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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동신문 《중동평화과정을 파괴하는 고의적인 행동》
(평양 5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2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중동평화과정을 파괴하는 고의적인 행동》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팔레스티나의 정치세력들사이에 화해에 관한 최종합의서가 채택되여 좋은 분위기가 마련되여가던 중동평화과정에 또다시 검은구름이 끼고있다. 원인은 이스라엘의 그릇된 행위에 있다. 세계 많은 나라들이 팔레스티나의 분파들사이에 화해에 관한 최종합의서가 채택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그것이 하루빨리 리행되기를 바라고있으나 이스라엘은 그에 대해 못마땅해하며 음으로양으로 책동하고있다. 어떻게 하나 팔레스티나내부의 단합을 가로막고 중동평화과정을 파괴하자는것이다.

최근 이스라엘대통령 페레스가 기자회견이라는것을 벌려놓았다. 여기에서 그는 팔레스티나민족해방운동(파타흐)이 팔레스티나이슬람교항쟁운동(하마스)과 화해하기로 한데 대해 어쩌구저쩌구하며 비난하여나섰다.

그는 파타흐가 이스라엘의 《평화동반자》로 남아있을것이라느니, 팔레스티나의 《평화동반자》에게 등을 돌려댈 의향은 없다느니 뭐니 하는 침발린 소리도 늘어놓았다. 그런가하면 이스라엘수상 네타냐후는 팔레스티나정치세력들사이의 화해가 저들과의 평화가능성을 허물어버릴수 있다는 발언을 하였다. 이보다 앞서 그는 팔레스티나분파들의 화해에 관한 최종합의서가 침체상태에 있는 중동평화과정을 위험에 빠뜨릴수 있다고 하면서 파타흐가 화해에 관한 최종합의서를 취소하고 저들과의 《평화의 길을 선택》하라고 강박하여나섰다.

그들의 론리는 팔레스티나의 정치세력들이 계속 분렬되여 의견상이와 충돌이 지속되여야 중동평화과정이 진척될수 있다는것인데 이야말로 어처구니없는 궤변이 아닐수 없다. 이스라엘이 파타흐를 꺼들며 그 무슨 《평화동반자》니 뭐니 하는것은 팔레스티나내부에 쐐기를 박아 분렬을 조장시켜 저들의 비법적인 팔레스티나령토강점을 장기화하는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자는것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

이스라엘의 이러한 온당치 못한 처사는 팔레스티나는 물론 국제사회계의 비난배격을 불러일으키고있다.

팔레스티나해방조직 집행위원회 위원 사에브 에레카트는 이스라엘은 중동평화과정의 의무를 회피하기 위한 구실을 찾고있다, 그들은 평화회담재개를 위한 국제적인 노력도 가로막고있다, 중동평화는 팔레스티나인들이 단합될 때만이 실현될수 있다라고 하면서 팔레스티나정치세력들사이의 화해가 평화를 방해하고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배격하였다.

팔레스티나의 정세분석가의 한사람인 하니 하비브는 이스라엘의 태도는 평화회담재개를 가로막고있다고 결론할수 있다고 하면서 팔레스티나분파들사이의 화해를 시비질하는 이스라엘의 그릇된 처사를 비난하였다.

세계 여러 나라 정계, 사회계인사들과 광범한 출판보도물들은 팔레스티나인들이 파타흐와 하마스사이에 화해에 관한 최종합의서가 채택된것을 축하하고있을 때 취하는 이스라엘의 그릇된 립장은 평화회담재개를 불가능하게 만들고있다고 주장하고있다.

유엔을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들에서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티나정치세력들의 화해에 관한 최종합의서를 인정하고 하루빨리 평화회담마당에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다.

일이 이렇게 번져지자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와의 평화회담을 재개할데 대한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의 강압적인 요구는 접수할수 없다고 볼부은 소리를 해대는가 하면 협상만이 중동지역의 평화를 보장할수 있다느니, 지금이야말로 평화회담을 재개할수 있는 적합한 시기라느니 뭐니 하는 앞뒤가 맞지 않는 소리를 외워댔다.

이스라엘의 검은 속심은 이 나라의 고위인물들이 나서서 세계가 팔레스티나를 국가로 인정하지 말아야 한다고 떠들어대고있는데서 여실히 드러나고있다. 이스라엘의 언론계가 이스라엘고위인물들의 그러한 넉두리에 맞장구를 치고있다.

얼마전에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부꾸드스에 1,500세대의 유태인살림집을 새로 건설하기로 하였다. 최근에도 이스라엘국방성은 요르단강서안지역의 한 도시에 수백채의 살림집을 건설하는것을 승인하였다. 이스라엘이 협상을 하자고 하면서도 대화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것이나 중동평화과정에서 가장 예민한 문제의 하나로 되고있는 유태인정착촌을 계속 확장하는것은 팔레스티나와 협상탁에 마주앉지 않겠다는것이나 같다.

지난해 가을 이스라엘이 유태인정착촌확장을 강행하여 모처럼 마련되였던 팔레스티나-이스라엘직접회담이 파탄된 사실을 돌이켜볼 때 지금 이스라엘이 무엇을 바라는가 하는것을 가히 짐작할수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탄압과 봉쇄책동에 더욱 매달리고있다.

최근에도 이스라엘군은 요르단강서안지역의 여러곳에서 불의적인 군사작전을 벌려놓고 팔레스티나인들을 체포해가는 만행을 감행하였다.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군사작전은 매일과 같이 벌어지고있다. 얼마전에는 그들이 인도주의물자를 싣고 가자지대를 향해 항행하던 말레이시아선박에 무차별적인 사격을 가하는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저질렀다.

이스라엘의 무분별한 망동은 계단식으로 확대되고있다. 이스라엘이 저들의 행동을 《테로분자소멸》로, 《진정한 평화보장》을 위한것으로 묘사하고있지만 여기에 귀를 기울일 사람은 없을것이다. 이스라엘은 령토팽창야망에 들떠 고의적으로 중동평화과정을 파괴하고있다.

오늘 국제사회계가 이스라엘의 반팔레스티나, 반평화적인 책동에 우려와 격분을 표시하는것은 지극히 응당하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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