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3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대결자세를 버려야 한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내외의 지향과 요구는 날로 강렬해지고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북남관계는 대결상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그 원인은 남조선당국의 구태의연하면서도 반통일적인 대결자세에 있다.
북남관계는 대화가 없이는 결코 개선될수 없다. 그런데 남조선당국자들은 그 무슨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느니, 《진정성》과 《태도변화》가 없다느니 하는 고리타분한 소리를 고장난 축음기처럼 계속 반복적으로 늘어놓으면서 대화에 나서려 하지 않고있다. 그들은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일수 없는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추가도발방지확약》을 북남대화의 전제조건으로 집요하게 내걸면서 대화에 인위적인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한편 말로는 《대화의 문은 열려져있다.》고 하면서도 대화는 고사하고 도리여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을 노린 전쟁도발소동을 전례없이 강화하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지어 우리의 아량있는 대화제의에 대하여 《전술적변화》니 뭐니 하고 모독하면서 도발적으로 처신하고있다. 한마디로 남조선당국자들에게는 북남대화에 대한 의지가 없다.이것이 문제이다.
지금 북남관계문제가 풀기 어려운 매듭같지만 진정한 동족의식, 민족의 운명과 미래에 대한 사명감, 평화의지만 있다면 얼마든지 마주앉아 해결할수 있다. 수십년간 꽁꽁 얼어붙어 랭기만을 뿜던 북남관계가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순식간에 화해와 단합, 우리 민족끼리관계로 전환되였던 사실 하나만 놓고서도 그렇게 말할수 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의 대결자세는 여전하다. 남조선당국자들은 말로는 《대화》를 운운하고있지만 실제에 있어서는 대화에 불성실하며 그 막뒤에서 반공화국모략과 북침전쟁소동에 열을 올리고있다. 이런 상태에서 북남대화가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하다.
북남관계는 민족의 운명, 조국통일의 전도와 관련된 매우 중대한 문제이다. 민족내부문제인 북남관계문제는 어디까지나 자주의 원칙에서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해결될수 있다. 그것은 필연적으로 자기 동족에 대한 신뢰를 전제로 한다. 민족애를 떠나 동족을 위한 좋은 일을 할수 없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 북남관계의 개선을 생각할수 없다.
동족을 적으로 대하며 대결을 추구한다면 북남관계는 어차피 파국과 전쟁의 길로 치닫게 된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분렬사가 가르쳐주는 교훈이다.
북남관계가 여전히 악화일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현실은 남조선당국이 대결자세를 고집할 경우 북남관계의 전도는 밝아질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북남관계의 악화는 민족의 단합과 통일에 백해무익하다. 시대의 요구에 부합되지 않는 비정상적인 북남관계는 시급히 전환되여야 한다.그러자면 남조선당국이 대결의 립장으로부터 화해와 단합, 통일의 립장으로 돌아서야 한다.
북남관계개선이 절박한 시대적과제로 나서고있는 지금 누구도 그에 역행하는 행위를 할 권리가 없다.그러한 망동은 두고두고 매국반역적죄악으로 규탄받게 될것이다.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에 대한 옳바른 자세와 립장을 가지고 관계개선을 위한 길에 주저없이 나서야 한다.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대결정책을 고집하는것이 용납 못할 민족반역행위로 된다는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