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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강점자는 물러가라.미국은 필요없다》
(평양 5월 4일발 조선중앙통신)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강점자는 물러가라. 미국은 필요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미국의 이라크강점 8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대규모적인 반미집회가 진행되였다. 집회에는 수만명의 바그다드시민들이 참가하였다.

집회참가자들은 《강점자는 물러가라. 미국은 필요없다》라는 구호를 웨치며 이라크를 만신창으로 만든 미국을 준렬히 단죄규탄하였다.

이라크의 반미강경인물로 알려진 알 사드르파의 대표는 집회에서 한 연설에서 《강점자들이 올해말전으로 이라크에서 물러가지 않으면 우리는 무장항쟁을 재개할것이다. 》라고 경고하였다. 미국의 이라크침략과 장기강점기도를 규탄배격하는 집회와 시위는 이라크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벌어졌다.

외신들은 이에 대해 전하면서 오늘날 이라크의 절대다수 국민들은 미국을 침략자, 강점자로 락인하고있으며 그들이 한시바삐 자기 나라에서 물러갈것을 바라고있다고 보도하였다. 이것은 이라크에서의 그 무슨 《자유》와 《민주주의적발전》에 대하여 떠들며 이라크국민의 《벗》으로 둔갑하려는 미국의 처사가 얼마나 역스럽고 위선적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2003년 미국은 이라크가 대량살륙무기를 《개발》하고 국제테로조직인 《알 카에다》와 긴밀히 《협력》하고있다는 황당무계한 구실을 내들고 이 나라를 침공하였다.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무방비상태에 있던 이라크를 마구 짓뭉개면서 미국은 마치도 저들이 《해방자》인듯이 행세하면서 이 나라 사람들에게 《자유》와 《민주주의》, 《물질적번영》을 가져다줄것처럼 흰소리를 쳤다.

당시 대미환상에 사로잡혀있던 적지 않은 이라크사람들은 미국이 줴치는 그러한 잡소리에 귀가 솔깃하여 자기 나라에 피묻은 군화발을 들여놓는 침략자들을 증오할 대신 오히려 거리에 떨쳐나와 미국의 성조기까지 흔들면서 환영하였다.

하지만 미국이 강점 8년동안에 이라크에 가져다준것이란 극도의 정치적혼란과 경제적파국, 무질서와 불안정, 인권유린과 류혈참극 등 악과 재난뿐이다.

몇가지 사실들과 수자들이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이라크의 비정부조직인 《이라크 보디 카운트》가 밝힌 조사자료에 의하면 2003년 3월 20일 이라크전쟁이 개시된이래 2009년 8월 18일까지 이라크에서 죽은 민간인수는 10만 6,072명에 달하였다고 한다.

이라크에서 분파적인 폭력행위가 절정에 달하였던 2006년과 2007년에는 폭탄테로사건 등으로 매달 약 3,000명이 목숨을 잃었다.

올해에 들어와서도 무고한 사람들의 목숨을 빼앗는 폭탄공격사건들이 꼬리를 물고 일어나고있다.

지난 4월 11일 하루동안에만도 팔루쟈를 비롯한 이라크의 여러 지역에서 3건의 폭탄테로사건이 발생하여 13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빚어졌다.

전쟁으로 이라크의 하부구조는 혹심하게 파괴되고 전력, 물, 하수설비 등의 부족으로 주민들이 참기 힘든 생활상고통을 겪고있다.

10살~18살사이의 수십만명에 달하는 청소년들이 전혀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있다. 이라크보건성이 밝힌데 의하면 이 나라의 병원들에는 최소한 9만 5,000개의 침대가 필요하지만 현재 3만 5,000개밖에 없다고 한다. 실업률은 50%에 달하고있다.

원유에 의한 수입이 국가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라크에서 원유생산능력은 전쟁전수준아래에 있다.

미국의 이라크침공이래 이 나라에서는 150만명이상의 난민이 발생하고 200만명이상이 수리아와 요르단을 비롯한 주변나라들로 피난갔다.

한마디로 말하여 오늘날 이라크는 테로와 보복의 란무장, 무서운 공포지대, 인권불모지, 암흑세상으로 변하였다.

전쟁전까지만 하여도 이라크사람들은 종족간, 교파간의 대립과 충돌을 별로 모르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며 나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였다.

당시 이라크에서는 사회적안정과 단합, 인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한 시책들이 실시되고있었다. 이라크사람들은 비록 풍족하게 살지는 못하여도 자주독립국가의 국민된 긍지와 만족감으로 하여 활기에 넘쳐있었다.

그러나 미국의 이라크침략과 강점은 이 나라 사람들에게서 그러한 모든것을 빼앗아갔다.

그들에게 차례진것이란 강점군에게서 당하는 인간이하의 천대와 멸시, 가혹한 인권탄압, 살륙과 같은 지긋지긋한 악몽과 가난뿐이다.

정든 생활의 보금자리, 나서자란 고향과 사랑하는 부모처자를 잃은 오늘에 와서야 이라크사람들은 조국의 귀중함을 뼈저리게 느끼며 침략자, 강점자들에 대한 울분과 증오감을 터뜨리고있다.

-《강점자는 물러가라. 미국은 필요없다》

반미집회장에서 높이 울려나온 바그다드시민들의 이 웨침은 전체 이라크사람들의 심정을 그대로 대변한것으로서 흉악한 침략자, 강점자들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으로 가득찬 수난자들의 피타는 절규이다. 그것은 또한 사람들에게 미국에 대한 환상은 곧 망국이고 죽음이라는 피의 교훈을 새겨주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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