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서리맞은 미군의 이라크장기주둔계획》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미합동참모본부 의장 말런이 이라크정부가 가까운 시일안으로 올해이후의 미군주둔문제에 대해 하루빨리 《결심을 내릴것》을 요구하였다. 이것은 이라크강점자의 일종의 압력이며 호통질이다.
원래 2008년에 체결된 미국과 이라크사이의 《안보협정》에 따라 미군은 올해말까지 이라크에서 완전철수하게 되여있다. 그런데 말런은 미군을 이라크에 계속 남겨둘 계획이 없다고 하면서도 이라크정부가 철수기한이 지난 이후에도 미군주둔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속히 결심하고 미국에 요청해야 해당한 대책을 세운다는 식으로 모순되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속심은 다른데 있지 않다. 이라크의 무진장한 원유자원에 대한 독점적지배를 군사적으로 뒤받침할수 있게 미군을 이 나라에 장기적으로 못박아두자는것이다.
미국이 이라크의 풍부한 원유자원을 노리고 《반테로》의 미명하에 이 나라에 대한 군사적침공을 단행하였다는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다.
미국은 무력으로 이라크를 강점하고는 이 나라의 원유를 독점하고 마구 빼앗아가고있다. 그러면서도 미국은 말끝마다 이라크에 《자유》, 《민주주의》를 선사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고 떠들어대고있다. 하지만 미군이 이라크에서 한짓이란 이 나라를 말그대로 풍지박산낸것밖에 없다. 미군의 이라크침공은 이 나라 사람들에게 불행과 재난만을 가져다주었다.
그러고도 성차지 않아 미국은 종전의 약속과는 달리 이라크에 자국무력을 계속 남겨둘 꿍꿍이를 하고있다. 그것이 실현되는 경우 앞으로 이라크사람들이 침략자, 강점자때문에 얼마만 한 값비싼 대가를 더 치르어야 하겠는가는 어렵지 않게 짐작할수 있다. 자기 나라에 대한 미군주둔을 더이상 허용하면 그로 인하여 차례질것은 보다 큰 불행과 고통뿐이라는것을 이라크사람들은 실생활체험을 통하여 잘 알고있다.
미국방장관 게이쯔가 이라크를 행각하여 미군을 이 나라에 계속 주둔시킬 용의가 있다고 공공연히 떠벌인것이 얼마전의 일이다. 그때 게이쯔는 이라크정부의 《요청》이 있을 경우 미군을 장기주둔시키겠다느니, 이라크인들의 《결정》에 맡긴다느니 뭐니 하고 횡설수설하였다. 그의 언동을 놓고 사람들은 미국이 딴 꿍꿍이를 하고있다는것을 간파하였었다. 이번에 말런이 게이쯔의 말을 앵무새처럼 따라외운것은 그것을 더욱 명백히 립증해주는것으로 된다.
이라크의 원유가 탐나서 허황한 리유를 구실로 이라크를 침공하여 군사적으로 깔고앉은 미국의 야심은 절대로 감출수 없다. 미국이 이라크강점 미군철수기한이 끝난 이후에도 미군을 이 나라에 계속 남겨두려고 획책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하지만 미국은 이라크사람들의 감정을 무시하지 말아야 한다.
이라크수상은 말런을 만난 자리에서 이라크안전군은 자국의 안보를 유지할 준비가 되여있다고 말하였다. 자기들에게서 미군의 장기주둔요청을 기대하지 말라는 소리이다. 이것은 이라크정부의 립장을 밝힌것이나 같다.
이라크사람들은 미국이 올해말까지 자국에서 미군을 완전히 철수할것이라고 한 약속을 지킬것을 바라고있다. 그들은 미군철수마감기한이 몇달 남지 않은 지금에 와서 미국이 그 무슨 《요청》이니, 《결심》이니 하는 시시껄렁한 소리들을 늘어놓고있는데 대해 아연해하고있다.
알려진데 의하면 미국은 미군을 이라크에 계속 주둔시키기 위해 이라크정부와의 막후교섭을 시도하고있다고 한다. 그러나 미국의 의도가 성사되겠는지는 미지수이다. 이라크수상의 말을 참작하면 그에 대한 실현가망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최근 수천명의 이라크사람들이 모쑬에서 대규모집회를 열고 미군의 이라크주둔기한연장기도에 항의하였다. 집회에서 한 종족지도자는 자기들은 미군의 이라크주둔기한을 연장하는 문제에 대해 생각조차 하지 않고있으며 미군은 이라크에 재난만을 가져왔다고 하면서 미국을 절규하였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 벌어진 시위들에서도 미군이 올해말이후에도 자기 나라에 계속 남아있을 경우 무장항쟁을 더욱 확대할것이라는 목소리들이 울려나왔다.
여론들은 이라크민심은 이미 자국에 대한 미군주둔에 《아니》라는 심판을 내렸다고 하면서 미국은 서리맞은 대이라크미군장기주둔계획을 포기하고 자기가 한 약속을 똑바로 리행해야 한다고 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