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세차게 타번지는 항거의 불길》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당국의 반인민적악정에 항거하여 로동계가 들고일어나고있다.
지난 4월 21일 민주로총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로동자들의 5월투쟁계획을 확정하였다.그들은 임금인상, 《로조관계법》전면재개정 그리고 물가폭등과 민생파탄을 몰아온 현《정권》심판을 위한 집회를 서울을 비롯한 15개 지역에서 일제히 가질것이라고 밝히고 로동자들의 요구조건실현을 위한 투쟁을 강도높게 전개할 자기들의 의지를 표명하였다. 이보다 앞서 민주로총은 집회를 열고 임금인상을 위한 투쟁을 선포하였다.단체는 집회에서 로동자들이 고되게 일하고도 생계조차 유지할수 없는 오늘의 현실을 더는 묵과할수 없어 투쟁에 나서게 되였다고 주장하면서 전체 로조원들이 굳게 뭉쳐 승리를 이룩할 때까지 보수당국의 로동악정을 반대하여 끝까지 싸워나갈것을 호소하였다.민주로총은 충청북도 충주에서도 모임을 가지고 산하 모든 조직들이 로동기본권쟁취, 로동악법분쇄, 해고자복직, 임금인상을 위해 강력한 투쟁을 벌려나갈것을 호소하였다. 그에 따라 지금 민주로총과 각 산하로조들은 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남조선의 여러 지역에서 반《정부》집회들을 열고 당국의 반인민적정책의 부당성을 폭로규탄하고 로동악법의 철페를 요구하여 강력한 투쟁을 벌리고있다.
민주로총이 로동자들의 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여 반《정부》투쟁을 힘차게 전개하고있는 가운데 각지에서 당국의 악정을 반대규탄하는 로동자들의 파업, 시위투쟁이 또한 격렬하게 벌어져 당국을 궁지에 몰아넣고있다.
전라북도지역의 로동자들이 《로동자도 인간이다.우리도 인간답게 살고싶다!》, 《이대로는 못 참겠다.살인〈정권〉 갈아엎자.》고 울분을 터뜨리며 생존권을 요구하여 전면파업투쟁에 돌입하였다.
남조선의 한진중공업 로조원들도 《구조조정》의 미명하에 로동자들을 부당하게 해고하는 당국의 행위에 맞서 파업을 멈추지 않고있다.
로동계의 강력한 투쟁은 온갖 반인민적악정으로 자기들의 삶을 송두리채 빼앗고있는 당국에 대한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며 투쟁으로 빼앗긴 로동의 권리와 생존권, 민주주의를 찾으려는 그들의 굳센 의지의 발현이다.
남조선보수당국은 집권초기 그 무슨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겠다.》느니, 《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느니 뭐니 하면서 근로인민대중을 위해 마치 큰일을 칠듯이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보수당국은 집권후 시종일관 반로동자적인 정책만을 일삼으면서 남조선로동자들의 처지를 악화시킬대로 악화시켰다. 로동자들이 그토록 반대해나서는 《비정규직법》을 개악하고 미국식《시장만능주의》를 부르짖으며 공공부문의 민영화와 통페합을 추진하여 실업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로동자들의 임금을 삭감시킨것은 그 대표적실례이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당국의 비호와 조장으로 살 때를 만난 기업주들이 로임이 낮고 해고하기도 쉬우며 로조활동도 못하게 되여있는 비정규직을 늘이는데 경쟁적으로 매달리고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보수당국은 《경제위기극복》을 구실로 내세우며 이미전부터 존재하던 로조와 회사, 당국사이의 대화제도마저 무시해버리고 로조와 기업주들사이에 해마다 진행되여온 임금협상마저 2년이나 3년에 한번씩 진행하도록 하는 그야말로 로동자죽이기정책을 강행하였다.
그뿐이 아니다.보수당국은 지난해에 로동자들의 생명보호를 위한 사업을 관리, 감독할 책임을 지방자치단체에 넘기기로 결정하였다.물론 당국이 로동자들의 안전관련업무를 그대로 가지고있다 해도 기대할것이 못되지만 그래도 명색으로나마 있던 기능까지도 지방자치단체에 떠넘긴것을 보면 보수당국이 로동자들의 생명안전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보수당국의 로동악정으로 하여 남조선에서는 산업재해로 한해에만도 무려 2,500여명이나 사망하고 4만여명이 불구자로 되였다고 한다. 500만명에 달하는 실업자대군과 800만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근로자들, 날을 따라 늘어나는 방랑아들과 자살자들, 이 모든 비참한 현실은 보수당국의 반인민적정책이 빚어낸 필연적산물이다.
지금 로동자들의 반《정부》투쟁이 고조되는데 겁을 먹은 보수당국은 그들의 의로운 투쟁을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해 저지시키려고 발악하고있다. 하지만 그것은 터지는 강뚝을 가래삽으로 막아보려고 하는것만치나 어리석기 그지없는짓이다.
거세찬 강물의 흐름을 막을수 없듯이 투쟁으로 자기들의 요구를 실현하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대중적진출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로막을수 없다.
남조선인민들은 자기들의 존엄과 권리를 위해 굴함없이 투쟁할것이며 그 길에서 반드시 승리를 안아올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