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1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생존권마저 빼앗긴 비참한 처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5월 1일은 전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이다.1886년 5월 1일 미국 시카고의 로동자들은 리윤추구에 환장이 되여 근로자들을 가혹하게 착취하는 자본가계급과 그들의 리익만을 옹호하는 반동정부에 항거하여 총파업을 단행하였다.초보적인 생존의 권리와 민주주의적자유를 위하여 일떠선 이들의 투쟁은 당시 전세계를 진감시켰으며 지금도 많은 나라들에서 5.1절을 기념하고있다.
그러나 그때로부터 125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자본주의나라 근로자들은 의연히 가혹한 착취의 대상으로 되여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고있다.
일할수 있는 권리는 사회적존재인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초보적인 권리이다.사람은 로동을 통하여서만 자기의 생존과 발전을 담보할수 있다.그러나 극소수 특권계층이 경제명맥을 틀어쥐고 국가가 그들의 리익만을 대변하고있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는 절대다수 근로자들이 초보적인 생존의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채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고있다.
경제침체가 만성적질병으로 되고있는 자본주의나라들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자리에서
쫓겨나는 현상은 보편적인것으로 되고있다.
지난 3월 미로동성이 발표한데 의하면 어느 한주일동안에 미국에서 새로 등록된 실업자수는 무려 38만 8,000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한주일동안에 등록된 실업자수가 수십만을 헤아리고있으니 미처 등록되지 못한 실업자들까지 포함하면 얼마나 많은 실업자들이 거리를 헤매고있겠는가 하는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이러한 실태를 두고 미국집권자까지도 지금 자기 나라가 직면하고있는 가장 큰 도전은 높은 실업률이라고 실토하였다.
다른 자본주의나라들에서도 사태는 마찬가지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1월에 실업자수가 309만명에 달하였다.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고있는 에스빠냐에서는 일자리축감사태가 계속 벌어지고있는데 3월 한달동안에 전국적으로 무려 3만 4,00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다고 이 나라 정부가 공식 발표하였다. 하여 지금 에스빠냐에서는 실업자수가 430여만명에 달하여 실업문제가 사회적으로 가장 심각한 난문제로 제기되고있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도 실업자수는 계속 늘어나고있는데 올해 2월에 실업자수는 270만명에 달하였다.
지금 유럽동맹성원국들에서는 거리를 메우는 실업대군으로 하여 사회적으로 커다란 물의가 일어나고있다.
돈이 없으면 한시도 살아갈수 없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해고선고는 곧 사형선고로 되여 일자리를 잃은 수많은 사람들이 앞날에 대한 희망을 잃고 비관과 절망에 빠져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으며 지어 범죄의 길에 서슴없이 들어서고있다.
지난해 미국의 미주리주에서는 공격용무기와 권총으로 무장한 사나이가 자기가 일하던 공장에 들어가 사람들에게 총을 란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조사과정에 밝혀진데 의하면 그 사나이는 해고된데 대하여 강한 불만을 품고있었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지난해 1년동안에 자살한 사람이 무려 3만 1,600여명이나 되는데 대부분의 자살동기가 실업 등에 있었다고 한다. 특히 20대의 청년들이 취직실패로 하여 자살하는 률이 3년동안 계속 늘어나는 추이를 보이고있는것으로 집계되여 실업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있다.
하루하루를 불안과 공포속에 살아가는것은 비단 실업자들뿐이 아니다.
일자리가 있는 사람들도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해하고있는 형편이다. 세계를 휩쓴 파국적인 경제위기후 침체상태가 지속되고 자본가들이 그 출로를 대량해고에서 찾고있는것만큼 실업은 강건너 불보듯 할 남의 일이 아닌것이다.
자본가들은 이런 심리상태를 리용하여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 근로자들을 가혹하게 착취하고 있다. 결국 근로자들은 로동에 대한 공정한 보수를 받을 권리와 안전하고 위생적인 로동조건을 보장받을 권리를 누리기는커녕 보잘것없는 보수에 목이 메여 울며 겨자먹기로 고된 로동에 시달리지 않으면 안되고있다.
이렇듯 일할수 있는 권리마저도 보장되지 않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절대다수 근로대중은 행복과 참된 삶에 대해 생각조차 할수 없는것이다.
자본주의나라들에서 근로대중이 겪고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이것은 한줌도 못되는 극소수 자본가들이 근로대중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극히 반인민적이고 반동적인 사회제도가 낳은 필연적결과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