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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의연히 심각한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태》
(평양 5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의연히 심각한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4월초 일본내각관방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몇개월이면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의 방사성물질루출을 막을수 있을것처럼 말하였다. 그러나 그의 말은 내외의 회의심을 자아내고있다. 현재 일본의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땅에 스며든 높은 농도의 방사성오염물질은 의연히 바다로 흘러나가고있는 형편이다.

지난 4월 18일 일본 도꾜전력회사는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2호원자로의 페핵연료못에서 농도가 높은 방사성물질이 검출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페핵연료봉이 손상된 후과일수 있다는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지난 4월 18일 일본경제산업성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1호, 2호, 3호원자로들의 핵연료봉이 용융상태에 있는데 대해 인정하였다. 핵연료봉이 녹지 않으면 나올수 없는 방사성물질이 이 발전소의 한 타빈실의 물웅뎅이에서 발견되였다고 한다.

지금까지 일본정부는 련이은 원자로폭발로 핵연료봉이 녹았을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부정하여왔다. 그러면서 일본정부는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들의 핵연료봉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을뿐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일본의 《도꾜신붕》이 발표한 지난 4월 1일부터 6일까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바다로 루출된 방사성물질의 총량에 대한 도꾜전력회사의 계산결과를 놓고는 일본정부가 더이상 그러한 주장을 하지 못하게 되였다.

그에 의하면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2호원자로 취수구근처에서 바다로 흘러나간 높은 농도의 방사성물질에 오염된 물량은 520t으로서 그 총방사능량이 5,000TBq을 넘어섰다고 한다.

이것은 평시 한해동안에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바다로 흘려보내는 제한수치의 2만배이상에 달하는 량이라고 일본의 《아사히신붕》이 전하였다.

전문가들은 1979년 미국의 스리마일섬원자력발전소사고때 녹아내린 핵연료를 처리하는데만도 6~7년, 원자로를 페쇄하기까지는 14년이 걸렸다고 하면서 스리마일섬원자력발전소보다 규모가 큰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를 페쇄하는데는 20년이상 걸릴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얼마전 일본문부과학성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주변수역의 방사성세시움농도에 대한 분석결과를 인용하여 이 발전소로부터 30㎞ 떨어진 곳의 바다물에서 1L당 83.3Bq의 방사성세시움이 검출되였다고 발표하였다.

뒤이어 일본문부과학성은 후따바정 마에다의 대기중에서 1㎥당 310Bq의 방사성요드-131이 검출되였는데 이것은 원자력발전소의 평시방사선방출한계량의 62배가 넘는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흙 1㎏당 38Bq의 방사성세시움-137이 발견되였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의 지지통신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물질이 계속 방출되고있는것으로 보인다고 전하였다. 얼마전 도꾜전력회사가 밝힌데 의하면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2호원자로 취수구부근에서 국가기준의 1,400배에 달하는 방사성요드가 검출되였다고 한다.

일본정부는 방사성오염물질이 많이 쌓여있는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주변의 5개 시, 정, 촌을 피난지역으로 설정하였다. 최근 일본내각관방장관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주변의 일부 지역에서 벼농사를 금지시킨다고 발표하였다.

일본의 한 여론조사단체가 도꾜, 오사까 등 10개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결과에 의하면 응답자 4명당 3명이 현재 가장 큰 근심거리로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상황을 꼽았다고 한다.

일본정부와 해당 부문이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에 의한 방사성물질오염을 막기 위한 긴급대책을 세우고있지만 난관에 부닥쳐 진전을 보지 못하고있다.

일본의 한 방송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3호원자로의 물홈에 고인 오염물의 높이가 지난 4월 25일 오후 6시까지의 23시간동안에 2㎝ 오르고 타빈실부근 지하수의 높이도 3일전에 비해 10㎝나 상승하였다고 전하였다. 그리고 3호원자로주변 지하수에서는 4호원자로 지하수보다 1,000배나 더 많은 방사성오염물질이 검출되였다. 현재 4호원자로 지하수의 높이도 계속 상승하고있다고 한다.

지진피해도 계속 확대되고있다.

일본경찰청은 지난 5월 2일현재 지진과 해일에 의한 사망자수가 1만 4,728명, 행방불명자수는 1만 808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일본 《아사히신붕》 4월 19일부는 해일로 침수된 면적이 아오모리현으로부터 지바현까지의 태평양연안지역 6개 현의 62개 시, 정, 촌에서 총 561㎢에 달한다는 국토지리원의 조사자료를 보도하였다.

지진피해지역에서 전기와 물공급을 받지 못하고있는 가정수는 각각 300만세대, 15만세대에 달하고있다.

이와데현과 미야기현에서 250개의 어항이 피해를 입었다. 일본농림수산성은 피해지역 어업부문에서 초래된 직접적인 경제적손실액만도 1,800억¥에 이를것으로 추산하고있다.

지금 일본동북부해안지역에서 지반이 내려앉은 곳들이 계속 물에 잠기고있다.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동북부해안지역의 지반이 대부분 70~80㎝씩 내려앉은것으로 확인되였다. 이와데현 리꾸젠따까따시에서는 땅이 84㎝ 꺼졌으며 지어 1m가까이 내려앉은 곳도 있다고 한다. 심한 곳에서는 바다물이 거꾸로 올라오기까지 한다고 외신들은 전하고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일본에서 일어난 이번 대지진으로 미야기현앞바다의 해저가 동남쪽으로 31m나 움직이였다고 한다.

지진피해가 확대되고있는 가운데 여진이 계속되여 사회적불안과 우려가 커가고있다.

지난 4월 23일 일본동부지역에서 리히터척도로 6의 지진이 발생하였다. 이보다 앞서 후꾸시마현앞바다에서 리히터척도로 5의 지진이, 지바현에서는 리히터척도로 6의 지진이 일어났다.

미국지진전문가들은 일본에서 일어나고있는 지진들을 분석한데 기초하여 앞으로 리히터척도로 7이상의 대지진이 일어나기 쉬운 활동기가 존재하며 현재가 그 시기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그들은 일본에 들이닥친 이번 대지진의 진원지와 가까운 지역에서 앞으로 큰 지진이 일어날것으로 예상하고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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