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22일발 조선중앙통신)2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거만성과 전횡으로 얼룩진 미국의 어지러운 행적》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나가도 샌다는 말이 있다.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세계도처에서 오만무례한 내정간섭과 전횡을 일삼고있는 미국외교관리들의 처사는 이 속담을 련상케 한다. 하긴 세계우에 군림하는 존재로 여기며 제 흥에 겨워 《제왕》행세를 하려 드는 미국의 정치풍토에서 길들여진 그들이고보면 그럴만도 하다. 이런자들이 주도하는 거만성과 전횡으로 일관된 미국의 어지러운 행적의 일단을 살펴보자.
유엔을 지배주의전략의 도구로 삼고
미국은 과대망상적, 안하무인의 사고관점에 사로잡혀 유엔우에 올라앉아 세계지도권을 행사하려 하고있다.
미국이 유엔을 어떻게 보고 대하는가 하는것을 말해주는 사실들은 허다하다.
2002년 미국대통령 부쉬는 어느 한 장소에서 유엔을 큰 가정의 할머니에 비유하면서 이른바 《존경심》으로부터 유엔의 말을 듣는다는 식으로 말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유엔이 하는 말을 무조건 집행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고 뻐젓이 떠벌이였다. 그런가 하면 미국외교당국의 요직을 차지하고 힘의 론리를 제창하며 부쉬행정부의 독단주의, 패권주의적인 대외정책을 주도한바 있는 강경보수파인물인 볼튼은 어느 한 연단에서 유엔청사의 38개 층가운데서 가령 10개 층이 없어진다고 해도 달라질것은 아무것도 없다, 유엔이 아니라 오직 《유일한 진짜초대국》인 미국의 지휘를 받는 국제사회가 있을뿐이다라고 지껄였다. 그는 미국의 라지오방송에 출연하여서는 《지금 나에게 유엔안보리사회를 재편성하라고 한다면 나는 하나의 상임리사국만을 만들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이 세계의 힘의 분배를 정확히 반영한것이기때문이다.》라고 망발하였다. 특히 그는 유엔주재 미국대표로 있던 시기 유엔부사무총장이 당시 부쉬행정부의 그릇된 행위를 비난하였다고 하여 유엔이 빠른 기간안에 미국에 사죄를 해야 한다느니 뭐니 하고 삿대질하면서 오만무례하게 놀아댔다.
유엔은 제2차 세계대전종결직후 세계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사명을 지닌 포괄적인 국제기구로 력사무대에 출현하였다.
미국은 이러한 유엔을 그 한 성원국의 립장에서 존중하고 존엄있게 대하는것이 아니라 저들의 대외정책도구라는 관점에서 좌지우지하려 하고있다.
미국은 유엔의 말을 귀담아듣고 유엔의 결정을 따르는것이 아니라 유엔이 미국의 법과 결정을 따라야 한다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오만하게 놀아대고있다.
미국은 저들에게 유리할 때는 유엔을 통한 문제해결을 떠들다가도 저들에게 불리할 때는 유엔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고있다.
미국의 일방적인 대이라크정책과 그 실행과정을 그 대표적실례로 들수 있다. 미국은 처음에 저들의 필요에 따라 이라크의 있지도 않는 《대량살륙무기보유》문제를 유엔에 상정시켜 유엔이라크무기사찰단이라는것을 만들어냈다.
그후 미국은 이라크의 《대량살륙무기제거》를 위해 무력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을 들고나왔다. 그것이 유엔무대에서 반대에 부딪치자 미국은 유엔의 승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이라크전쟁을 감행하였던것이다. 유엔을 홀시하고 조롱하며 저들의 정치유희의 장난감으로 삼고있는 미국의 전횡적인 처사를 두고 프랑스신문 《몽드 디쁠로 마띠끄》가 《유엔은 오늘 미국정권의 정치유희의 <희생양>으로 되고있다.》고 평한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국의 대유엔전략의 본질은 다른것이 아니다. 그것은 유엔을 침략적대외정책의 도구로 리용하여 모든 국제문제들을 저들의 리해관계에 맞게 독단적으로 처리하며 강권을 행사하여 미국식세계질서를 수립하고 전세계를 제멋대로 다스리자는데 있다.
요컨대 세계《제왕》의 무제한한 특권과 통치권을 행사하여 세계의 일극화, 미국화야망을 실현하는데 유엔을 도용하자는것이다.
외교관의 탈을 쓴 호전광무리
오늘날 《반테로전》은 세계제패의 현훈증에 걸려있는 미국이 총력을 다해 강행추진하고있는 침략적대외정책의 기본고리로 되고있다. 여기에는 그 실현을 위해 분주하게 뛰여다닌 외교관의 외피를 쓴 미호전광들의 범죄적행적이 력력히 찍혀있다. 미국이 《반테로전》의 협력자로 여기고있는 파키스탄에 대한 미국외교관리들의 처사는 어떠한가.
몇해전 당시 미국무성 부장관 아미타지는 탈리반세력을 반대하는 미국의 《반테로전》에 파키스탄이 협력하지 않을 경우 《공습을 받을것을 각오하라. 석기시대로 되돌아갈줄 알라. 》고 협박하였다. 이것은 국제적물의를 일으켰다. 일국의 고위외교관직분을 가진자가 합법적인 주권국가에 대고 이런 식의 위협공갈과 호통질을 한것은 오만무례한 미국식《포함외교》의 진면모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9.11사건후 호전적인 부쉬정권이 《반테로전》을 선포하고 세계를 이편저편으로 갈라놓으며 저들의 《반테로전》에 합류해나서지 않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무턱대고 《테로지원국》감투를 씌워 압력을 가하였다는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은 군사전략적요충지대에 위치하고있는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배권을 유지강화하고 중앙아시아나라들에 대한 군사적침투를 실현하기 위해 그런 날강도적협박까지 해댄것이다.
