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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선거>를 앞둔 남조선정국의 혼란》
(평양 3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2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선거>를 앞둔 남조선정국의 혼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는 4월 27일 남조선에서는 《재보충선거》가 있게 된다. 《선거》는 현재 비여있는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자리를 보충하기 위하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와 경상남도 김해시 등 6곳에서 실시된다. 다음기 《국회의원선거》(총선거)를 1년 앞두고 진행되는것으로 하여 이번 《선거》는 중간《총선거》의 성격을 띠고있다. 그런것으로 하여 지금 남조선에서는 《선거》를 통해 정국의 주도권을 잡고 재집권의 야망을 이루려는 보수세력과 그에 대항하여 현 당국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실현하려는 야당세력간의 치렬한 대결이 벌어지고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얼마전 《한나라당》의 《터밭》이라고 하는 경상남도지역에서 김해《선거》대책위원회를 내오고 반드시 승리할것을 다짐하면서 기세를 올리였다. 반면에 《한나라당》은 야당의 영향력이 강한 전라북도 전주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등을 돌린 민심을 끌어당기기 위한 모의판을 벌리였다.

주목되는것은 《선거》를 앞두고 야당세력의 련합움직임이 강화되고 후보단일화론의가 본격화되면서 《한나라당》이 골머리를 앓고있는것이다. 야당들의 후보단일화에서 일련의 의견상이가 있었지만 이 문제를 놓고 민주당이 《중재안》을 받아들임으로써 지금 이와 관련한 협상은 마지막단계에서 추진되고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야당세력들의 《선거》련합움직임을 놓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신경을 곤두세우고있다. 《한나라당》은 얼마전 대변인을 내세워 야당세력의 후보단일화론의가 《엄밀히 따지면 〈선거법〉위반》이라고 걸고들었다. 하지만 여론의 지지속에 야당세력들이 서로 련합을 강화해나감으로써 《한나라당》은 점점 궁지에 몰리고있다.

남조선에서 《재보충선거》를 앞두고 여야대결이 첨예화되는 속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집권층내부의 갈등과 모순이 또다시 심각해지고있다.

우선 《재보충선거공천》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내부정세가 심상치 않다. 《선거》날까지는 불과 한달정도밖에 남지 않았지만 아직도 《한나라당》내부에서는 《공천》문제를 놓고 싸움이 벌어지고있다. 특히 경기도 성남시 분당을《선거》구의 의원후보로 누구를 내세우는가 하는 문제가 골치거리로 되고있다. 《한나라당》에는 《천당아래 분당》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정도로 이 《선거》구의 《공천장》은 곧 당선증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런 관계로 이 지역의 《공천장》을 따내기 위한 《한나라당》의 내부싸움이 치렬하다. 그런데다가 권력상층인물들이 저들의 리해관계로 《공천》문제에 개입하면서 집권층내부의 각 세력들사이의 치렬한 암투가 계속되고있다. 이미 《공천》을 신청한 강재섭 전 대표 등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와 《한나라당》주류패가 저들의 마음에 드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를 내세움으로써 대립과 갈등은 심화되고있다.

이런 속에 정운찬의 부정추문사건이 폭로되여 그를 후보로 내세우려던 《청와대》와 《한나라당》주류패의 계획은 왕가물에 수수잎꼬이듯 밸밸 꼬이고있다. 《한나라당》의 한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에서 더이상 정운찬을 공천후보로 론할수 없다.》고 단언했는가 하면 또 다른 최고위원도 《추문자체가 이미 그의 경쟁력을 떨어뜨리였다.》고 하면서 목소리를 합치였다. 《청와대》의 한 인물도 《정운찬에 대한 〈청와대〉립장은 변함이 없지만 아무튼 일이 고약하게 꼬이긴 꼬였다.》고 한숨을 내쉬였다. 사태가 이렇게 번지자 열이 오른 정운찬은 후보로 나서지 않겠다고 나자빠졌다. 이로 하여 《한나라당》은 정운찬의 《공천》문제를 놓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에 빠지였다.

남조선강원도 지사와 경상남도 김해을 후보《공천》을 놓고도 《한나라당》내의 의견이 일치되지 못하고있다. 《한나라당》상층이 전 경상남도 지사와 전 《MBC》방송사장을 각각 내세워 목표를 달성하려 하지만 그에 대해 리해관계가 상반되는 세력들속에서 거센 비난과 반발이 일어나고있다.

가닥을 잡지 못할 내부의 알륵과 대립으로 절망감에 빠진 《한나라당》의 내부에서는 지금 《왜서인지 불안하다. 뭔가 터질것 같다.》, 《곳곳이 지뢰밭이다.》 등의 아우성이 터져나오고있다. 이것은 《선거》를 앞두고 혼란에 빠진 남조선집권세력의 심각한 정치적위기를 그대로 말해주고있다.

《재보충선거》를 앞두고 야당세력이 련대련합을 지향하며 화합하는 반면에 집권세력은 내부싸움으로 궁지에 몰리고있는 현실은 민심을 등진 반역정치의 위기를 그대로 반영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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