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23일발 조선중앙통신)2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자립경제는 자주정치의 물질적담보》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국제무대에서는 다른 나라와 민족들의 자주권을 유린하며 침략과 간섭, 전쟁을 일삼는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주의책동이 극도에 달하고있다. 이로 하여 온 세계의 자주화위업을 실현하기 위한 투쟁의 앞길에 커다란 장애가 조성되고있다.
날로 로골화되고있는 제국주의자들의 지배주의책동을 짓부시고 자주를 지향하는 세계인민들의 투쟁을 승리적으로 전진시켜나가는것은 현시대의 절박한 요구이며 과제이다.
온 세계의 자주화위업은 매개 나라들의 자주화과정을 통하여 이룩된다. 다시말하여 매개 나라들이 자주화되여야 온 세계가 자주화될수 있다.
매개 나라들이 자주화되자면 무엇보다도 자주적인 정치를 실시하여야 한다.
자주정치를 실시한다는것은 자기의 주견과 판단, 결심에 따라 독자적인 정책과 로선을 세우고 자기 나라와 민족의 리익에 맞게 모든 문제를 자기 힘으로 풀어나가며 대외관계에서 자주권을 행사한다는것을 의미한다.
자주정치는 인간의 본성적요구로부터 흘러나오는 기본정치방식이다.
자주성은 사회적인간의 본성이다. 그러나 자주성이 사회적인간의 본성이라고 하여 어느 사회에서나 그것이 다 실현되는것은 아니다. 그것은 자주정치를 실시하는것을 통하여 실현된다. 자주정치가 없는 곳에서는 인민대중이 자주적이며 창조적인 생활을 누릴수 없다. 인민대중의 자주성은 자주정치에 의해서만 실현될수 있다.
오늘 자주정치를 실시하는 나라들을 말살하기 위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이 전례없이 악랄해지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자주정치를 실시하는 나라들을 경제적으로 고립질식시키기 위해 비렬하게 책동하고있다. 그들은 저들의 경제적우세에 의거하여 자주적립장을 견지하는 나라들에 경제제재와 봉쇄를 들이대여 경제적으로 질식, 굴복시키고 정치적으로 얽매이게 만들려 하고있다. 이런 조건에서 자주적립장을 고수하고 자주성을 실현하자면 경제적자립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자주정치의 물질적기초는 자립경제이다.
뿌리가 없는 나무를 바랄수 없듯이 자립경제를 떠나서 자주정치를 기대할수 없다.
적대세력들과의 첨예한 대결을 동반하는 투쟁에서 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해나가자면 그것을 물질적으로 담보하는 힘이 있어야 한다. 자립경제가 바로 그 힘이다. 튼튼한 자립경제가 있어야 자주정치를 물질적으로 뒤받침할수 있고 제국주의자들의 경제제재와 봉쇄책동에도 끄떡없이 자주의 한길로 전진해나아갈수 있다.
진리는 력사와 현실에 의하여 검증된다.
한때 반제자주의 길로 나아간다고 하던 일부 나라들이 제국주의자들에게 롱락되게 된것은 튼튼한 자립적인 경제를 건설하지 못한데 그 주요요인의 하나가 있다. 이 나라들은 자기 나라의 풍부한 자원과 기술, 힘에 의거하여 자립경제를 건설하지 못하였기때문에 제국주의자들의 경제제재와 봉쇄에 견디여내지 못하고 자주성을 유린당하였었다. 지금도 일부 나라들이 튼튼한 자립적민족경제를 건설하지 못한탓에 자주적대를 세우지 못하고 울며 겨자먹기로 서방세력들의 부당한 정치, 경제적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는 치욕을 당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의 제재와 봉쇄책동을 뚫고나가자고 하여도 자립적인 경제를 건설해야 한다.
경제적자립성이 강한 나라는 제국주의자들의 경제제재와 봉쇄를 능히 뚫고나갈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는 거기에 걸려 오도가도 못하며 종당에는 제국주의자들의 손아귀에 잡혀 먹히우고만다.
이라크사태를 그 실례로 들수 있다. 1990년대초부터 강행되여온 이라크에 대한 장기간에 걸친 미국의 경제제재와 봉쇄책동은 이 나라를 경제적으로 완전히 질식시키다싶이 하였으며 심각한 경제적혼란과 위기를 겪게 만들었다. 이로 하여 이라크는 정치적자주성을 견지하지 못하고 제국주의자들에게 계속 양보하였으며 종당에는 맥없이 먹히우고말았다. 이것은 경제적자립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제국주의자들의 경제제재와 봉쇄책동을 뚫고나갈수 없을뿐아니라 나라와 민족의 운명도 망치게 된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경제적자립성강화는 제국주의자들의 《세계화》책동에 맞서나가기 위해서도 절실히 필요하다.
