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11년 5월30일기사 목록
로동신문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파국적인 자연재해》
(평양 5월 30일발 조선중앙통신)3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인류의 생존과 안전을 위협하는 파국적인 자연재해》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얼마전 스위스에서 세계재해방지회의가 진행되였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열린 회의에는 약 170개 나라와 지역에서 온 2,700명의 대표들이 참가하였다.

이것은 인간의 생존과 활동, 사회경제발전에 치명적후과를 몰아오는 자연재해에 대한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그에 공동으로 대처해나가려는 노력의 표시였다.

우리의 행성에 사는 사람은 누구나 각이한 형태로 뜻밖에 발생하는 자연재해를 체험하고있다.

최근년간에 일어나는 자연재해는 세계적판도에서 볼 때 지난 시기에 비해 발생건수에 있어서나 규모와 파괴력에 있어서 엄청난것들이라고 전문가들은 주장하고있다.

지난해를 놓고보자. 지난해 1월 아이띠에서 리히터척도로 7.3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칠레에서 강한 지진과 함께 해일이 일어났으며 뒤따라 이슬란드의 이쟈프쟐라빙하밑에서 화산이 분출하였다. 화산분출과정에 생긴 화산재로 유럽항공운행이 마비되였었다. 중국에서의 지진과 특대형산사태, 파키스탄과 인디아에서의 큰물피해, 보기 드문 고온과 건조한 날씨로 인한 로씨야에서의 산불피해 등은 지난해에 있은 대규모자연재해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유엔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0년에373건의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그로 인하여 적어도 29만 6,0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자연재해로 입은 손실액은 1,090억US$에 달한다.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는 올해에도 계속되고있다. 일본의 경우 지난 3월에 있은 리히터척도 9.0의 지진과 해일로 인한 사망자와 행방불명자수는 총 2만 3,930명이 넘는다.

인류에게 막대한 인적 및 물질적피해를 가져다주는 자연재해는 많은 경우 자연현상의 산물이다. 그러나 사회적요인도 무시할수 없다.

지구온난화는 그 대표적실례이다. 지구온난화가 인간의 활동과정에, 정확히는 화석연료를 대량적으로 소비하는 과정에 방출된 온실효과가스에 의해 초래되였다는것은 이미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이다. 지구온난화에 의해 지금 세계도처에서 무더기비와 태풍, 왕가물, 무더위, 강추위를 비롯한 이상기후현상이 자주 나타나고있다. 기후변화는 수십억인구의 삶의 터전인 지구의 생태환경에 부정적영향을 미칠뿐아니라 기후피난민문제를 발생시키고 세계적인 식량위기, 물위기를 몰아오며 인간의 생존과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고있다. 전문가들의 견해에 의하면 최근시기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의 대부분은 기후변화에 의한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놓고볼 때 인류에게 커다란 피해와 고통을 주는 지구온난화에 의한 기후변화는 본질에 있어서 인재라고 할수 있다.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지구온난화를 산생시킨 주되는 책임은 산업혁명이후 화석연료에 의한 에네르기리용으로 막대한 재부를 축적해온 서방나라들에 있다. 발전된 나라들은 오늘까지도 세계가 소비하는 에네르기총량가운데서 70%이상을 소비하고있으며 세계온실효과가스방출량의 절반이상을 방출시키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방나라들은 이런저런 당치 않은 구실을 내들며 지구온난화방지사업에 성근하게 나서지 않고있다.

최근년간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국제적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된 회의들에서 온실효과가스방출량삭감문제 등을 둘러싸고 발전된 나라들과 발전도상나라들사이에 의견대립이 격화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기후변화에 의한 재난은 과거의 일도, 먼 래일의 일도 아니다. 그것은 눈앞에 닥쳐온 현실이다. 서방은 응당 그 장본인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자기 할바를 다해야 한다.

과학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인간의 자연개조능력이 높아지는것은 당연한 리치이다. 실지로 여러 나라들은 적지 않은 자연재해들을 미연에 방지하거나 사전대책을 취함으로써 그 피해를 극력 줄이고있다. 그러나 현대적과학기술발전을 자랑하는 미국에서는 그와 상반되는 현상이 나타나고있다.

2005년 미국에서 발생한 《커트리너》태풍피해가 그것을 립증해준다. 남부의 4개 주를 강타한 이 태풍피해를 두고 미국은 자기 나라에서 50년래의 가장 파국적인 자연재해로 된다고 하였다. 그만큼 태풍피해상황은 참혹하였다. 당시 중국의 신화통신, 일본의 《아사히신붕》과 NHK방송 등 국제여론은 이 재해가 미국정부가 사전에 태풍피해를 미리막기 위한 대책을 세우지 않은데 그 원인이 있다고 보도하면서 그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라고 평하였다. 사실이 그랬다.

뉴 올리언즈시에 태풍이 들이닥치기 3년전에 이 도시의 한 신문은 태풍에 의한 큰물피해에 대해 예언하면서 《제방뚝이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경종을 울린바 있다고 한다. 그후에도 제방뚝보수를 요구하는 움직임은 여러가지 형태로 있었다. 그러나 미행정부는 그러한 요구에 귀를 기울이지조차 않았다. 그것은 미국남부지역에 가난한 흑인들이 많이 살고있었기때문이라고 여론들은 평하였다. 결과 이 지역에는 재해방지대책이 세워지지 않았고 《커트리너》태풍이 들이닥치자 파국적인 재난이 사람들의 머리우에 들씌워졌던것이다.

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미행정부와 지방당국들이 태풍이 닥쳐올 때는 물론 태풍피해를 입은 후에도 구조와 복구대책을 시급히 세우지 않은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제때에 구원의 손길이 닿지 않아 생죽음을 당하였다. 주권국가들을 반대하는 침략전쟁에는 돈을 물쓰듯 마구 퍼부으면서도 근로인민대중에게는 푼전도 아까와하는것이 바로 미국의 정치실태이다.

이것은 결코 미국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니다.

황금만능법칙의 지배하에 인간의 생명안전보다 리기적타산을 앞세우는 반인민적이며 반동적인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자연이 몰아오는 재해를 훨씬 릉가하는 비극적인 인재가 수시로 빚어지고있다.(끝)

Copyright (C)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