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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대가를 치르는 미국식오만성》
(평양 5월 3일발 조선중앙통신)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대가를 치르는 미국식오만성》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보도된바와 같이 얼마전 에꽈도르주재 미국대사 호쥐가 자국에서 떠날데 대한 내용이 담긴 에꽈도르정부의 공식통지문을 받았다. 호쥐가 예상밖으로 외교관으로서는 가장 수치스러운 주재국의 추방통지문을 받아쥐고 눈앞이 아찔해하였을것은 뻔하다.

아연해난 미국무성이 대변인을 내세워 에꽈도르정부의 자국대사추방조치가 유감스러운것이라느니, 호쥐가 《아주 로련하고 재능있는 외교관들중의 한 사람》이라느니, 미국은 그에 대한 추방조치를 《부당한것으로 간주》한다느니, 미국이 그에 대처한 방안들을 검토할것이라느니 뭐니 하고 목청을 돋구었지만 거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없었다.

하다면 미국무성이 《로련하고 재능있는 외교관》이라고 추어올린 호쥐가 에꽈도르에서 왜 쫓겨나게 되였는가.

2009년 7월에 그가 미국무성에 보낸 외교전문을 보면 그것을 알수 있다. 거기에는 《에꽈도르국가경찰 책임자가 각종 비리에 련루》되였기때문에 그가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도록 사증발급을 거부해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다. 이 외교전문에는 에꽈도르대통령이 이러한 사실을 알고있으면서도 정치적목적으로 그를 비호하고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여있었다.

일국의 대사직분을 지녔으면 자국정부를 대표하여 주재국과의 우호 및 신뢰관계를 두터이 하기 위해 노력하는것이 옳은 처사일것이다. 하지만 호쥐는 자기 직분에 어울리지 않게 에꽈도르에서 환영받지 못할 행동을 하였다. 그는 외교관례에 어긋나게 주재국의 경찰책임자는 물론 대통령까지 《비리련루자》로 몰아붙이는것과 같은 상식밖의 행동을 한것이다.

호쥐는 에꽈도르에서 한 자기의 내정간섭적인 불손한 행동이 비밀로 남아있을것이라고 생각했을것이다. 하지만 영원한 비밀이란 없는 법이다. 더구나 미국무성이 기밀문서관리를 잘하지 못한탓에 폭로전문웹싸이트인 《위킬릭스》를 통해 자기의 허물이 드러나리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을것이다.

《위킬릭스》소리가 나온김에 언급하고 넘어갈것이 있다.

얼마전 《위킬릭스》가 다량의 미외교비밀문서들을 공개함으로써 국제적으로 물의가 일어났었다. 당시 광범한 국제사회계는 미국의 내정간섭적인 대외정책을 단단히 문제시하였었다. 지난 3월에는 《위킬릭스》에 의해 폭로된 미국비밀외교전문내용과 관련하여 메히꼬주재 미국대사가 주재국의 추방압력에 못이겨 사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또 미국의 외교관리들속에서 언제 호쥐와 같은 사람이 나올지 누구도 알수 없다. 그것은 《위킬릭스》의 미국비밀문서폭로로 인한 여파가 쉽사리 수그러들 기미가 아니기때문이다.

이번에 에꽈도르정부는 제기된 문제와 관련하여 자기들에게 만족스러운 설명을 할것을 요구함으로써 호쥐에게 개심의 기회를 주었다. 그런데 호쥐는 잘못을 저지른 주제에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지 않은 모양이다. 결국 그는 에꽈도르에서 불명예스럽게 강제추방당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식오만성에 대한 국제적비난이 거세여지고있다.

이번 일을 통해 알아두어야 할것이 있다. 미국식오만성이 오늘날에 와서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것이다.

알려진것처럼 지난 시기 나라들사이에 외교적마찰이 종종 발생하고 그것이 자국주재 상대측외교관추방조치로 이어지는것은 례사로운 일로 되였다. 여기에서 미국도 례외로 되지 않았다. 외교분쟁이 터질 때마다 세계《유일초대국》행세를 하는 미국은 고압자세를 취하면서 흔히 먼저 자국주재 상대측외교관추방조치를 취하군 하였다.

하지만 최근년간에는 형편이 달라졌다.

2008년에 볼리비아정부가 국내 반정부세력들에게 입김을 불어넣으면서 내정간섭행위를 일삼던 자국주재 미국대사추방조치를 취한데 이어 베네수엘라정부가 그에 대한 련대성의 표시로 같은 조치를 취한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지금까지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임명한 자국주재 미국신임대사의 온당치 못한 처사를 문제시하면서 그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있다.

거만한 아메리카《거인》의 어깨가 점점 처지고있다. 미국이 자국주재 에꽈도르대사에 대한 추방조치를 취하는것으로 대응해나섰지만 행차뒤 나발격이다. 지금 에꽈도르정부는 호쥐가 미국무성에 보낸 외교전문내용이 악의에 찬것이며 자국의 고위공직자와 국가수반까지 《비리에 련루》되였다고 모해한데 대해 절대로 용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견지하고있다.

외신들은 미국과 외교관계를 가지고있는 에꽈도르가 이번에 미국에 반기를 든것은 많은것을 시사해준다고 하면서 오만성과 내정간섭으로 일관된 미국의 대외정책이 세계 여러 나라들로부터 배척받는것은 당연하다고 평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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