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4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정론 《황남은 보란듯이 일어섰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황해남도!
세월의 풍파를 이겨낸 승리자들이 자기를 먹여준 어머니대지를 바라보며 뜨겁게 불러보는 이름이다.
경제강국의 높은 고지를 향하여 돌진하는 인민의 마음속에서는 조국의 아침을 남먼저 부르며 포전에 나가는 농업근로자들의 발구름소리가 들려온다.
조국과 인민은 잊지 못한다.
나라의 쌀독중에서도 제일 큰 쌀독을 책임졌기에 고난과 시련속에서도 나라의 곡식을 꾸준히 가꾸어온 황해남도농업근로자들,
사회주의붕괴를 꿈꾸는 침략자들이 《기아설》을 내돌릴 때 메싹을 캐먹으면서도 인민에게 쌀을 보내준 황남의 농민들을 어찌 잊으랴.
찬바람 불어치는 얼음땅에서 한달이나 계절을 앞당겨 농사준비를 끝내고 이해의 씨를 묻은 황해남도농민들이여,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한평생의 념원으로 가득찬 조국의 대지에, 경애하는 김정일장군님의 강행군자욱으로 눈시울젖는 선군의 대지에 2011년 봄은 어떻게 찾아왔던가.
1
공화국영웅메달이 불러온 봄이였다.
우리 장군님께서 세상을 떠난지 반세기가 넘는 김제원농민에게 안겨주신 공화국영웅메달로부터 농업전선의 새봄이 움텄다.
지난해 12월은 류달리도 추웠다.
례년에 없이 두텁게 얼어붙은 대지를 따라 공화국영웅메달을 실은 승용차가 질주하고있었다.
해방후 분여받은 땅에서 수확한 첫 쌀을 안고 위대한 수령님 계시는 평양으로 향하였던 김제원농민,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한 성스러운 혁명투쟁에서 영웅적위훈을 세운 김제원농민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한다고 쓴 영웅증서와 메달이 황해남도인민들의 가슴을 그리도 미여지게 한것은 무엇때문이였던가.
《경애하는 장군님! 고맙습니다.
우리 수령님께서 농민영웅이라고 불러주신 김제원동지에게 공화국영웅메달을 달아주신것은 이 나라 농민들에게 주신 최대의 사랑이고 믿음입니다.
걸어온 길에 고난이 크다고 농민구실을 잘하지 못하였던 저희들을 용서해주십시오.
하지만 우리는 이제 김제원농민이 숨지는 마지막순간까지 이 땅에 뿌린 구슬땀과 붉은 피가 헛되지 않게 황해남도농민의 구실을 잘하겠습니다.》
김제원농민이 받아안은 공화국영웅메달을 쓸어보며 황해남도사람들이 눈물속에 다진 맹세의 목소리였다.
오직 김정일장군님만 믿고 따라온 황해남도농민들의 얼굴마다에서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가장 고귀한것이 흘러내리고있었다.
영웅의 땅이 이렇게 일어섰다.
영웅의 땅!
바로 이것이 우리 장군님께서 김제원영웅에게 안겨주신 공화국영웅메달을 받아안은 황남사람들이 새롭게 불러본 자기 도의 이름이다.
영웅의 땅이라는 이름그대로 영웅적기적이 여기 황남땅에서 일어나고있는것이다.
황남땅의 선구자들은 이해에 30일이나 앞당겨 농사준비를 끝냈다.제철에 질적으로 씨를 뿌린 랭상모판에서 파릇파릇 새싹들이 돋아났다.
자기 절기를 놓치지 않고 해빛을 많이 받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곡식들의 생육기일을 원만히 보장하게 된것은 선군의 대지가 만세를 부르며 일어날 희한한 기적인것이다.
우리 수령님께서 벼의 생육기일이 길어야 밥에 풀기가 있다고 통속적으로 말씀하신것처럼 곡식들의 생육기일을 보장하는것은 한해농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관건적문제이다.
우리 나라 농사면적의 가장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있는 황해남도에서 30일 앞당겨 농사준비를 끝내는 혁신이 일어난것은 농업전선의 희망찬 가을을 내다보게 한다.
아직까지 고난의 흔적을 안고있는 황남땅의 곳곳에서 하루, 이틀, 열흘도 아닌 30일이라는 시간을 단번에 얻어낸것은 놀라운 일이다.
어떻게 되여 이런 기적이 일어났는가.
