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신형전투기공동개발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미국》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미국과 영국, 이딸리아, 네데를란드 등이 공동개발하고있는 다목적스텔스전투기 《F-35》를 놓고 미국정부가 골머리를 앓고있다. 《F-35》기의 조달가격이 처음에 예정했던것보다 엄청나게 비싸졌기때문이다.
원래 미국은 5세대 주력전투기로 최신예스텔스전투기 《F-22》를 선정했었다. 《F-22》기는 미국의 패권주의의 상징으로 되고있다. 하지만 이 전투기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과정에 자금문제가 제기되였다. 《F-22》기의 대당 가격이 약 1억 4,000만US$나 들었던것이다. 심각한 경제위기에 시달리는 미국으로서는 너무나 아름찬 가격이였다. 할수 없이 미국은 《F-22》기를 187대 만들어 배비한 다음 그 생산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그다음 미국이 5세대 주력전투기로 선정한것이 바로 《F-35》기였다. 당시 이 전투기의 대당 가격은 약 5,000만US$였다. 미국은 일부 동맹국들을 끌어당겨 《F-22》기보다 투자가 3분의 1정도 드는 《F-35》기에 대한 공동개발을 벌려놓고 지금까지 해오고있다.
그런데 오늘에 와서 《F-35》기의 조달가격이 1대당 약 1억 6,000만US$로 불어나 《F-22》기를 릉가한다는것이 판명되였으니 미국으로서는 골치거리가 아닐수 없다. 지금 《F-35》기를 개발하는데 막대한 자금이 필요되면서 그 개발시간도 지연되고있다.
이로 하여 미국은 어떻게 할지 몰라 전전긍긍하고있다.
중국이 지난 1월에 스텔스전투기 《섬-20》의 시험비행을 진행하였다. 이것은 미국에 있어서 예상치 않던 사태였다. 2009년 9월 미국방장관 게이쯔는 중국은 2020년까지 5세대 전투기를 절대로 소유할수 없다고 큰소리를 쳤었다. 그런데 중국의 스텔스전투기 《섬-20》의 시험비행으로 미국의 예상이 완전한 엉터리였다는것이 드러났다. 게이쯔는 올해 2월 미국회 상원청문회에서 제5세대 전투기와 관련하여 《중국은 2020년까지 50대, 2025년까지는 200대를 소유할것이다. 》라고 이전과는 전혀 다른 견해를 밝혔다.
중국의 스텔스전투기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있다는것은 곧 미국의 패권주의야망실현에 제동이 걸린다는것을 의미한다. 미국은 전투기기술경쟁에서 중국이 자기와 대등한 지위에 올라서거나 혹은 앞설것 같아 몹시 경계하며 불안해하고있다.
미국방성내에서는 《F-35》기를 계속 개발할것인가 아니면 중단했던 《F-22》기의 생산을 부활시킬것인가를 놓고 저울질하는 이런저런 소리들이 울려나오고있다.
미국방장관 게이쯔는 최근 미국회에서 한 증언에서 《앞으로 2년동안에 성능과 원가를 수정하지 못하면 (《F-35》기)개발을 중지해야 한다. 》고 하며 우려를 표시하였다. 미국에서 《F-22》기의 생산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고 다른 서방나라들과 《F-35》기의 공동개발을 추진하도록 적극 내민 기본인물이 바로 게이쯔였다. 그가 이렇게 나오자 《F-35》기개발에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 사람들이 불안해하고있다. 그들은 게이쯔가 임기를 마치고 사임하는 경우 이 전투기의 개발계획이 빈 휴지장으로 되지 않겠는가고 우려하고있다.
미국방성에서는 《F-35》기의 조달가격이 엄청난데로부터 공군에 대한 이 전투기의 배비량을 크게 줄이는 계획도 내놓았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 미국의 두뇌집단인 《아메리칸 엔터프라이즈연구소》의 한 연구원은 《그보다도 <F-22>기를 150대 배비하는것이 더 유익하다. 》라고 주장하였다.
현재 《F-35》스텔스전투기의 공동개발은 여러 나라들과 이미 계약을 맺고 진행되고있는것으로 하여 미국이 선뜻 파기하기 힘든 상태에 있다. 그렇다고 《F-22》기보다 더 많은 자금이 드는 《F-35》기의 공동개발을 계속 추진하기도 힘든 처지에 놓여있다.
《F-22》기인가 아니면 《F-35》기인가. 다음세대 주력전투기선정과 그 도입을 놓고 미국이 골머리를 앓고있는 이 문제는 사실상 형식상에 관한것이다. 어느것을 선정하든 두 전투기는 다 미국의 패권주의야망실현을 군사적으로 담보하는 중요수단들이다.
미국의 진짜골치거리는 자금문제이다. 패권주의야망실현도 결국은 재정적담보를 떠나서는 그림의 떡인것이다. 미국경제는 해마다 점점 더 막대한 군사비를 들여야 하는 패권주의야망실현을 위한 침략정책을 재정적으로 뒤받침하기 어려운 상태에 놓여있다.
신형전투기공동개발문제를 놓고서도 세계는 날이 갈수록 더욱 기울어져가는 미국의 가련한 운명을 보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