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12일발 조선중앙통신)12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확대되는 핵재난, 심각한 지반침하현상》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에서 방사성물질에 의한 피해가 계속 확대되고있다. 일본의 《도꾜신붕》은 지난 4월 27일 정부와 도꾜전력회사의 사고대책통합본부가 처음으로 공개한 방사선량분포도를 실었다. 원자로폭발사고가 일어난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에서 측정한 방사선량에 기초하여 작성된 이 분포도에 의해 문제의 발전소로부터 30㎞이상 떨어진 지역에서도 방사선량이 평시의 수백배가 넘는 시간당 20Sv에 달함으로써 그 량이 여전히 높다는것이 확인되였다. 특히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로부터 서북방향으로 가면서 방사선량이 높았다. 이 발전소 2호원자로의 취수구부근 바다물에서는 기준수치의 1,400배에 달하는 방사성요드-131이 검출되였다.
후꾸시마현 고오리야마시의 오수처리시설에서도 비교적 높은 농도의 방사성물질이 발견되였다.
일본의 NHK방송은 이 시설의 진탕에서 1㎏당 2만 6,400Bq, 불에 구워서 식힌 진탕에서는 1㎏당 33만 4,000Bq의 방사성세시움이 검출되였다고 보도하였다. 불에 구운 진탕에서 검출된 방사성세시움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처리된것에 비해 근 1 300배에 달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후꾸시마현당국은 땅겉면의 방사성물질이 비물에 의해 하수로 흘러들어 오수처리과정에 농축된것으로 추측하고있다.
《도꾜신붕》은 도호꾸지방과 간또지방의 각 도, 현에서 16시간동안에 관측된 방사선량에 대한 자료도 보도하였다. 그에 의하면 후꾸시마현에서의 방사선량은 시간당 1.7Sv에 달하며 도찌기현에서는 그 량이 시간당 0.67Sv로서 평시의 최대수치로 상승하였다고 한다.
지금 일본에서 방사성물질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기울여지고있지만 눈에 띄는 진전이 보이지 않고있다. 방사성물질에 의한 피해를 줄이는데서 기본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의 방사성물질루출을 하루빨리 막는것이다. 그러나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성물질이 계속 루출되고있어 커다란 사회적우려와 불안을 자아내고있다.
도꾜전력회사는 지난 5일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 1호원자로부근의 앞바다밑에서 흙 1㎏당 8만 7,000Bq의 방사성세시움-137이 검출되였다고 발표하였다. 이것은 평시의 조사때에 비해 약 3만 8,000배에 달하는것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이곳에서는 바다밑흙 1㎏당 5만 2,000Bq의 방사성요드-131이 발견되였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높은 농도의 방사성오염물이 바다로 직접 흘러나갔거나 대기중의 방사성물질이 바다물표면에 떨어져 밑으로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지난 4월말에 진행된 조사결과 많은 량의 방사성물질이 여전히 대기중에 퍼지고있는것으로 확인되였다.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에서 루출된 방사성물질이 대기와 토양에서 높은 수치로 측정되고있는 가운데 도꾜전력회사는 사태수습작업과 관련한 공정표를 발표하였다. 공정표는 2단계로 나뉘여있는데 1단계는 앞으로 3개월동안에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의 1호, 2호, 3호, 4호원자로의 방사성물질루출량을 줄이는것이며 2단계는 3~6개월동안에 방사성물질의 루출을 기본적으로 저지시키고 이 원자력발전소의 반응로를 랭각시켜 멈추는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그 공정표를 실행하는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건물안에서 작업하는데 많은 장애가 조성되고 뜻밖의 일들이 발생하여 어려움이 적지 않다고 한다. 방사성오염물을 이송하는 작업이 진행되였지만 오염물량은 줄어들지 않고있으며 아직까지 1호, 2호, 3호원자로의 타빈실지하에 남아있는 방사성오염물량은 7만t이나 된다고 한다. 또한 4호원자로의 타빈실지하수의 높이가 지난 4월 26일까지의 두주일동안에 25㎝ 상승하여 1.15m에 이르렀으며 방사성세시움-137 등 방사성물질의 농도는 이미 도꾜전력회사가 규정한 고농도기준에 도달한 상태이다. 수소폭발로 사방에 뿌려진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건물잔해들이 또한 수습작업에 장애를 조성하고있다고 한다. 도꾜전력회사는 그러한 잔해들을 깨끗이 처리하자면 6개월이 걸린다고 밝혔다.
사태가 심각한것과 관련하여 일본수상 간 나오또는 만전의 대책이 세워지지 않았다고 실토하면서 도꾜전력회사와 정부가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고에 대처하여 원만히 대응하지 못한데 대해 인정하였다. 일본에서 계속되는 여진으로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건물이 손상되여 방사성물질을 대량적으로 루출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콤뮤니케를 발표하여 후꾸시마원자력발전소사태가 의연히 매우 엄중하다고 우려를 표시하였다.
일본에서 난문제는 핵재난의 확대뿐이 아니다. 지난 3월 11일에 있은 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의 여러 지역에서 지반이 침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일본의 NHK방송은 국토교통성의 측량조사결과를 인용하여 도호꾸지방의 태평양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도처에서 지반침하현상이 나타나고있는데 대해 보도하였다. 그에 의하면 미야기현의 센다이시 와까바야시구와 나또리시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이번 대지진발생전에 3㎢밖에 안되던 해발 0m이하의 지대가 지진발생후 16㎢에 달하여 5배이상으로 확대되였다고 한다.
특히 미야기현의 이와누마시와 와따리정에서는 그전까지 거의나 없었던 해발 0m이하의 지대가 넓은 범위로 확대되였다. 또한 만조때 바다물면높이와 같아지던 지역의 넓이가 현재 56㎢로서 지진이 일어나기 전보다 24㎢ 더 늘어난것으로 밝혀졌다. 나또리시와 이와누마시에서는 해안가로부터 약 5㎞ 떨어진 지점까지 지반침하지대가 확대된 곳도 있다고 한다.
지반침하지역들에서 도로는 물론 건물들이 물에 잠기고 침수된 살림집들에서는 죽은 물고기가 물우에 떠다니는 형편이다. 침수현상은 동북부해안의 400㎞구간에 이르는 지역에서 거의 매일과 같이 반복되고있다고 하면서 관측통들은 지진의 악몽이 채 가셔지기도 전에 물란리를 겪고있는 피해지역 주민들의 처지가 한심하기 그지없다고 전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