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25일발 조선중앙통신)2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꽃피는 민족문화》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족배타주의가 살벌하고 동화, 귀화책동이 우심한 자본주의일본땅에서도 재일동포들은 조선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굳건히 고수하고 아름답게 꽃피워왔다.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재일조선인운동의 애국애족의 력사를 더 잘 알고 적극 살려나가려는 동포들의 지향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더욱 높아가고있다. 이것은 총련이 지난 50여년간 일관하게 민족성고수를 위한 투쟁을 줄기차게 벌려온 결과이다.
총련의 창작가, 예술인들은 수십년세월 조국과 운명을 같이해온 총련의 투쟁로정과 일본반동들의 악랄한 민족차별책동속에서도 민주주의적민족권리를 사수하고 민족문화를 꽃피워온 동포사회의 력사를 반영한 수많은 작품들을 창작공연하였다. 그들의 열정적인 활동은 동포사회에 애국의 불길이 세차게 타번지게 하였다.
총련의 군중문화사업도 민족성고수를 위한 투쟁에서 한몫 단단히 하고있다. 지금 일본 각지의 동포사회에는 500여개의 문예소조가 있는데 많은 동포들이 여기서 아름다운 우리의 노래와 춤가락을 배우며 민족성을 풍만하게 자래우고있다. 새 세대 청년들을 비롯한 각계층의 광범한 동포들속에 민족자주의식을 심어주는 사업도 활발히 추진되고있다. 《민족문화쎈터》 등이 민족성교양과 민족문화운동의 지역적거점으로 꾸려졌으며 우리 말 교실을 비롯한 민족문화교실들이 대폭 늘어났다.
최근년간 일본 각지의 동포사회에서 성대히 진행되는 《우리 민족토론회》, 《우리우리 꽃봉오리축전》을 비롯한 민족문화축전들은 동포사회에 휘몰아치는 민족성고수의 열풍을 잘 보여주고있다.
동포사회에서 나날이 꽃펴나는 민족문화와 더불어 애국위업의 명맥은 굳건히 이어지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