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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대화분위기에 역행하는 엄중한 도발소동》-《미시간》호 공개
(평양 5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대화분위기에 역행하는 엄중한 도발소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조선반도에 또다시 위험한 전쟁괴물이 나타났다. 지난 4월 30일 남조선당국이 미제7함대소속 핵잠수함인 《미시간》호를 부산항에 끌어들였다. 다음날에는 《미시간》호의 내외부를 언론에 공개하는 놀음이 벌어졌다. 한편 남조선호전광들은 며칠전 괴뢰해병대를 내몰아 백령도와 연평도부근에서 미해병대장교들의 참가하에 도발적인 해상사격훈련을 감행하였다. 이것은 대화분위기조성을 방해하는 매우 엄중한 도발이다.

대결과 전쟁을 바라지 않는 내외여론은 지금 일치하게 조선반도의 긴장완화와 북남대화를 주장하고있다.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립장은 시종일관하다. 하지만 미핵잠수함을 끌어들이고 또다시 해상사격훈련을 감행하며 전쟁열기를 고취하는 남조선당국의 처사는 이에 완전히 배치된다. 남조선당국의 책동은 대화에로 지향되는 정세흐름을 차단하고 극도의 긴장상태를 조성함으로써 북침야망을 실현해보려는 흉악한 기도의 발로이다.

《미시간》호는 1,600㎞의 사거리를 가진 백수십기의 《토마호크》순항미싸일을 탑재한 핵잠수함으로서 가장 위험한 선제공격수단의 하나로 알려져있다. 《미시간》호가 그 무슨 《평화》와 《교류》를 위해 왔다지만 그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그런 위험한 침략함선이 남조선에 나타났다는 그자체가 우리에 대한 위협이고 공갈이며 로골적인 긴장조성행위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미시간》호를 언론에 공개하는 놀음을 벌린것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남조선군부가 해병대무력을 내몰아 쌍방무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있는 서해해상에서 해상사격훈련을 감행한것도 마찬가지이다. 이곳은 《천안》호침몰사건과 연평도포격사건이 있은 후 긴장이 그 어느때보다도 격화된 상태에 있다. 남조선호전광들은 서해5도일대를 북침을 위한 군사적도발의 거점으로 삼고있다. 이런 속에서 상대방을 자극하고 충돌을 일으킬수 있는 해상사격훈련이 또다시 감행된것을 과연 스쳐지날수 있겠는가.

그 훈련에 미해병대장교들이 참가한것은 더우기 심상치 않다. 최근 일본주둔 미해병대는 남조선의 경기도 련천일대에서 조선반도 《유사시》를 가상한 전개훈련을 벌려놓았다. 여기에 이어 미제침략군이 참가하는 괴뢰해병대의 해상사격훈련이 벌어진것은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이 해병대무력을 북침전쟁의 선견대로 써먹기 위해 긴밀히 공모결탁하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미국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침략전쟁에서 《토마호크》순항미싸일과 해병대 등 정예무력을 투입하여 집중적인 선제타격작전을 벌렸다는것은 알려진 사실이다.지금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그러한 침략수법을 우리 공화국에도 적용해보려고 꾀하고있다. 문제의 엄중성은 여기에 있다.

대화와 전쟁책동은 량립될수 없다.남조선집권자들은 말로는 《대화》를 운운하지만 실지 행동으로는 그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사태는 남조선당국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북남관계개선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의 길로 계속 나아가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우리는 남조선당국의 거듭되는 전쟁도발책동에도 불구하고 최대한의 아량과 인내력을 가지고 북남사이의 대화와 관계개선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있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이 계속 대화를 거부하며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간다면 우리도 그에 단호히 대응해나갈것이다.

남조선당국은 경거망동하지 말고 대화분위기에 역행하는 군사적도발행위를 걷어치워야 한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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