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6일발 조선중앙통신)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원조기구인가, 모략기구인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볼리비아가 자기 나라에 들어와있는 미국제개발처 성원들을 추방하겠다고 밝히였다.볼리비아대통령은 이 기구 성원들이 항시적으로 자기 나라를 반대하는 음모를 꾸미고있다고 하면서 정부가 더는 그러한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볼리비아에서는 지난 시기에도 이러루한 일이 있었다. 몇해전 볼리비아에 들어가있던 미국제개발처 성원들이 불순세력들에게 자금을 대주면서 란동을 부리도록 부추기였으며 이 나라의 정책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하며 시비질하여나섰다. 이에 격분한 볼리비아사람들은 미국제개발처 성원들을 해당 지역에서 내쫓았다.
당시 이 나라 대통령은 그에 지지를 표시하고 미국제개발처가 자기 나라에서 복잡한 문제들을 야기시키고 자본주의경제방식과 《신자유주의》를 선동하고있다고 비난하였다. 응당한 일이다.
미국제개발처는 볼리비아에서뿐아니라 세계곳곳에서 비난과 규탄의 대상으로 되고있다. 적지 않은 나라들이 자기 땅에서 미국제개발처 성원들을 몰아내고있다.
미국은 이에 대해 《부당하다. 》느니, 《유감스럽다. 》느니 뭐니 하며 볼부은 소리를 늘어놓고있다. 그 주장을 보면 미국제개발처가 해당 나라들의 《민주주의발전》을 위해 《원조》를 제공하고있는데 그에 대해 《오해》하고있다는것이다. 요컨대 미국제개발처가 순수 《원조》기구라는것이다. 과연 그것이 사실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미국제개발처는 《원조》의 탈을 쓰고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모략을 일삼는 음모의 소굴, 침략의 길잡이이다. 그에 대해 까밝혀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원조라고 하면 남에 대한 방조로서 사심이 없어야 한다. 이것은 초보적인것이다. 그런데 미국제개발처가 제공한다는 《원조》는 불순한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세계지배는 미국의 변함없는 야망이다. 미국은 이를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고있다. 그 앞장에 서고있는것이 바로 미국제개발처이다. 미국이 미국제개발처를 내오면서 다른 나라들, 특히 발전도상나라들을 《도와주는것이 목적》이라고 하였지만 그것은 한갖 기만에 불과하였다. 미국이 이 기구를 통하여 실지 노리는것은 다른 나라들에 대한 지배와 예속을 실현하는것이다.
미행정부의 적극적인 후원밑에 미국제개발처는 세계 여러 나라들에 이런저런 형식과 명목의 기만적이고 위선적인 《원조》를 제공하고는 그것을 미끼로 해당 나라들의 경제명맥을 틀어쥠으로써 경제적편파성과 난관을 조성하고 이 나라들이 또다시 새로운 《원조》에 명줄을 걸게 하고있다. 나중에는 《원조》를 코에 걸고 해당 나라들의 《정치개혁》까지 요구하고있다. 어떤 나라들에 대해서는 《다당제》를 실시하라, 경제방식을 바꾸라, 누가 나라를 통치하고 누구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로골적인 내정간섭까지 일삼고있다. 저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을 때에는 《원조》를 중지하겠다고 을러메고있다.
아프리카의 경우만 놓고보아도 그렇다. 이 지역에서 미국제개발처는 《민주주의와 인권보장》을 운운하며 저들의 눈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압력을 가하여왔다. 미국제개발처는 저들의 요구에 움직이는 정도에 따라 《원조》제공여부를 결정하고있다.
미국제개발처가 내흔드는 《원조》의 목적은 명백하다. 그것은 《원조》를 리용하여 저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나라들의 내정에 공공연히 간섭하며 이 나라들에 미국식질서를 세우자는것이다. 미국제개발처는 다른 나라들에 대한 정권전복음모를 일삼는 모략의 소굴이다. 현재 미국제개발처는 이전 쏘련지역 나라들을 비롯하여 약 100개 나라에 지부를 두고 움직이고있다. 그 성원들은 미국의 정보기관들과 긴밀한 련계밑에 활동한다.
미국제개발처는 해당 나라와 지역들에서 저들로부터 자금을 받는 모든 단체들에 자기 성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들을 제공할것을 요구하고있다. 해마다 그러한 단체의 매 성원들의 전화번호와 전자우편주소를 미국제개발처에 제출하는것을 의무화하고있으며 미련방수사국과 미중앙정보국이 그것을 장악하고있다. 지어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자금이 제공되는 사람들과 기관들에 대한 정보도 요구하고있다. 만일 저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과 단체인 경우 가차없이 돈줄을 잘라버린다. 미국제개발처는 이런 방법으로 비정부기구의 모자를 쓰고 미국을 위해 일하는 단체들, 저들의 눈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있는 반대파세력들을 틀어쥐고 그들에게 자금과 물자 등 각종 지원을 주고있다. 이것은 그들이 기도하는것이 무엇인가를 능히 짐작할수 있게 해준다. 불순세력들을 앞세우고 뒤에서 조종하면서 해당 나라와 지역들에 저들의 구미에 맞는 정권을 세우자는것이 미국이 추구하는 목적이다. 그러한 계책을 현지에서 실행하는것이 바로 미국제개발처이다.
미국제개발처는 해당 나라와 지역들에서 반대파세력들에게 자금을 대주면서 그 무슨 《민주주의혁명》을 하도록 부추기고 정탐활동을 은밀히 벌리고있다. 2009년말 꾸바에서 미국제개발처 관계자들이 이 나라에 있는 반국가범죄자들에게 자금과 위성통신기재를 제공하면서 반꾸바활동을 벌리다가 적발된것은 그 단적실례이다. 미국제개발처는 그전에도 이전 쏘련지역의 일부 나라들에서 막대한 자금을 뿌려 《색갈혁명》을 일으켜 정권이 교체되게 만들었다. 동유럽의 어느 한 나라에서 미국제개발처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선전할 사명을 띠고있다는 한 텔레비죤 및 라지오방송회사에 막대한 자금을 제공하고 선거때에는 반대파들에게 여러가지 명목으로 각종 지원을 주어 이 나라 정국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실례는 허다하다.
미국제개발처가 움직이는 곳에서는 언제나 예상치 않던 사건들이 일어나고 복잡한 사태가 조성되군 한다. 돌발적인 정권교체가 진행되는가 하면 민족간, 종족간 분쟁, 테로와 보복의 악순환이 지속되고 수많은 인적 및 물적손실이 나고있으며 사회경제적위기와 혼란이 빚어지고있다. 지어는 그것이 무력침공으로 이어지고있다.
모든것이 명백하다. 미국제개발처는 《원조》기구가 아니라 미국의 세계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침략과 간섭의 도구, 모략기구이다. 최근 미국의 고위정객들과 군부인물들이 미국제개발처가 《국가안보》와 미국의 세력권확장에서 논 역할에 대해 평가하면서 여기에 더 많은 자금을 지출해야 한다고 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국이 《원조》라는 허울좋은 간판으로 미국제개발처의 정체를 가리우고 저들의 범죄적행동을 정당화하려 하지만 그것은 부질없는짓이다. 많은 나라들이 미국의 침략과 내정간섭의 앞잡이, 모략기구인 미국제개발처의 정체를 간파하고 경계심을 높이고있다. 미국은 현실을 똑바로 보고 범죄적흉계와 야망을 버려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