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5월 31일발 조선중앙통신)3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범죄자를 비호두둔하는 역적무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반인륜적인 범죄만행을 보여주는 고엽제매몰사건은 남조선 각계의 커다란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이르는 곳마다에서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과 배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가고있다.
그러나 이를 대하는 남조선당국의 태도는 너무도 판이하다.
보수패당은 지금 이 사건에 대한 조사보다도 오히려 높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반미감정에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면서 사태를 수습해보려 모지름을 쓰고있다.
미군범죄를 비호두둔하는 남조선당국의 역적행위는 어제오늘에 비로소 시작된것이 아니다. 현 《한나라당정권》의 미국에 대한 사대굴종의 뿌리는 실로 깊다.
지난 1960년대말에 남조선강점 미군이 괴뢰군을 내몰아 비무장지대의 서부와 동부에 많은 량의 고엽제를 뿌렸다는것은 이미 폭로된 사실이다. 그런데 이번에 당시 남조선당국이 고엽제살포량을 실지보다 50배나 줄여서 발표한 사실이 드러났다. 뿐만아니라 비무장지대에 뿌린 고엽제가 윁남전쟁에서 미국이 사용한 고엽제보다 독성이 훨씬 더 강하며 그것을 미제가 괴뢰군사병들이 손으로 뿌리게 하였다는것이 판명되였다. 미국에서 나온 문건들에도 살포량이 정확히 기록되여있는데 남조선당국만이 진실을 감추고 줄여서 발표한것이다.
이뿐이 아니다. 남조선강점 미군이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돌려준 사격장들의 대부분이 기준치수보다 무려 100배이상에 달하는 중금속에 오염되여있음에도 불구하고 남조선당국이 모르는체 하여 물의를 일으킨적도 있다.
이것은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파렴치성과 《한나라당》조상들의 사대매국근성을 폭로하는 생동한 증거들이라고 해야 할것이다.
이번 고엽제매몰사건 역시 《한나라당》조상들이 저지른 미군범죄에 대한 비호조장의 후과이다.
지금 리명박패당은 미제의 고엽제매몰사건처리에서 신통히도 자기 조상들의 본을 그대로 따고있다. 보수당국은 사건이 세계에 알려진지 며칠이 지난 후에 그것도 민심의 분노가 높아지는데 바빠맞아 《조사》에 착수하는 흉내를 피웠으며 더우기 범죄적만행의 진범인인 미군에 공동조사를 요청하는 추태를 부렸다.
보수패당의 처사에 분노한 각계층은 범죄자가 사건을 조사하는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며 민간인들과 전문가들로 합동조사단을 무어 조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해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수패당은 미국과의 《행정협정》을 구실로 《공동조사와 후속조치, 평가, 제거와 비용합의단계를 거친다. 》는 수작을 늘어놓으며 분노한 민심을 가라앉히고 범죄적만행을 비호두둔해보려 하고있다.
하지만 남조선을 한갖 식민지로 여기는 미제침략군이 자기의 범죄를 스스로 낱낱이 조사하고 인정하며 그 제거를 위한 비용을 지불할리는 만무하다. 실지로 지금 남조선강점 미군은 고엽제매몰장소의 토양을 분석해본 결과 제기된것이 없으며 일부 고엽제처리문제에 대해서는 기록되여있는것이 없어 알길이 없다는 식으로 발뺌을 하고있다.
최근년간 반환된 미군기지내의 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된 사실들도 과연 범죄자에게 사건조사를 맡길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을 던져주고있다. 더우기 오염제거비용과 관련하여 진행된 회담에서 남조선당국이 그것을 부담하기로 한 전례로 보아 보수패당의 처사가 저들의 선행자들처럼 미군의 만행을 감싸주기 위한 기만술책에 지나지 않는다는것이 여론의 주장이다.
동족대결과 북침전쟁을 위해서라면 외세가 제땅에서 저지르는 범죄도 묵과할수 있고 인민들이 당하는 고통과 불행도 얼마든지 외면할수 있다는것이 바로 사대매국에 환장한 리명박일당의 본심이다. 보수패당의 친미사대행위야말로 조상들과 조금도 짝지지 않으며 훨씬 더 릉가하고있다.
현실은 남조선에서 친미역적의 무리를 청산하고 모든 불행의 화근인 미제침략군을 몰아내지 않고서는 남조선인민들의 생명안전이 항시적인 위협을 받게 될것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