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조선에서 민족의 자랑으로 전해지고있는 문화유산가운데는 고려시기에 만든 종들도 있다.
이것들은 형태가 장중하고 우아하며 무늬 또한 고상하고 섬세하다.
종들의 외형은 대체로 원추형이다.
어깨가 좁고 밑으로 서서히 퍼져내리다가 아구리부분에서 조금 좁아져 종소리가 종의 벽면을 따라 돌면서 오래동안 울려나오게 되여있다.
걸고리는 여의주를 받쳐든 룡틀임으로 형상되여있으며 어깨부분에는 주로 련꽃넝쿨무늬를 두르고 그 우와 아래에는 구슬띠를 품위있게 새겼다.
종의 벽면에는 보살상이 장식되여있고 아구리부분에는 당좌가 있다.
이러한 형식은 고려종의 일반적인 양상이다.
고려시기의 대표적인 종으로서는 개성시 남대문에 걸려있는 연복사종 이다.
정교한 하나의 예술작품과도 같은 고려종들은 조선인민의 슬기와 재능을 잘 보여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