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27일발 조선중앙통신)2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복잡해지는 중동사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있다.
얼마전 동부꾸드스에서 한 소년의 장례식이 진행되였다. 그로 말하면 팔레스티나인들속에서 나크바의 날(대참사의 날)에 즈음한 항의시위에 참가하였다가 숨진 10대의 나어린 팔레스티나소년이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팔레스티나인들을 향해 이스라엘군은 최루탄과 고무총탄을 쏘아댔다. 이런 속에서 팔레스티나소년은 이스라엘정착민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고 한다.
중동지역에서 나크바의 날(5월 15일)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주요계기로 되고있다. 지금으로부터 63년전인 1948년 제국주의자들의 조작에 의한 이스라엘국가수립과 중동전쟁 등으로 고향땅을 빼앗긴 후 이스라엘에 의해 추방되거나 살길을 찾아 피난간 팔레스티나인들은 약 7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로부터 팔레스티나인들은 지난 60여년간 이스라엘국가가 조작된 날을 절대로 잊지 않고있다. 하기에 1948년이래 팔레스티나령토와 레바논, 수리아, 요르단 등 아랍나라들에 있는 피난민수용소들에서 생활해오고있는 팔레스티나인들은 해마다 자기들의 귀향권리를 요구하는 시위와 항의행동으로 나크바의 날을 기념하고있다.
시위조직자들은 나크바의 날에 앞서 팔레스티나인들의 귀환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날에 최절정에 달할것이라고 언명하였다.
지난 12일 새벽 팔레스티나인들이 나크바의 날을 맞으며 항의시위를 준비하고있을 때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서안지역의 여러 도시들에서 9명의 팔레스티나인을 체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스라엘소리방송에서 이번에 체포된 팔레스티나인들이 이스라엘정보 및 안전기관들에 의해 지명수배된 사람들의 일부라고 떠벌이였다. 현재 이스라엘군은 지명수배된 팔레스티나인들을 체포하기 위해 요르단강서안지역에서 팔레스티나의 통제하에 있는 곳들에 매일과 같이 침입하고있다.
지난 12일 요르단강서안지역과 가자지대에서는 팔레스티나피난민들의 귀향권리를 요구하는 시위들이 벌어졌다. 이날 가자시에서는 수십명의 대학생들이 시위를 벌렸는데 그들은 현지의 유엔사무소청사로 행진하여갔다. 시위자들은 팔레스티나국기들을 흔들면서 유엔사무소청사앞에 모여 팔레스티나인들이 귀향할수 있도록 국제적인 긴급조치를 취할것을 호소하였다.
그들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기간에 팔레스티나인들이 떠나간 팔레스티나도시와 마을들의 이름이 씌여진 프랑카드들을 들고 팔레스티나의 여러 마을과 도시의 력사를 보여주는 전통적인 옷들을 입고 시위를 진행하였다. 한편 이날 요르단강서안지역의 도시 베들레헴에서도 수백명의 팔레스티나인들이 시위를 벌렸다.
다음날 요르단의 카라마시에서는 팔레스티나피난민들의 귀향권리를 지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요르단의 각지에서 온 시위자들은 팔레스티나인들에게 피난민생활을 강요하는 이스라엘을 규탄하고 그들의 귀향권리에 대해 강조하는 구호들을 웨쳤다. 현재 요르단에는 한심한 생활조건에서 사는 팔레스티나피난민들이 적지 않다.
나크바의 날에 즈음하여 벌어진 시위는 지난 15일에 더욱 고조되였다. 이날 수많은 팔레스티나인들은 자기들의 귀환을 요구하여 대대적인 시위투쟁을 벌리였다.
나크바의 날을 계기로 팔레스티나인들이 강점자들에게 빼앗긴 령토를 되찾고 자기들의 귀향권리실현을 위하여 시위투쟁을 벌리는것은 그들의 응당한 권리이다.
그러나 이스라엘당국은 군대를 내몰아 팔레스티나인 등 아랍인시위자들에 대한 야만적인 탄압을 감행하였다.
외신보도에 의하면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 여러 지역들에서 이스라엘당국의 탄압으로 적어도 팔레스티나인 10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비법적으로 강점한 골란고원에 있는 국경장벽을 넘으려 하던 수리아시위자들을 향해 마구 포사격을 가하는 야만행위도 감행하였다. 수리아외무성은 성명을 발표하여 이번의 대중적시위는 이스라엘이 국제결의를 무시하고 다른 나라의 령토주권을 계속 침해하며 공정하고 포괄적인 중동평화실현노력을 회피하고있는 결과로 초래된것이라고 하면서 시위자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발포는 범죄행위라고 규탄하였다. 한 외신이 전한데 의하면 수리아-이스라엘국경지대의 수리아측에 있는 에이드 엘 티나마을과 이스라엘이 강점하고있는 골란고원에 있는 마즈달 샴스마을에서 나크바의 날을 기념하고있던 아랍인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공격과정에 수십명의 팔레스티나인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가자지대와의 접경지역에서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티나인시위대간에 충돌이 벌어져 6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이뿐아니라 꾸드스교외에서도 시위를 벌리던 팔레스티나인대렬을 해산시키려고 이스라엘군이 최루탄과 고무총탄을 발사해 100여명에게 부상을 입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수상 네타냐후는 한 텔레비죤방송을 통해 이스라엘정부는 자기의 국경을 《보호》하기 위해 그러한 조치를 취하였다고 하면서 저들의 죄행을 《정당화》해나섰다.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가혹한 탄압만행은 국제사회계의 비난과 규탄을 자아냈다. 이란외무상은 레바논과 요르단강서안지역, 이스라엘에 강점된 골란고원에서 감행된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탄압을 국제기준과 규정에 대한 란폭한 위반행위로 락인하면서 국제사회계가 이스라엘의 범죄행위를 하루빨리 처벌할것을 호소하였다.
요르단의 이슬람교행동전선도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탄압, 학살행위를 규탄하였다. 로씨야외무성은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이스라엘에 폭력행위를 중지하고 긴장을 격화시키는 모든 행동을 중지할것을 요구하였다.
여론들은 이번 나크바의 날을 계기로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중동정세가 보다 복잡해졌다고 하면서 이스라엘이 《땅과 평화를 바꾸는 원칙》을 지키지 않는 한 중동문제해결은 어렵다고 전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