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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조선신문 남북비밀접촉 적당히 둘러대고 넘어갈 일 아니다
(평양 6월 9일발 조선중앙통신)남조선신문 《한겨레》3일부가 《남북비밀접촉 적당히 둘러대고 넘어갈 일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사설을 실었다.

북이 공개한 남북비밀접촉내용은 충격 그자체다. 국민이 받은 충격의 강도는 현《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해온 사람이나 반대해온쪽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을것이다.《정부》의 이중성과 무원칙, 어설픈 일처리와 조급증 등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다.

그런데도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의 대응은 불성실하기 짝이 없다. 일이 벌어질 때마다 되풀이되는 뭉개고 넘어가기전략이 또다시 발동된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은 입을 다문다고 해결될 단계를 이미 넘어섰다.

무엇보다 국민이 겪고있는 당혹감과 혼란스러움이 너무 크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어제 국회답변에서 《<천안>호, 연평도포격도발에 대해 북으로부터 분명한 시인, 사과, 재발방지약속을 받아내기 위한것》이라고 설명했으나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사람이 몇이나 될지 의문이다. 《사과》를 받기 위해 비밀회동을 했다는것부터 앞뒤가 맞지 않는다.

오히려 국민이 듣고싶어하는것은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 무엇을 뜻하는지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다. 《정부》의 모순되고 허둥대는 태도는 오히려 북주장의 신빙성만 높여줄뿐이다.

현시점에서 국민이 가장 알고싶은것은 《정부》의 진정한 대북정책기조가 무엇인가 하는것이다. 《정상회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따위의 《정부》의 공언이 거짓으로 드러나면서 모든것이 뒤죽박죽이 돼버렸기때문이다.

남북정상회담을 국내정치적목적에 활용하려 한 의혹에 대해서도 설명이 있어야 한다.

우리쪽에서 6월 하순 판문점, 8월 평양, 래년 3월 서울에서 잇달아 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한게 사실이라면 래년 4월 총선거 등을 념두에 둔정치적포석이라고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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