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하늘로 날아난 <반값등록금>공약》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남조선의 한 언론은 지금 극심한 생활고에 시달리다 못해 자살하는 대학생들이 한해에 무려 200~300명에 달하고있다고 보도하였다.
남조선의 한 기관이 400여명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여론조사를 진행한데 의하면 응답자의 26%이상이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휴학해야 할 처지에 있다고 대답하였다.이것은 남조선에서 등록금문제로 대학생들이 얼마나 큰 고통을 당하고있는가를 잘 말해주고있다.
남조선대학생들에게 있어서 방학의 시작은 고된 로동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과도 같다. 그들은 엄청난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방학기간 별의별 수모를 다 받으며 고된 로동을 강요당하고있다. 많은 학생들이 방학전기간 쉬지도 못하고 등이 휘도록 일을 하고있으며 녀학생들인 경우 성희롱을 당하기가 일쑤이고 남학생들은 음식물을 나르던 도중 교통사고로 목숨까지 잃는다. 그런데 이렇게 번 돈도 대학에 내야 할 액수에 비하면 훨씬 적다고 한다.
알려진데 의하면 남조선에서 한명을 대학공부시키는데 드는 등록금은 수만US$이상에 달한다. 그러다보니 빈곤층은 물론 중산층이라고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도 힘들게 벌어들인 돈을 먹지도 입지도 못하고 자녀의 등록금으로 다 바쳐도 모자라는 형편이라고 한다.
남조선당국자는 지난 《대통령선거》때 자기가 집권하면 대학생등록금을 반드시 절반으로 낮추겠다는 《반값등록금》공약을 늘어놓았다. 하지만 그 이후 《반값등록금》은 고사하고 현 보수당국의 《대학자률화》, 《대학민영화》정책으로 오히려 등록금이 껑충껑충 뛰여오르는 사태가 빚어졌다. 보수당국의 정책을 등대고 대학의 모리간상배들이 더 많은 돈을 긁어모으기 위해 등록금을 경쟁적으로 끌어올린것이다. 특히 사립대학들의 등록금인상폭은 상상밖이라고 한다.
남조선청년학생들을 비롯하여 각계는 당국의 반인민적인 교육정책에 분노를 표시하면서 집권세력이 자기들이 한 《반값등록금》공약대로 등록금을 낮추기 위한 대책을 취할것을 강력히 요구해나서고있다. 그러나 남조선집권세력은 《선거공약》으로 《반값등록금》을 약속한적이 없다느니,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들의 고충》을 리해한다느니 뭐니 하며 오히려 등록금문제해결을 요구하는 대학생들과 각계 단체들의 투쟁을 탄압하고있다.
얼마전 남조선경찰당국은 시민사회단체들과의 련대하에 당국의 《반값등록금》공약리행을 요구하여 《등록금네트워크》와 《21세기 대학생련합》이 신청한 집회허가신청을 부당한 구실을 대고 부결하였다. 또한 리화녀자대학교 총학생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등록금문제해결을 요구하는 구호를 웨쳤다 하여 그에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를 들씌워 폭압을 가하였다.
한편 남조선당국은 각계의 요구대로 《반값등록금》공약리행에 나설 대신 《학자금대출》이라는것을 계속 고집하면서 그것이 등록금문제로 고통을 당하는 학생들과 가정들에 그 어떤 도움이라도 되는듯이 너스레를 떨고있다.
《학자금대출》제도란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비롯한 학비로 바칠 돈을 《정부》로부터 대출받고 졸업한 다음 그 빚을 갚는것이다. 얼핏 보면 생활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대학졸업후 직업얻기가 하늘의 별따기이고 대출받은 학자금이 해마다 리자로 계속 불어나는데 그들이 그 많은 돈을 과연 어떻게 구한단 말인가.
얼마전 한 인터네트신문에는 이런 내용의 기사가 실렸다.
《당국은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과외로동을 하기보다는 든든한 <학자금대출>을 잘 활용해 부담을 줄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학생은 과외로동을 하지 말고 <학자금대출>을 받아 본업인 공부에 열중하라는 말이다. 대학 4년동안 빚쟁이가 될수 있게 <정부>가 돈을 빌려줄테니 졸업하면 열심히 일해서 갚으라는 소리이다. 교육을 사회적책임으로 보지 않고 시장의 론리로만 대하는 이런 사회는 어디에도 없다.》
남조선 각계는 지난 《대통령선거》때 《반값등록금》공약을 귀맛좋게 늘어놓으며 민심을 기만한 집권세력의 파렴치한 망동에 대한 치솟는 분노를 금치 못하고있다.
6.15공동선언실천 청년학생련대는 성명을 발표하여 현 《정권》의 출현이후 대학들에서 등록금이 치솟아올라 심각한 사회적문제로 제기되였다고 하면서 《반값등록금》공약으로 환심을 얻어 권력의 자리를 차지한 집권세력이 이제 와서 《반값등록금을 말한적조차 없다.》고 떠든데 대해 비난하였다. 그들은 당국이 부자들만을 위하면서 그들에게 리익을 주는 무분별한 개발에 탕진하는 돈만 교육사업에 돌려도 등록금문제는 해결될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지난 3년간의 실생활체험을 통하여 인민을 기만하는 현 보수당국에 그 어떤 기대도 가질것이 없다는것을 절감한 남조선의 대학생들과 각계층 인민들은 반역정책을 끝장내기 위한 대중적투쟁에 궐기해나서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