지난 3월 안악군 오국리사람들이 씨뿌리기를 시작할무렵이였다.
찬바람을 그러안은 하늘도 황남의 얼음땅을 내려다보며 묻는것만 같았다.
땅이 녹지 않았는데 씨를 뿌릴수 있는가?
그러나 황남의 농민들은 대답하였다.
할수 있다!
이것은 황해남도농민들이 피눈물속에서 다지고 다져온 력사적사명감이였고 조국앞에서의 엄숙한 대답이였다.
우리는 누구나 허리띠를 조여매고 고난을 헤쳐왔다. 하지만 조국이 허리띠를 조여맨다는 말, 인민이 허리띠를 조여맨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농민들의 가슴속에 고이던 피눈물의 무게를 다 알수 없다.령토의 80%이상을 산이 차지하고있는 우리 나라에서 농사면적의 많은 자리를 차지한 황해남도, 그 이름은 곧 쌀이라는 말, 밥이라는 말이다.
하기에 황해남도가 일어서야 먹는 문제가 풀리고 황해남도에서 정보당 10t소리가 나와야 강성대국대문이 열린다는 인민의 목소리를 황해남도의 농민들은 피절게 새기고있다.
얼마나 준엄한 나날이 농민들의 집집마다에서 묵묵히 흘러갔던가.
침략자들이 조선에서 기아상태에 놓인 인구가 늘어난다고 쾌재를 부르고있을 때 황해남도농민들이 허리띠를 조여맨다는 말이 왜 그렇게도 인민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던가.
하지만 황남사람들에게는 그보다 더 큰 아픔이 있었다.
우리 수령님께서 주체농법으로 그어주신 영농계절이 하루하루 미루어지는 아픔이, 절기를 놓친 곡식들의 신음소리가 농민들의 가슴을 허비였다.
비료와 박막을 싣고 줄지어 달려오던 자동차행렬이 보이지 않고 영농물자를 싣고오던 렬차의 기적소리가 멎어섰을 때 나라의 큰 쌀독을 생각하면서 잠못들던 황해남도사람들,
허리띠를 조여맨 인민앞에 머리를 들수 없어 회의장에 가도 뒤자리를 찾고 로력영웅메달을 떳떳이 달고 나설수 없어 소리없이 눈물을 삼키던 관리위원장들,
쪽잠과 줴기밥으로 날과 달을 이으시며 전선길을 걸으시는 경애하는 장군님을 그려보며 고난서린 땅에 씨를 묻고 그렇게 애써 지은 한줌한줌의 쌀을 모아 병사들과 인민들에게 보내준 참된 농민들이여,
하루 세끼 밥상앞에 앉으면서도, 자기 집 밥가마에 안칠 쌀걱정을 할 때에도 황해남도농민들의 그 아픔, 그 수고를 우리 다 알고있었던가.
주체농법을 지키자!
이렇게 웨치며 언땅우에 나섰던 황남사람들의 준절한 목소리가 귀전을 울려주는것만 같다.
황남사람들은 과학농사는 하늘을 이긴다는것을 굳게 믿고 결사의 각오로 언땅을 녹이였다.그우에 랭기차단재를 깔았다.그렇게 깐 랭기차단재우에 벼랭상모를 키울수 있는 보배흙을 덮고 씨앗을 뿌리였으며 그우에 다시 복토를 하고 박막을 덮었다.무연한 벌판우에서 온실농사를 한것이였다.
황해남도에서 앞당긴 30일,
그것은 다른 도의 30일과 무게가 다르다.
한해농사의 첫 돌격전에서 황해남도가 얻어낸 30일은 농업전선의 가을을 내다보게 한다.
고난과 시련속에서 하루가 이틀로 멀어지고 열흘이 한달로 멀어졌던 30일, 그 30일을 앞당긴것은 전쟁승리의 국면을 열어놓은것과 같은 기적, 농업전선의 돌파구를 연 자랑스러운 위훈이다.
황해남도사람들은 공화국영웅메달을 받아안은 김제원농민의 후대들답게 일어섰다.
영농공정을 한달 앞당긴 승리의 시간을 따라 황남땅에서 어떤 놀라운 기적들이 일어날것인가를 붉은 기발 높이 들고 벌에로 나가는 씩씩하고 름름한 저 모습들이 다 말해주고있지 않는가.
