흉한 속심은 가리울수 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요즘 미군부의 고위인물들이 아프가니스탄강점 미군철수에 대해 자주 입에 올리고있다. 얼마전 아프가니스탄을 행각한 미국방장관 게이쯔는 오는 7월에 이 나라에서 미강점군철수를 시작할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거의 때를 같이하여 아프가니스탄강점 미군사령관 페트라우스도 7월로 예정된 미군철수를 위해 여러 단계의 병력축감안을 미집권자에게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하였다. 여기에 발을 맞추어 미외교당국자를 비롯한 고위정객들도 아프가니스탄강점 미군철수를 기정사실화하면서 그 무슨 민사 및 외교적수단으로 아프가니스탄정부의 능력을 높여주어 이 나라 사람들이 자체로 살아갈수 있도록 준비를 갖추어주어야 한다는 소리들을 하고있다. 그들의 주장은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사적 및 《반테로》목적이 달성되였기때문에 방대한 미군무력이 여기에서 특별히 할 일이 없다는것이다.

얼핏 들으면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침공의 목적이 《반테로》에 있었던것처럼 보일수 있다. 하지만 이것은 저들의 음흉한 속심을 가리우기 위한 위장에 불과하다.

세상사람들은 2001년 9.11사건을 계기로 미국이 《보복》을 운운하며 《반테로전》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사실을 기억하고있다. 당시 미국은 방대한 무력을 동원하여 표적으로 삼은 탈리반정권을 순간에 붕괴시켰다. 표방하던 초기목적이 달성되였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전쟁을 중단하지 않았다. 오히려 《반테로전》의 범위를 주변나라들에로 확대하고 이 지역 나라들과 군사적련계를 강화하였다. 노리는것이 있었기때문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자연지리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에 자리잡고있다. 중국, 이란 등 전략자원이 풍부한 여러 나라들과 가까이 있으며 중동의 원유자원과 맞먹는다는 까스삐해원유를 나를수 있는 수송로가 이곳을 통과하고있다. 아프가니스탄을 틀어쥐면 유라시아대륙은 물론 까스삐해지역의 원유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할수 있다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 이로부터 미국은 이미전부터 이 나라에 눈독을 들여왔으며 이 지역을 타고앉기 위해 여러모로 애써왔다. 여기에 구실을 달아준것이 바로 《반테로전》이다. 결국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침공의 목적은 군사전략적요충지와 원유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하는것이였다.

일본의 NHK TV방송이 아프가니스탄전쟁을 념두에 두고 《미국이 이 지역에서 벌리고있는것은 명색은 <반테로전>이지만 본질에 있어서는 분명 원유확보전쟁이다. 》라고 폭로한것, 에짚트신문 《알 아흐바르》를 비롯한 세계의 여러 언론기관들이 《반테로》의 간판밑에 아프가니스탄전쟁을 벌려놓은 미국의 진의도가 까스삐해의 원유를 틀어쥐는데 있다고 까밝힌것은 그것을 증명해준다.

오늘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전쟁을 통해 저들이 내세운 전략적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하였다고 보고있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강점 미군철수를 통해 이 나라에서 손을 떼려 하는듯이 너스레를 떠는것은 기만이다.

2009년 미집권자가 아프가니스탄전략을 발표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가안보담당 대통령특별보좌관은 가까운 앞날에도 그렇고 명백히 2011년에도 아프가니스탄에서 병력을 철수시킬 의향이 없다고 하면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전략이 지난 시기와 변함이 없다고 한바 있다. 당시 미국방장관 게이쯔는 미국회 상원의 한 위원회에서 아프가니스탄강점 미군병력수와 철수날자가 변경될수도 있다고 실토하였었다. 이것은 그때 벌써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계속 틀고앉아있겠다는것을 시사한것이나 같다.

오늘 그러한 움직임이 현실적으로 나타나고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의 그 무슨 협정을 통해 《합법적》인 방법으로 이 나라를 영구강점하려 하고있다. 최근시기 미국과 아프가니스탄사이에 미군사기지설치를 위한 회담들이 벌어지고있는것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얼마전 아프가니스탄대통령이 자국에 미군사기지를 설치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하면서 그를 위한 법적틀거리가 토의되고있다고 한것은 우연하지 않다.

하다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영구강점을 획책하면서도 미군철수를 떠드는것은 과연 무엇때문인가.

오늘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강점군은 수세에 몰려 쩔쩔매고있다. 이라크에서 뽑아낸 무력까지 아프가니스탄에 들이밀어 강도높은 군사작전을 벌렸으나 일은 미국의 뜻대로 되지 않고있다. 미국이 입만 벌리면 《승리》가 확정적이라느니, 탈리반의 잔여세력소멸은 시간문제라느니 하고 으시대였지만 결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탈리반세력은 약화된것이 아니라 장성강화되여 도처에서 수시로 미군을 조겨댔다. 아프가니스탄강점 미군은 사방에서 얻어맞기만 하고 그에 대처할 묘책을 내놓지 못하고있다.

미국이 막대한 전쟁비용을 들이밀고 아프가니스탄강점 미군사령관까지 교체하며 사태를 역전시켜보려 하였지만 모든것이 허사로 되였다. 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톡톡히 망신만 당하였다.

미국에서는 아프가니스탄전쟁을 놓고 한심한 전쟁, 망신스러운 전쟁이라는 비난이 터져나왔다.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파견한 나라들에서도 아프가니스탄전쟁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반미감정이 나날이 높아가고있다. 민간인들을 목표로 한 미강점군의 무지막지한 군사적공격으로 수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목숨을 잃고 육체적불구자가 되였다. 아프가니스탄은 사회적혼란과 무질서,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란무장으로 변하였다.

아프가니스탄인들은 미국을 침략자, 강점자로 락인하고 나라의 곳곳에서 미국을 반대하는 각종 투쟁을 벌리고있다. 최근에도 카불의 중심부에서 많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 《미국에 죽음을 주라》는 구호를 웨치며 시위를 벌렸다.

현실은 미국이 이전과 같이 무력증강의 방법으로 아프가니스탄을 《평정》하기가 어렵게 되였다는것을 보여준다. 이로부터 미국이 고안해낸것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일부 무력을 철수시키는것을 통하여 저들이 침략자, 강점자가 아니라는것을 인식시켜 이 나라에서 반미기운을 눅잦혀보자는것이다. 《영예로운 철수》를 진행함으로써 《반테로전》을 통해 저들이 국제적안전에 《기여》한다는 인상을 풍겨보자는데도 그 목적이 있다.

미국은 속이 빤히 들여다보이는 행동을 하고있다.

아프가니스탄을 영원히 가로타고앉으려는 미국의 검은 속심은 절대로 가리울수 없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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