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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긴장격화와 북남관계파국의 진범인》
(평양 4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긴장격화와 북남관계파국의 진범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모략대결소동과 전쟁책동이 더욱 로골화되고있다.

얼마전 국방부 장관 김관진은 《북이 <천안>호사건과 같이 예상을 뛰여넘는 제2, 제3의 도발을 획책하고있다.》느니, 《언제든 대응할수 있게 대비해야 한다.》느니 하는 도발적인 망발들을 늘어놓았으며 국무총리라는자도 《천안》호사건을 거들며 《북의 도발위협이 지속되고있어 안보의식을 강화해야 한다.》고 고아댔다.

남조선의 곳곳에서 그 무슨 《추모식》이니, 《위령탑》제막식이니, 《참관》이니 하는 광대극들이 요란스럽게 펼쳐지는 속에 군부호전광들도 대규모적인 해상연습과 합동성강화훈련, 해상사격훈련을 미친듯이 벌려놓으면서 북침전쟁열을 악랄히 고취하였다. 함선침몰사건의 책임을 한사코 우리에게 뒤집어씌우기 위한 기도밑에 감행되고있는 남조선집권세력의 망동으로 말미암아 북남사이에 모처럼 마련되였던 관계개선의 분위기는 여지없이 사라지고 조선반도의 정세는 다시금 엄중한 대결국면에로 치닫고있다. 날로 더욱 우심해지고있는 남조선당국자들과 군부호전광들의 분별없는 대결소동은 그 악랄성과 파렴치성으로 하여 온 겨레의 치솟는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조선반도긴장격화와 북남관계파탄의 장본인이다.

남조선의 보수집권세력은 마치도 우리의 《어뢰공격》에 의한 《천안》호침몰로 북남관계가 최악의 위기에 처한듯이 내외여론을 오도하고있다. 그러나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천안》호사건이 발생하기 전에도 북남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있었다. 현 북남관계의 파국적상황은 결코 《천안》호사건으로 초래된것이 아니라 남조선집권세력이 강행실시해온 반공화국대결정책의 필연적산물이고 그 연장이다.

폭로된바와 같이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인 《비핵, 개방, 3000》을 《대북정책》으로 내들고 집권한 보수패당은 《대화를 5년간 안하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을 고수》하겠다느니, 《협력으로는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다.》느니 하는 고약한 수작을 늘어놓으며 북남대화와 협력사업을 체계적으로 파탄시켰다.

한편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공화국을 노린 크고작은 전쟁연습을 매일과 같이 벌려놓으면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갔다. 현 남조선당국의 출현으로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여러 방면에 걸쳐 활기있게 진행되여온 대화와 협력사업들에 제동이 걸리고 정세는 극도로 긴장해졌다.

우리는 악화된 북남관계를 시급히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 애국의 일념으로부터 특사조의방문단을 파견하고 중단된 금강산과 개성지구관광재개를 위한 실무접촉을 제기하는 등 온갖 성의있는 노력을 다하였다. 하여 북과 남사이에는 모처럼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마련되여가고있었다. 그러나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당국간 실무접촉을 파탄시켰으며 《천안》호침몰이라는 특대형모략극을 조작해냈다. 그리고는 아무런 근거도 없이 미국과 공모하여 《북관련설》을 내돌리고 그로부터 근 두달후에는 저들의 함선이 《북의 어뢰공격》에 의해 침몰되였다는 모략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이것을 코에 걸고 보수패당은 지난 한해동안 미국과 함께 련합해상훈련, 련합대잠수함훈련, 《을지 프리덤 가디언》합동연습 등 대규모적인 북침전쟁연습들을 광란적으로 벌려놓았다.

한편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사업의 일체 중단과 우리 선박의 제주해협통과금지, 유엔안전보장리사회회부 등을 골자로 하는 그 무슨 《5.24조치》라는것을 발표하고 북남관계를 완전페쇄상태에 몰아넣었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전쟁소동은 《천안》호사건을 걸고 더욱 악랄해지고있다.

남조선당국의 망동으로 말미암아 가뜩이나 악화일로를 걷던 북남관계는 돌이킬수 없는 최악의 위기에 처하고 조선반도의 정세는 시시각각 전쟁발발의 위험한 국면에로 치닫고있다. 사실들은 남조선당국자들이야말로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격화시켜온 장본인이라는것을 론박할 여지없이 립증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대결정책을 시급히 철회하여야 한다.

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무엇보다도 남조선당국의 반공화국대결정책부터 전환되여야 한다. 남조선집권세력이 《대북정책》으로 내건 《비핵, 개방, 3000》은 외세와 작당하여 우리 공화국을 무장해제하고 북침야망을 실현할것을 노린 사상 류례없는 반통일대결론이다. 남조선에서 현 당국이 출현하면서부터 북남관계가 뒤걸음치다 못해 오늘과 같이 험악한 지경에 이른 사실은 《대북정책》이야말로 관계개선을 가로막는 근원이라는것을 증명해주고있다.

남조선당국은 지난 3년간 《대북정책》의 실패가 명백히 확증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집요하게 고집하면서 대결정책의 전환을 한사코 반대하고있다. 남조선당국자들이 《천안》호사건이 일어난지 1년이 된 오늘까지도 그에 대한 《책임적인 조치》를 관계개선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또 그것을 구실로 반공화국대결과 북침전쟁소동을 광란적으로 벌려놓고있는것은 그에 대한 뚜렷한 실증이다.

남조선당국이 지금처럼 구태의연하게 반공화국대결정책을 계속 추구하면서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에 대한 그 무슨 《시인과 사과》를 고집해나서는 한 북남관계는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 지난 2월에 모처럼 열렸던 북남군사실무회담이 관계개선에로 이어지지 못하고 결렬된 사실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있다. 동족대결에 악용되여온 《천안》호사건이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 자주통일위업에 끼친 해독적후과는 실로 막심하다. 남조선당국자들은 저들에게 북남관계개선의 의지가 꼬물만큼이라도 있다면 이제 더이상 《천안》호사건을 억지로 우리와 련계시키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남조선당국이 앞으로도 계속 《천안》호사건을 들고나온다면 그것은 동족을 《도발자》로 몰아 북남관계를 완전파탄시키고 동족의 머리우에 핵전쟁의 참화를 몰아오려는 저들의 흉심만을 드러내놓는것으로 될것이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려는 우리의 립장은 시종일관하다. 우리의 아량과 선의, 단호한 결심은 애국애족의 일념으로 충만되고 시대의 요구에 전적으로 부합되는것으로 하여 온 겨레와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커다란 지지와 찬동을 불러일으키고있다.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안정, 평화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대세의 흐름을 똑똑히 보고 한시바삐 관계개선의 길에 나서야 한다.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보장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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