우리 장군님께서 보내주신 《산울림》주인공들이 대오의 앞장에 서고 나라에서 보내준 영농물자를 실은 자동차, 뜨락또르들이 신바람나게 따르고있는 저 장엄한 대오를 보라.
재령벌에서도 보이고 연백벌에서도 보인다.안악의 어러리벌과 벽성의 취야벌에서도 들리고 청단의 어사벌, 배천의 거문재벌에서도 들린다.
아직은 동트기 전이건만 문화주택 여기저기에서 농민들이 신들메를 조이며 나오고 기계화작업반에서 뜨락또르들이 줄지어 벌로 나간다.
눈뿌리 아득히 뻗어간 포전들에서 논갈이, 밭갈이로 붐비는 협동벌의 새 기세가 공민들의 가슴을 세차게 두드려준다.
2
이 땅우에서는 곡식만 자라는것이 아니다.
비바람과 폭양속에서도 곡식을 가꾸며 살아가는 농민에게 있어서 땅은 애국과 량심을 키워주는 스승일뿐아니라 신념과 의지의 참뜻을 깨우쳐주는 터전이기도 하다.
황남땅의 무게는 더욱 그렇다.
그것은 정녕 땅이기 전에 영웅을 키우는 전선이며 그 땅을 다루는 사람들은 보통농민이 아니라 격전터에서 싸우는 전선농민이라고 불러야 할것이다.
혁신과 위훈의 바탕에는 그것을 키운 뿌리가 있듯이 황해남도농민들을 한결같이 일떠세운 힘의 바탕에는 영웅의 넋을 고이 안은 피어린 흙이 있다.
황남의 대지는 어제도 오늘도 붉은 흙이다.
지난 조국해방전쟁시기 우리 병사들이 황해남도의 한치한치의 땅을 위하여 목숨을 바쳤다.
어버이수령님께서 조국해방전쟁의 최후공격화살표를 그어주신 작전도의 중심에는 황해남도가 있었다. 침략자들과 마지막결사전을 벌린 전투의 중심에 바로 연백벌이 있었던것이다.
그 피어린 격전에서 수많은 인민군병사들이 한목숨 서슴없이 바쳤다.
그렇다. 계급전은 땅을 놓고 벌어졌다.
나라의 쌀창고를 지켜 마지막끝까지 싸우고 낟알을 거두어내던 그 땅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였던 김제원농민의 영웅적최후가 바로 이것을 보여주었다. 또한 사랑하는 촌토를 피로 물들이며 원쑤의 목을 틀어잡고 벼랑에서 떨어져 장렬하게 희생된 김제원농민의 딸의 최후도 이것을 보여주었다.
조국해방전쟁의 전략적인 일시적후퇴시기 침략자들에게 무참히 살해된 사람들가운데 황해남도사람들이 제일 많다는 사실이 주는 교훈은 크다.
원쑤들은 땅을 다루는 농민들을 제일 많이 죽이였다. 왜? 제놈들이 빼앗긴 땅을 다루는 사람들이 바로 농민들이기때문이였다.원쑤들에게는 땅을 지키려는 사람들이 제일 두려웠고 땅을 가꾸는 사람들이 제일 미웠다. 그래서 농민이라면 한사코 죽인것이였다.
해방후 분여받은 땅에서 농사를 짓게 해주신 김일성장군님의 은덕이 너무도 고마와 밤새워 가마니를 짜고 또 짜던 녀성농민을 무참히 살해한 원쑤들의 만행은 얼마나 야만적이였던가.
이년아, 가마니짜는것이 그렇게도 좋으면 가마니짜는 노래를 계속 불러보라고 짐승처럼 울부짖으면서 녀맹위원장의 머리를 짜개고 두개골가운데 벼짚을 쓸어넣은 야만들,
네놈들이 나를 죽일수 있어도 이 심장속에 울리는 가마니짜는 노래를 막을수 없다고 웨치며 숨지는 순간까지 가마니짜는 노래를 부르던 황해남도녀성농민의 그 목소리가 오늘도 황남의 벌판에서 울리는것만 같다.
흙을 부여잡은 손을 가슴에 대고 네놈들이 이 흙을 뚫기 전에는 나의 심장을 뚫지 못한다고 웨칠 때 악을 쓰며 방아쇠를 당기던 원쑤들… 그렇게 붉은 피로 땅을 적시며 황남의 애국농민들이 쓰러졌다.
어찌 땅만이랴.
이 나라의 논과 밭에 흘러드는 물이 흔하다고 그것을 무심히 보지 말라.
