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터무니없는 생트집》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금강산관광이 남조선보수당국에 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된지 3년이 되여오는것과 관련하여 대변인담화와 상보를 발표하였다. 담화와 상보에서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될 가망이 없는 조건에서 남조선현대그룹에 준 금강산관광사업독점권의 효력을 취소하고 북측지역을 통한 국제관광을 우리측이 맡아한다는것을 정식 선포하였다. 또한 그 경위와 파국적사태의 진상에 대하여 사실그대로 밝혔다. 우리가 취한 조치는 당연하고 적법적인것으로서 그것은 합의당사자로서의 정당한 권리행사이며 거기에는 그 어떤 의문의 여지도 있을수 없다.
그런데 지금 남조선당국은 그 무슨 《합의위반》이니, 《받아들일수 없다. 》느니 뭐니 하면서 《조치철회》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다.
남조선보수당국은 그 누구의 《합의위반》과 《조치철회》를 운운할 체면도 자격도 없다.
누구에게나 명백한바와 같이 우리는 지난 기간 동족우선의 립장, 민족리익의 견지에서 금강산관광의 재개를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 남조선당국이 걸고드는 관광객사건에 대해서도 해명해주었고 재발방지대책에 대해서도 최고의 수준에서 담보를 주었다.
이와는 반대로 남조선당국은 금강산관광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시종일관 뒤다리를 잡아당기는 놀음에 매달렸다. 보수당국은 금강산에서의 불미스러운 관광객사건을 절호의 기회로 삼고 그 무슨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신변안전담보의 《3대조건》을 들고나오면서 관광을 가로막아나섰다. 뿐만아니라 관광과는 하등의 관련도 없는 핵문제와 함선침몰사건, 연평도포격사건까지 꺼들여 관광재개에 난관을 조성하였으며 우리 아태와 현대측과의 실무접촉에까지 훼방을 놀았다. 이로 인하여 금강산관광사업은 중단된지 근 3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재개되지 못하고있는 형편이다.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관광을 회피하는것은 관광객들의 신변안전이 걱정스러워서가 아니다. 그것은 금강산관광이 그 누구의 《돈줄》이 된다고 보고 그것을 자르기 위한 반공화국책동의 일환이다.
남조선보수당국의 금강산관광중단책동으로 초래된 후과는 참으로 파국적이다.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금강산관광은 단순한 산천구경이 아니다. 그것은 외세의 강요로 분렬된 민족의 혈맥과 끊어진 지맥을 단합과 통일의 열기로 다시 잇는 중요한 사업이였다. 금강산관광이 진행되던 나날은 남조선인민들이 자기 민족을 알고 조선은 하나로 합쳐져야 살수 있는 하나의 유기체임을 절감하게 한 잊지 못할 순간이였다. 그 소중한것을 남조선보수당국이 망쳐놓았다.
우리가 그 어떤 경제적인 리득을 바라고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해 노력한듯이 생각하는것은 오산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금강산관광과 관련하여 남측에 준 최고의 특혜는 받은것에 대비조차 할수 없다. 더우기 우리는 군사적으로 예민한 지역을 남측관광을 위해 통채로 내주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당국이 금강산관광에 대해 《퍼주기》니, 《돈줄》이니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런것을 가리켜 은혜를 원쑤로 갚는다고 한다.
관광중단으로 현대의 경영상태가 악화된것은 물론 관광사업에 참여하였던 수많은 중소기업들이 무리로 녹아나고 금강산관광객들에 의지하여 생계를 이어가던 남조선강원도 고성주민들이 살길이 막혀 죽음을 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등 남측기업들과 인민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우리는 이러한 비극적사태를 더이상 지속시킬수 없기에 관광재개를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이제 더이상 기대를 가질수 없게 되였다. 이번에 우리가 합의당사자로서의 권리를 행사하는 길로 나가게 한 책임은 남조선당국에 있다. 만약 남조선당국이 금강산관광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키고 관광문제를 북남대결의 수단으로 악용하지 않았다면 오늘과 같은 일은 없었을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합의위반》과 《철회》를 운운하는것은 금강산관광을 파탄시킨 장본인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는 궁여지책으로서 가소롭기 그지없다. 남조선당국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우리와 현대사이의 신의와 협력관계는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며 남녘동포들의 금강산관광을 실현시켜 그들의 소원을 풀어주려는 우리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 남조선보수당국이 북남관계를 파괴하고 금강산관광을 가로막음으로써 민족의 단합과 협력, 통일의 앞길에 난관을 조성한 죄악은 그 무엇으로도 씻을수 없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