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통할수 없는 <진정성>타령》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천안》호사건이 일어난지 1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남조선당국이 대화거부자세를 더욱 뚜렷이 드러내고있다. 며칠전 《개성공단기업협의회총회》라는데 나타난 남조선통일부 차관은 또다시 그 무슨 《태도변화》를 운운하며 우리가 《<천안>함폭침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북남관계가 진전될수 있다고 떠들었다. 이보다 앞서 남조선통일부는 《천안》호사건 1년을 계기로 이른바 《원칙에 기초하여 정책의 일관성을 견지》한다는것을 골자로 하는 그 무슨 《대북정책설명자료》라는것을 내돌렸다. 여기에서 통일부는 북남대화가 진행되기 위해서는 그 누구의 《무력도발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 등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저들이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있지만 우리에게 《태도변화와 진정성》이 없다고 터무니없이 걸고들었다. 한마디로 남조선당국의 립장은 우리가 《천안》호사건 등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면 대화에 나서고 그렇지 않으면 대화에 나서지 않겠다는것이다. 이것이야말로 도발자들의 파렴치한 생억지로서 해결될수도 없는 문제를 조건부로 내걸고 북남대화의 문을 언제까지나 닫아매고있으려는 반통일적술책의 발로이다.
이미 폭로된바이지만 《천안》호사건은 철두철미 우리의 거듭되는 대화노력에 제동을 걸고 북남대결상태를 더한층 격화시켜 우리를 어째보려는 흉계밑에 남조선호전광들이 조작해낸 모략극이다. 함선침몰사건이 우리 공화국을 모해하기 위한 사상 류례없는 특대형도발사건이라는것은 남조선 각계와 세계의 량심있는 학자들도 인정하고있는 사실이다. 현실적으로 《천안》호사건이 일어난지 1년이 되는 지금 남조선에서는 이른바 《조사결과》에 대한 반론들이 다시금 강하게 제기되고있으며 사건과 관련한 새로운 의혹들도 계속 나오고있다.
바로 이런 어처구니없는 모략극이 동족대결에 악용되면서 북남관계를 극도로 격화시켰다. 이 사건에 따른 남조선당국의 그 무슨 《5.24조치》는 북남관계를 1년이 되도록 완전페쇄상태에 못박아놓았고 지어 일촉즉발의 전쟁위험까지 몰아왔다. 그런데 아직 무엇이 부족하여 《책임있는 조치》니 뭐니 하며 우리를 걸고드는가. 북남사이의 긴장완화와 관계개선을 진정으로 바란다면 남조선내부에서조차 반론이 분분한 《천안》호사건의 《해결》을 민족의 운명과 관련한 북남대화의 전제조건으로 감히 삼을수 없을것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요즘 그 어느때보다도 대화문제를 입에 많이 올리고있다. 남조선집권자는 《3.1절기념사》라는데서 《언제든지 열린 마음으로 남북대화에 나설 준비가 되여있다.》고 했다. 이번에 남조선통일부가 광고한것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있다.》는것이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리치에도 맞지 않게 그 누구의 《태도변화》와 《진정성》을 고집하며 저들이 말하는 대화를 스스로 가로막고있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에 대화에 대한 진정을 다 보여주었다. 남조선당국의 집요한 대결소동에도 불구하고 조건없이 그 누구와도 만나 허심탄회하게 모든 현안문제를 대화로 풀어나가자는 이것이 진정성없다면 과연 무엇이 진정성있는것인가.
《천안》호사건을 걸고 그 무슨 《책임있는 조치》를 떠들며 대화를 거부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의 망동은 그들에게 대화와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의지가 아니라 우리에 대한 적대감과 대결야망만이 꽉 들어차있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이제는 남조선당국이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도 지루하기 짝이 없고 통할수도 없는 《태도변화》니, 《진정성》이니 하는 타령을 그만둘 때가 되였다.
명백히 말하건대 태도를 변화하여 정책전환에 나서야 할 당사자는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다. 남조선당국은 민심을 오도하고 대화를 방해하는 부질없는 놀음을 작작 하고 리성있게 처신하여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