물에 대한 소원을 풀어보자고 한푼두푼 모은 돈을 품고 길을 떠났던 재령벌농민이 반동의 칼에 찔려 갈뿌리를 피로 물들이며 쓰러진 땅,
한하늘아래에서 살고있지만 땅을 다루는것으로 하여 원쑤의 총부림, 칼부림을 많이도 받은 황해남도사람들,
하기에 우리 수령님께서 농민들의 땅에 대한 세기적숙망, 물에 대한 세기적숙망, 기계에 대한 세기적숙망을 풀어주시면서도 제일 마음아파하신것이 인간의 가슴속에 맺힌 숙망이 아니였던가.
적들의 모략선전으로 월남자가족이 된 설음속에 머리를 들지 못하는 우물집녀인도 품에 안아 나라의 대의원으로까지 내세워주신 수령님 이야기는 우리 마음을 왜 그토록 눈물로 적셔주는것인가.
원쑤의 폭탄은 땅에만 떨어진것이 아니였다.
죄없는 인간의 마음에 떨군 폭탄때문에 대를 두고 가셔내기 힘들었던 마음속그늘들을 풀어주시려고 수령님 무겁게 걸으시였던 황남의 길들이여,
그래서 황남의 마을길들을 걸을 때면 어머니당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는 이 나라 녀인들의 목소리가 그렇듯 가슴치게 귀전을 울려주는것이던가.
붉은 흙의 력사는 오늘도 계속되고있다.
황해남도의 농사계절은 오늘도 포연속에서 흘러가고있다.어제날의 은파산의 일가가 말해주는것처럼 황해남도사람들은 오늘도 역시 땅을 지켜선 농민, 계급진지를 지켜선 농민들이다.
여기는 분계선이 코앞에 보이는 곳, 적들의 삐라가 제일먼저 날아오는 땅, 원쑤들의 심리모략전의 음향이 가장 가까이 들리는 땅이다.
여기는 지금도 깊은 땅속에서 불발탄이 나오는 땅, 나팜탄쪼각이 나오는 땅이며 밤이면 남녘땅의 마을에서 개짖는 소리까지 들리는 곳이다.
전시도 아닌 평화의 시기 포연을 안고 농사를 짓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가.
세계를 뒤흔든 연평도사건이 보여준것처럼 모내기를 하다가도 김매기를 하다가도 포탄상자를 메고 달리는 사람들, 원쑤의 총탄에 피흘리며 쓰러진 병사를 안아일으켜 자기의 피를 수혈해주는 사람들이 오늘의 황해남도농민들이다.
《여러분, 원쑤의 포탄에 우리 병사들이 피를 흘리고있습니다.그런데 우리가 여기에 앉아있어야 합니까!》하는 방송차의 소리에 《아닙니다.-》하고 불토하듯 웨치며 병사들이 싸우는 전호에로 달려갔던 황해남도농민들이여,
연평도에서 날아온 원쑤의 포탄에 밭을 갈던 암소가 넘어졌을 때 증오의 불길마냥 원쑤를 절규하던 그대들의 목소리 가슴을 친다.
땅의 진가를 매일, 매 시각 피로써 체험하며 쌀을 만들어내는 그대들의 모습은 어찌하여 평시엔 그리도 소박한것이였던가.
《전쟁이 일어난다면 틀림없이 북조선이 이길것이다.왜 이기는가? 포탄이 떨어질 때 저만 살겠다고 달아나는 남한주민들과 포탄이 떨어질 때 전호로 달려가는 북한주민들, 바로 여기에 승패의 비결이 있다.》
연평도포격전에 대하여 쓴 남조선신문의 글,
적들까지 인정하지 않을수 없었던 이 통쾌하고 가슴후련한 사실의 주인공들이 누구인가.
그들이 바로 조국의 최전연에서 나라의 쌀독을 지켜선 황남의 농민들이다.사회주의조선의 계급진지를 지켜선 황해남도의 농민들이다.
황해남도!
그래서 사회주의농촌을 생각할 때면 황해남도농민들의 구슬땀이 먼저 보인다.그래서 농업전선을 생각할 때면 황해남도의 뜨락또르소리가, 황해남도의 씨뿌리는 소리가 그렇게도 세차게 우리의 심금을 두드리는것이다.