제국주의자들이 떠드는 경제의 《세계화》는 세계를 저들의 경제적예속물로 만들자는데 그 반동적본질과 위험성이 있다.
말하자면 나라들사이의 국경을 허물고 저들의 독점자본침투를 통하여 세계 여러 나라들의 경제명맥을 틀어쥠으로써 경제적예속과 지배를 실현하자는것이다. 경제의 《세계화》라는 제국주의자들의 귀맛좋은 소리에 속아넘어가 경제적자립성을 약화시키거나 상실한다면 엄중한 후과가 초래될수 있다.
매개 나라와 민족들이 자립적인 경제를 건설할 때만이 자주적으로 발전할수 있는 튼튼한 물질적담보가 마련되게 되며 세계자주화위업의 승리도 앞당겨질수 있다.
자립경제는 제발로 걸어나가는 경제를 말한다.다시말하여 자기 나라의 자원과 기술, 자기 인민의 힘에 의거하여 자기의 구체적실정에 맞게 건설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경제이다.
자립경제는 철두철미 자력갱생의 원칙에서 건설해나가야 한다.
자기의 힘과 노력이 제일이다. 그 누구도 자립경제를 세우는것을 도와주지 않는다. 자기 토양에 제손으로 씨를 뿌리고 열심히 가꾸어나가면 풍요한 가을이 오기마련이듯이 자력갱생의 정신을 높이 발양하여 적극 노력하면 얼마든지 경제적자립을 이룩할수 있다. 자기의 힘과 땀으로 건설한 자립경제의 덕을 보며 살아나갈 때 민족적존엄도 지켜지고 자기 인민의 의사와 요구에 부합되게 자주정치를 실시해나갈수 있다.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투쟁을 벌려야 한다.
과학기술의 시대인 오늘날 현대적과학기술수준은 곧 강국과 약소국가를 가르는 기준으로 된다.
과학기술이 뒤떨어지면 경제적자립성을 강화할수 없다. 현대적과학기술발전에 경제적자립성강화와 자주적발전의 길이 있다. 지금 발전도상나라들에서 이미 마련한 과학기술적잠재력이 큰 은을 나타내고있다. 정보산업, 우주과학, 생명과학 등 분야에서 발전도상나라들이 이룩한 과학기술성과들은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있으며 제국주의렬강들의 과학기술독점책동에 타격을 주고있다.
오늘 발전도상나라들은 과학기술발전의 중요성과 의의, 생활력을 절감하고 이 부문에 큰 힘을 넣고있다.
남남협조를 강화발전시켜나가는것은 발전도상나라들에 있어서 경제적자립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요구이다.
발전도상나라들이 집단적자력갱생의 원칙에서 경제기술적협조와 교류를 확대발전시켜나가는것은 경제적자립성을 강화하고 새 사회건설을 추진하는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발전도상나라들의 인적, 경제기술적잠재력은 대단히 크다. 이 나라들은 여러가지 좋은 경험도 가지고있다. 이 모든것을 효과적으로 동원리용한다면 남남협조를 보다 확대발전시키고 자립적민족경제건설과 공동의 발전을 다그칠수 있다.
경제적자립을 이룩하기 위한 사업은 불공정한 낡은 국제경제질서를 마스고 새로운 공정한 국제경제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과 밀접히 련관되여있다.
낡은것은 언제나 새것의 탄생을 시기질투하며 억제하려 한다.
제국주의자들은 낡은 국제경제질서를 계속 유지하고 그에 의거하여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착취와 략탈, 경제적예속화책동을 강화하려 하고있다. 그러므로 발전도상나라들은 단합된 힘으로 불공정한 낡은 국제경제질서를 마스고 새로운 공정한 국제경제질서를 세우기 위한 투쟁을 과감히 벌려야 한다.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지키고 경제적자립을 이룩하기 위한 인민들의 투쟁은 날로 강화되고있다.
자주성을 지향하는 세계인민들은 이미 거둔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경제적자립성을 강화하며 자주적발전과 사회적진보를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계속 힘있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