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민족중시의 립장과 자세는 통일문제해결의 열쇠》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우리 공화국을 노린 외세와의 합동군사연습과 모략소동들이 끊임없이 감행되고있다. 그로 말미암아 북남관계는 파국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통일위업이 엄중한 도전에 부닥치고있다.
현실은 우리 겨레로 하여금 민족중시의 립장과 자세에서 모든 문제를 보고 풀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민족중시의 립장과 자세에 선다는것은 자기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그 무엇보다 귀중히 여기고 민족주체의 힘에 의거하려는 관점과 태도를 가진다는것을 의미한다. 외세의 리익이 아니라 자기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중시하고 외세의 힘이 아니라 민족의 주체적력량에 튼튼히 의거하는 바로 여기에 북남관계문제, 통일문제해결의 근본열쇠가 있다.
민족중시는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기준으로 삼고 그것을 실현하는데 모든것을 복종시키는 립장과 자세이다.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은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과 발전의 출발점이며 불변의 기준이다.
60년이 넘도록 분렬의 비극을 강요당하고있는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선차적인 공동의 요구와 리익은 조국통일이다. 조국통일위업은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기 위한 민족자주위업이다.
민족중시의 립장이 아니라 외세중시, 외세우선의 립장으로는 절대로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단합을 실현할수 없다.
미국의 야망은 우리 나라를 저들의 세계제패전략실현의 교두보로, 식민지로 만들자는것이다. 미국의 침략적요구에 아부굴종하면 반드시 민족의 자주적요구와 리익을 해치게 된다. 오늘 파국에로 치닫는 북남관계의 현실이 그것을 웅변으로 실증해주고있다.
현 보수당국은 남조선미국《관계우선》이니, 《동맹관계의 복원》이니 하고 떠들면서 미국과의 관계를 북남관계의 우위에 놓고 외세추종정책을 실시하여왔다. 그들은 미국의 요구에 아부굴종하면서 북남화해와 협력사업을 완전히 파탄시키고 북남대결만을 격화시켰다. 최근 남조선당국이 그 무슨 《조건부》를 내걸면서 북남대화를 파탄시키고 미국과의 북침합동군사연습에 몰두하고있는것만 보아도 그렇다. 그들이 당치 않은 구실을 내대는 목적은 북남관계를 개선하지 않으려는것이다. 그것은 본질에 있어서 미국의 반공화국적대시정책에 대한 맹목적인 추종이다. 그로 하여 북남관계는 파국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있다.
오늘의 엄혹한 사태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자면 무엇보다도 남조선당국이 외세추종정책을 철회하고 민족중시에로 나오는것이 급선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민족중시는 모든 문제를 민족자체의 힘에 의거하여 풀어나가게 하는 철저한 민족주체적립장과 자세이다.
자기 민족의 힘에 의거하여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는것은 민족운명개척의 합법칙적요구이다. 민족문제해결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자기 민족이며 민족의 운명을 개척할 힘도 민족자신에게 있다. 외세의존은 망국과 몰락의 길이다.
민족의 주체적력량에 의거하는가, 외세에 의존하는가 하는것은 통일위업의 전도를 좌우하는 매우 심각한 문제이다. 조국통일위업은 본성적으로 민족의 주체적력량에 철저히 의거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더우기 외세에 의한 분렬의 비극을 외세의 도움으로 가시겠다는것은 그야말로 어리석은 망상이다. 통일문제해결에서 외세에 기대를 걸면 북남관계의 파국과 동족대결의 비극을 피할수 없다.
남조선당국의 외세공조책동이 몰아온 오늘의 파국적후과가 그것을 잘 말해주고있다.
지난 시기 북과 남은 통일위업실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북남관계를 활력있게 전진시켜왔으며 그 과정에 겨레를 기쁘게 하는 눈부신 성과들을 수많이 이룩하였다.
그러나 미국과의 공조를 표방하는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이 등장한 때로부터 북남관계는 대결에로 치닫게 되였다.
남조선당국은 북남관계문제를 남조선미국관계속에서 다루어야 한다느니, 미국과의 공조를 튼튼히 해야 《남북관계도 잘될수 있다. 》느니 하면서 외세와의 군사적결탁을 강화하였다. 집권초기부터 미국을 등에 업고 북남관계를 체계적으로 파괴해온 남조선당국은 지금 《천안》호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을 코에 걸고 미국은 물론 일본과의 군사적결탁까지 로골화하는 길로 나아가고있다. 최근에도 남조선당국은 미국과의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뻔질나게 벌려놓고 각종 명목으로 거기에 일본《자위대》까지 끌어들이였다. 얼마전 남조선당국이 하와이에서 미국과 《확장억제정책위원회》 본 회의라는것을 열고 《핵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을 올해 하반기에 실시하기로 합의한것과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에 가담하려는 책동까지 본격화하고있는것은 외세와의 군사공조책동이 얼마나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있는가를 보여주고있다. 외세의존, 외세공조에 매달리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로 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은 더욱 격화되고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가자면 북과 남의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 자기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자체의 힘에 의거하려는 립장을 확고히 세워야만이 통일위업실현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민족의 요구와 리익에 맞게 해결해나갈수 있다.
북남관계의 어제와 오늘의 현실은 민족중시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면 민족적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민족공동의 요구와 리익을 실현할수 있지만 외세중시, 외세공조의 자세에 서면 어느 문제 하나 바로 해결할수 없으며 통일위업이 곡절을 겪는다는것을 뚜렷이 실증해주고있다.
악화된 북남관계를 하루빨리 개선하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 통일위업실현을 추동하는것은 오늘 온 겨레의 절박한 요구이며 지향이다.
남조선당국은 겨레의 지향과 시대의 요구를 똑바로 보고 외세추종, 외세공조정책을 당장 철회하고 민족중시의 립장에로 돌아서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