봄이면 논갈이한 땅에서 구수한 흙냄새가 풍겨오고 가을이면 벼이삭설레이는 소리가 가슴을 적시여주는 조국의 벌이여,
이 나라 그 어느 벌을 보아도 우리 수령님의 발자국이 찍히지 않은 곳이 없건만 연백벌 그 한복판에 서면 왜 그리도 수령님 생각에 눈굽 젖어드는가.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시기였던 1993년 8월의 그날, 한평생 포전길을 걸으시던 그 모습으로 환히 웃으시면서 연백벌을 찾으신 우리 수령님,
농민들이 근심할가봐 지팽이를 승용차에 남겨두고 포전길에 나서시였던 우리 수령님,
그렇게 마지막끝까지 포전길을 걸으신 우리 수령님께서 어찌하여 연백벌에서 그처럼 오래도록 조국의 벌들을 바라보셨는지 비내리는 7월의 그 포전길에서 더욱 똑똑히 깨닫지 않았던가.
선렬들의 붉은 피가 스민 이 땅에서 인민의 행복이 세세년년 꽃피여나기를 간절히 념원하시며, 선렬들이 피로써 지키고 가꾸어온 조선의 대지를 오곡백과 차넘치게 자자손손 빛내여나가라고 불멸의 유훈을 새겨주시며 연백벌에 서계시는 우리의 어버이,
인민을 위한 고생을 락으로 삼으시고 한평생 걸으신 이 대지의 뿌리가 되여 서계시는 수령님,
어버이수령님의 그 모습 우러르면 연백벌에서 벼 정보당 10t을 하면 다시 오겠다고 하시던 그날의 음성이 우렁우렁하게 울려오는것만 같다.
그리고 들려온다.
나는 어떤 때에는 국가주석을 그만두고 황해남도에 내려와서 농사를 지도하는 고문노릇을 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난다고 하시던 말씀,
나라의 쌀독을 위하여, 인민의 먹는 문제 해결을 위하여 우리 수령님께서 한평생 간직하신 그 마음, 그 희망, 한평생 겪으신 천만고생을 흙으로 편다면 이 땅을 다 덮고도 남으리라.
그것은 피보다 더 진한 애국의 넋이다.
그래서 이 나라의 농민들은 자기가 가꾸는 땅을 붉은 흙이라고 말한다.
이 세상에서 포전길의 찬이슬을 제일 많이 맞으신분, 조국의 대지를 가장 뜨겁게 사랑하신 어버이의 품속에서 땅의 참뜻을 익힌 황남의 농민들,
해볕에 그을은 소박한 얼굴들, 한사람한사람의 가슴을 헤쳐보면 무엇이 있는지, 비내리는 포전길을 걸어갈 때 그들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이 땅에 첫 씨를 뿌릴 때 그들이 소원하는것이 무엇인가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하였다.
하지만 오늘 다시 알았다.
흙은 피보다 진하다.
피어린 력사가 저 멀리 흘러가도 붉은 흙은 영원히 살아서 우리 수령님 한평생 걸으신 발자취우에 아름다운 곡식을 자래워 세세년년 인민들을 먹여줄것이다.
바로 그 붉은 흙을 짚고 첫걸음마를 떼였고 그 붉은 흙을 가슴에 안고 자라났으며 그 붉은 흙우에 씨를 뿌리며 농사짓는 사람들이기에 황남사람들의 기질은 그렇듯 강하다.
하루나 열흘이 아니라 일년을 내다보며 이랑마다 구슬땀을 묻으며 꾸준하게 끝까지 가는것이 농민의 기질이라고 말한다.하지만 황남의 기질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황해남도농민의 기질은 우리 수령님 한평생 가꾸어주신 땅, 우리 장군님께서 강행군의 눈보라속에 지켜주신 이 땅을 순결한 량심으로 가꾸며 쓰러져도 조국의 붉은 흙으로 남는 강자의 기질인것이다.
3
준엄한 력사의 언덕을 넘어온 우리의 강행군은 농업전선의 승전고로 결정된다.
이 시각 조선혁명의 붉은 화살표는 식량문제해결에서 결정적돌파구를 열어야 할 농업전선의 최전선인 황해남도에로 힘있게 그어졌다.
황해남도에로!
이것은 쌀을 떠난 강성대국을 생각할수 없다는 철의 진리에 기초한 엄숙한 명령이다.
고난의 행군시기 토지정리의 포성을 높이 울려주신 우리의 장군님께서 황해남도를 중심에 놓고 무르익혀오신 희망찬 설계도가 무엇인가를 농민들의 근엄하고도 자부에 넘친 눈빛들이 말해준다.
