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썩을대로 썩은 부정부패집단》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남조선에서 고위관리들의 재산이 공개되였다. 그에 의하면 공개대상자의 70%가 지난해에 비해 재산이 대폭 늘어났다. 《청와대》 비서관급이상 고위관리들을 놓고보아도 53명가운데서 47명의 재산이 엄청나게 늘어났는데 그 액수는 1인당 평균 1억 8,435만원에 달한다. 정보원장은 직무상 금지된 주식투자를 통해 2억원이상의 재산을 불구었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들은 누가 파헤친것이 아니라 본인들스스로가 제출한것이다. 남조선의 고위관리들로 말하면 뭉치돈을 한입에 삼키고도 아무 일도 없은듯이 입을 닦는자들이다. 그들이 자기 재산을 하나도 남김없이 신고하였다고 믿을 사람은 없다. 남조선항간에서는 그들이 부정축재한 많은 재산을 어디에 감추었을것이라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사실 보수당국의 집권후 그 상층인물들의 부정부패행위가 극도로 성행하고있다는것은 비밀이 아니다.
보수패당의 부정부패행위는 집권초기부터 우심하게 감행되여왔다. 보수패당이 집권한지 1년도 못되는 기간에만도 《서울시의회금품수수사건》, 《국방부납품로비의혹사건》, 《세종증권인수매각비리사건》, 《쌀소득보전직불금횡령사건》 등 종전에는 찾아보기 힘든 큼직큼직한 특대형부정부패사건이 련이어 발생하였다. 이밖에도 《청와대》 대변인, 경제수석비서관 등이 권력을 리용하여 기업들에 특혜를 주고 그 대가로 뢰물과 음주, 성접대를 받다가 현장에서 체포되는 등 크고작은 부정부패행위들이 꼬리물고 일어났다. 자료에 의하면 보수패당의 집권 1년 남짓한 기간에 고위관리들이 받은 뢰물과 음주접대건수는 1인당 평균 6.3회, 받은 돈의 액수는 2,340US$에 달한다고 한다.
보수패당이 저지른 부정부패행위의 수법도 허위문서조작, 인사청탁, 계약위조 등 실로 다종다양하다. 《쌀소득보전직불금횡령사건》을 놓고보자.
쌀소득보전직불금이란 농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농사짓는 사람들에게 주는 일종의 보조금이다. 그러나 보건복지가족부 차관을 비롯한 고위관리들은 저들이 직접 농사를 짓는다는 가짜문서를 꾸며가지고 쌀소득보전직불금을 비법적으로 타먹었다. 이런 사실을 농림수산식품부, 감사원 등은 이미전부터 알고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농사외에 다른 직업을 가진 경우에도 직불금을 준다는 현행규정때문에 어찌할수 없다느니 뭐니 하면서 그들의 부정행위를 눈감아주었다.
이러한 로골적인 비호두둔하에 보수집권층내부에서 부정부패행위는 날이 갈수록 더욱 극심하게 감행되였다. 지난해에는 보수당국의 사대매국외교에 앞장선것으로 하여 《경인4적》의 하나로 락인찍힌 류명환이 직권으로 자기 딸을 외교통상부 공무원채용시험에 당선시켰다가 커다란 물의를 일으키고 장관직에서 떨어지는 희비극까지 생기였다.
부정부패행위는 그를 감시하고 단속해야 할 경찰과 검찰관계자들속에서도 나타났다. 최근에도 전, 현직경찰고위인물들이 건설현장식당운영권알선을 전문으로 해온 중개업자로부터 막대한 돈과 음주, 골프접대를 받으면서 각종 개발지역건설장들의 식당운영권알선을 독점하도록 해준 일명 《함바집부정부패사건》이 드러나 커다란 사회적물의를 일으키고있다.
이처럼 보수집권층내부에서 오물처럼 터져나오는 부정부패사건들을 두고 언론들은 《썩은 정치풍토속에서 돋아난 악페》라고 조소와 비난을 퍼붓고있다. 이것은 응당하다.
폭로된것처럼 보수패당은 집권후 그 무슨 《청렴결백》이니, 《부패척결》이니 뭐니 하고 떠들면서 분주탕을 피웠다. 또 그 무슨 《3대비리와의 전쟁》이란것까지 선포하였다.그러나 그것은 여론을 오도하기 위한 기만선전에 불과했다. 남조선당국자는 앞에서는 《부패척결》을 운운하면서도 뒤에서는 부정축재를 일삼는 측근들을 《청와대》를 비롯한 행정부의 요직들에 올려앉혔는가 하면 부정부패로 구속된자들을 《사면》과 《집행유예》 등으로 풀어주었다. 지어는 《당장 먹고사는 문제가 급하기때문에 엄격한 법준수나 부패는 비켜가도 무방하다.》고 공공연히 줴치면서 부정부패를 비호조장하였다. 엄중한것은 그자신이 앞장에서 부정부패행위를 저지르고있는것이다. 자기 아들을 제 일가족속이 경영하는 회사의 과장으로 취직시키고 갖은 특혜를 준것을 비롯하여 그의 부정부패행위는 이루 다 헤아릴수 없다. 공무원들속에서 《큰 도적은 상층에 있고 우리는 좀도적에 불과하다》는 말이 공공연히 터져나오는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지금 근로대중의 생활은 말이 아니다. 세대당 무려 6,000만원이상의 빚을 지고있다는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남조선인민들의 생활형편이 어떠한가를 잘 알수 있다. 하지만 보수패당은 이에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고있으며 오히려 저들의 재산을 늘이는데만 눈이 빨개 돌아치고있다. 보수패당이야말로 썩을대로 썩은 가장 추악한 부정부패집단, 도적의 무리이다.
이러한 부정부패집단이 있는한 남조선인민들의 생활은 언제 가도 개선될수 없다. 오늘 남조선에서 보수패당의 악정을 반대하는 각계층 인민들의 투쟁은 더욱 세차게 전개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