웃물이 맑아야 아래물도 맑다고 세계지배야망실현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권과 전횡을 일삼는 미국의 외교당국자들의 거만한 자세를 하급관리들이 그대로 본따고있다.
지난해 파키스탄주재 신임미국대사 만터는 부임지에 발을 들여놓기 바쁘게 호전광의 본색을 드러내놓아 주재국사람들의 눈밖에 났다. 그는 기자회견이라는데서 파키스탄의 북부와지리스탄지역에 대한 아프가니스탄주둔 미군무인기공격이 《테로분자들을 겨냥한것이기때문에 정당하다.》고 줴쳤다. 《테로분자소탕》의 구실밑에 쩍하면 파키스탄령공을 침범하여 평화적주민들에게 무리죽음을 주는 미군의 무인기공격이 철두철미 주권국가에 대한 자주권침해이며 국제법에 대한 란폭한 위반이라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지난해에 파키스탄에서는 미군무인기공격으로 약 700명의 주민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터가 미군의 파키스탄주권침해범죄와 살인만행을 뻐젓이 옹호해나선것은 그도 역시 다른 나라, 다른 민족에 대한 침략과 살륙행위를 식은 죽먹듯 하는 추악한 제국주의국가의 외교관의 탈을 쓴 호전분자임을 실증해주었다.
얼마전에는 파키스탄주재 미국령사관 성원이란자가 두명의 파키스탄인들을 총으로 쏘아죽임으로써 이 나라 인민들의 반미감정을 격화시켰다.
그런데 문제는 국무장관을 비롯한 미국정부의 고위인물들이 나서서 극악한 살인자를 극구 비호두둔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원조》를 중단하겠다느니 뭐니 하며 파키스탄에 압력을 가한것이다. 미국은 바로 이런 나라이다. 살인왕국, 인권유린의 본거지에서 길들여진 호전광무리가 제아무리 외교관의 탈을 써도 그 본성은 절대로 감추지 못한다.
이런자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는 주권국가의 자주권이 유린당하고 무고한 사람들의 피가 흐르기마련이다.
쫓겨가는 신세가 된 옛《주인》
얼마전 메히꼬주재 미국대사가 자기 나라 당국에 사직신청서를 제출하였다. 하지만 말이 사직신청이지 사실은 그가 메히꼬정부의 반마약투쟁을 음으로양으로 시비해온것이 비밀폭로를 전문으로 하는 《위킬릭스》에 의해 공개됨으로써 주재국이 미국측에 대사교체를 강력히 요구해나선데 따른 실각이다.
한마디로 그는 주재국의 비위에 거슬리는 못된짓을 한것으로 하여 메히꼬에서 쫓겨나게 된것이다.
주목되는것은 최근년간 국제관계준칙을 무시하고 오만방자하게 남의 일에 쓸데없이 간참하며 못되게 놀아댐으로써 주재국에서 쫓겨난 미국외교관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이다.
라틴아메리카나라들을 보아도 그렇다.
2008년 9월 볼리비아에서는 내란을 일으킬 목적으로 반정부세력들에게 자금을 대주면서 이 나라의 내정에 간섭해오던 미국대사와 미국제개발처 요원들이 추방당하였다.
2009년 2월에는 에꽈도르주재 미국대사관의 한 고위외교관이 에꽈도르를 식민지처럼 취급하면서 거만하고 어리석게 놀아댄것이 문제시되여 추방령을 받은데 이어 서기관이 내정간섭행위를 한것으로 하여 또다시 추방당하였다.
지난해에는 새로 임명된 베네수엘라주재 미국대사가 내정간섭적인 발언들을 망탕 한것으로 하여 베네수엘라로부터 환영할수 없는 인물로 문전거절당하였다.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이러한 사태발전은 이전 시기 같으면 상상조차 할수 없는 일이다. 한때 이 지역은 미국의 《고요한 뒤동산》으로 불리웠다. 이러한 지역에서 《주인》행세를 하던 미국외교관들이 줄줄이 보짐을 싸가지고 쫓겨나는 신세가 되고있으니 가관이다. 이것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현시대는 자주성의 시대이다. 미국이 세계를 자기의 독판치기무대로 여기며 횡포한 전횡과 내정간섭을 일삼던 시기는 이미 지나갔다.
세계《유일초대국》이라고 으시대며 쩍하면 국제사회에 대고 훈시질, 호령질을 하던 미국이 이제 와서는 제2로마제국, 모래우에 선 제국의 운명을 걸머지고 국제무대에서 특권적지위를 잃으며 날로 더욱 궁지에 몰리고있다. 국제여론들이 미국을 《초라한 초대국》, 《종말을 앞둔 제국》이라고 혹평하며 조소하고있는것은 결코 근거없는 소리가 아니다.
미국의 가련한 처지는 침략적인 대외정책과 과대망상적이며 오만무례한 사고관점과 행동이 가져온 응당한 귀결이다. 미국은 자기의 처지와 오늘의 현실을 똑바로 보고 세계를 대하는 관점과 자세부터 옳바로 가져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