자급자족!
우리 수령님께서 조선이 살아갈 길을 놓고 일찌기 천명하시였던 자급자족이라는 이 대명제가 황해남도사람들의 심장속에서 기발처럼 나붓기고있다.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 핵보유국우에 주체철과 주체비날론, 주체비료, CNC기술을 떠올린 승리의 력사에 《자급자족》이라는 위대한 명제를 엄숙히 새기며 황남의 농업근로자들이 일어섰다.
자급자족!
참으로 이것은 인공지구위성이 날아오르는 내 나라의 푸른 하늘을 보며 긍지높이 웨쳤듯이 우리의 대지를 보며 자주라고 당당히 웨치게 될 조선의 존엄이다.
우리에게 있어서 자립적민족경제가 생명이고 자위적국방공업이 명줄인것처럼 자급자족이 갈길이라는것을 엄숙히 선언하며 조선의 농업전선이 일어섰다.
온 세계가 식량문제를 놓고 아우성치고있는 오늘 자급자족이라는 말을 정말 할수 있는가?
황해남도농민들은 이 물음에 대하여 《할수 있다!》가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한다!》라고 결연히 대답하고있다.
주체농법은 이 나라에 만복을 주는 복씨이다.
이 위대한 농법대로 농사를 지으면 우리 나라는 반드시 자급자족할수 있다는것이 이 나라 농민들의 확고한 신조이다.
침략자들은 인류가 영원히 풀기 어려운것으로 되여있는 식량문제를 놓고 우리의 아픈 곳을 찌르면서 사회주의명줄을 흔들어보려 한다.
그렇다.침략자들과의 가장 격렬한 싸움은 식량문제, 쌀문제를 놓고 벌어진다.
이 첨예한 결전에서 영웅의 땅 황남이 증오의 불길을 활활 터치며 일어선것이다.
붉은 흙을 가슴에 새긴 정신력에 자기 땅을 세계에서 가장 기름진 대지로, 오곡백과 설레이는 락원의 벌로 만들려는 성스러운 포부와 리상이 하나로 합쳐진 황남의 진짜기상이 용암처럼 폭발되였다.
온 나라 인민이, 온 나라 방선이 황해남도를 바라본다.
황남에서 봄을 앞당긴 30일의 투쟁정신이 모내기전투승리와 김매기전투의 승리로, 가을걷이전투의 승리로 어떻게 계속 이어지는가를 조국이 지켜본다.
농업전선의 앞장에서 달려온 농장들이 황해남도의 기적을 축하하며 경쟁을 호소한다.
황해남도농업근로자들이여,
크나큰 희열과 열정을 안겨주는 선군시대의 벅찬 숨결을 안고 신심드높이 나아가자.
온 나라가 쌀의 주인이다.
땅에는, 농사에는 손님이 있을수 없다.
지금은 《땅을 사랑한다.》는 말보다도 《땅에 기여했다.》는 말이 더 필요한 때이다.
땅과 떨어져 살수 없는 자기 존재를 언제나 잊지 않을 때, 식량문제를 외면하고 살수 없는 자기 위치를 언제나 자각할 때 누구나 농업전선을 위하여 좋은 일을 할수 있을것이다.
그대 어떤 직무에 있건 포전에서 사는 농민들의 요구를 귀담아듣고 농민들과 한 약속을 지키는 일군으로 될 때, 그대 어떤 초소에서 일하건 진실한 마음을 농업전선에 기울일 때 강성대국쌀독이 웃으며 일어설것이다.
우리 수령님께서 땅을 다루는 사람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를 생각하며, 우리 장군님께서 땅을 다루는 사람들을 얼마나 귀중히 여기고계시는가를 생각하면서 누구나 농업전선을 돕자.
조선의 농업전선은 힘있게 나간다.
농악을 울리고 붉은 기폭을 휘날리면서 나간다.
참으로 용감하게 일떠선 황해남도에, 온 나라의 농업근로자들에게 인민이여, 우리 다같이 열렬한 화답을 보내자.
우리 마음에 농립모를 같이 쓰고 같이 써레치기를 하고 같이 모내기를 하고 함께 김매기를 하며 농업전선의 사계절과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있으리라.
행복과 번영의 낟가리가 하늘높이 솟아오를 강성대국의 풍년가을을 향하여 천만군민 힘차게 돌진하자!(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