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0일발 조선중앙통신)10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더욱 확대되고있는 고엽제매몰사건》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알려진바와 같이 얼마전 남조선에서는 미제침략군의 범죄적인 고엽제매몰사건의 일단이 드러나 내외의 커다란 항의규탄을 불러일으키고있다. 그런데 문제는 미군의 고엽제매몰사건이 처음 알려진것보다 그 규모가 더욱 크고 그와 관련한 새로운 자료들이 련속 폭로되고있는것이다.
남조선의 한 방송에 의하면 칠곡군 왜관의 미군기지외에 부평미군기지에서도 고엽제와 비슷한 유독성화학물질을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였다.
한편 칠곡군 왜관의 미군기지에 고엽제가 묻힌 시기가 처음에는 1978년으로 알려졌는데 이 기지에서 지게차를 운전한 한 남조선주민은 그보다 먼저 1973년에 벌써 기지안에 고엽제로 의심되는 물질을 담은 통을 묻었다고 증언하였다. 역시 같은 기지에서 대형자동차를 운전한 다른 주민도 기자회견에서 미군이 1972년에 고엽제를 묻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사람모두가 그 유독성물질들이 미제침략군이 고엽제를 사용한 다른 나라에서 가져온것이라고 증언하여 자료들의 신빙성을 더해주고있다고 남조선의 한 언론은 전하였다.
그뿐이 아니다. 괴뢰륙군 상사로 있다가 제대된 한 남조선주민은 자기가 남조선강원도 철원군에서 군무할 당시인 1955년에 미군이 직승기로 한달에 서너차례씩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고엽제를 뿌렸다고 밝혔다. 이 증언이 나오기 전까지는 미군이 1968년과 1969년에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고엽제를 대량적으로 뿌린것으로 알려져있었다. 그는 1967년에도 련천군에서 자기들이 미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고엽제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맨손으로 뿌렸다고 말하였다. 매우 강한 독성물질인 고엽제를 맨손으로 다룬것으로 하여 그는 그후부터 손가락마디가 구부러지고 왼쪽다리가 마비되였으며 고혈압과 당뇨병을 앓는 등 이루 말할수 없는 고통을 겪고있다고 한다.
미군의 고엽제만행과 관련한 새로운 자료는 외국의 한 고엽제전문가의 보고서에도 들어있다. 그에 의하면 미제침략군은 1960년대말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립자형태의 고엽제 7,800통을 괴뢰군이 5m간격으로 늘어서서 손으로 뿌리게 하였다. 1960년대 중반기에 남조선강점 미군에 복무한 한 미국인은 1965년부터 1966년까지 강제로 동원된 남조선민간인들이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고엽제를 련속 뿌리는것을 자기가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미국이 이미 알려진것보다 훨씬 이전부터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 고엽제를 대량적으로 뿌렸으며 남았거나 외국에서 들여온 고엽제를 묻어놓은 곳도 칠곡군 왜관의 미군기지만이 아니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문제는 그것뿐이 아니다. 고엽제와 관련한 파문이 날로 확대되고있는데 바빠맞은 미국과 괴뢰당국은 지금 공동조사니 뭐니 하면서 사태를 수습해보려고 분주탕을 피우고있다. 하지만 그 조사라는것이 똑바로 진행될수 없다는것이 남조선 각계의 한결같은 평이다.
남조선의 《경향신문》은 《부실 우려되는 고엽제오염조사》라는 제목의 글에서 칠곡에 있는 왜관미군기지에 대한 공동조사가 시작되였지만 조사방법이 미군측의 일방적인 주장대로 결정된데다가 객관적인 주민대표들의 참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하면서 납득할만 한 조사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운 형편이라고 전하였다. 알려진데 의하면 고엽제가 묻힌 곳으로 추정되는 부근에 레이다파를 쏘기로 되여있는데 미군당국이 우기는 통에 현재는 10m까지만 조사하기로 되여있다. 이것은 고엽제가 그보다 더 깊이 묻혀있는 경우 확인할수 없다는것을 말해준다. 지하수의 오염여부도 조사하기로 하였지만 합의에 의하면 디옥신물질이 있는가 없는가에 대해서만 검사하게 되여있다. 이런 두리뭉실한 조사가 고엽제매몰사건의 진상을 명확히 밝힐수 없다는것은 뻔하다.
얼마전 남조선강점 미8군사령관이라는자는 괴뢰환경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남조선에 반입된 고엽제를 군사분계선 비무장지대에서 모두 사용했기때문에 남은것이 없다느니, 현재 조사중이라느니 뭐니 하며 뻔뻔스러운 거짓말까지 늘어놓았다.
미국이 지금 겉으로는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조사에 응하는체 하지만 남조선을 식민지로 여기며 깔보고 업수이여기는 오만성은 갈데 없다. 남조선민심의 요구에 못 이겨 형식적인 조사에 나서기는 했지만 그것마저도 시끄럽게 여기며 어떻게 하나 이번 사건을 무난히 넘겨보려고 오그랑수를 쓰고있다.
남조선의 도처에 그처럼 위험한 고엽제를 마구 뿌리고 제멋대로 묻어놓아 인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엄중히 해치고도 아무런 가책도 느끼지 않는 미국의 이러한 오만무례하고 파렴치한 행위는 상전에게 아부굴종하며 그에 의하여 권력을 유지해가는 현 남조선집권세력의 친미사대행위와 떼여놓고 볼수 없다. 이번에 고엽제매몰현장에 대한 공동조사방법이 미군측의 일방적인 주장대로 결정된것도 인민들앞에서는 사냥개처럼 으르렁거리면서도 상전앞에서는 삽살개처럼 아양을 떠는 보수패당의 친미굴종행위의 필연적산물이다.
남조선에서 고엽제파문이 날로 확대되는 속에 미국의 범죄적만행을 단죄규탄하고 보수당국의 친미굴종행위에 격분을 표시하는 각계층 인민들의 항의투쟁이 계속 전개되고있다. 얼마전 미군기지고엽제매몰진상규명을 위한 대구, 경북대책위원회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과 민주당, 민주로동당을 비롯한 야당들은 고엽제매몰장소에 대한 조사사업을 철저히 진행할것과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의 개정을 요구하는 집회들을 열고 성명들을 발표하였다. 단체들은 미국이 이번 사태에 대해 계속 진실을 은페, 축소하려 하고 현장조사를 어물쩍해 넘긴다면 미군장갑차녀중학생살인사건과 관련하여 2002년에 남조선 각지에서 대규모적으로 일어났던 초불시위가 다시 벌어지게 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이것만 보아도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의 반인륜적범죄행위와 그것을 두둔하는 보수패당에 대한 인민들의 원성이 얼마나 큰가 하는것을 잘 알수 있다.
사태는 미국이 고엽제매몰사건과 관련하여 계속 남조선인민들을 우롱하면서 괴뢰당국과 짝자꿍이를 하여 진상규명을 회피한다면 각계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그것이 대중적인 반미, 반괴뢰투쟁으로 발전하게 될것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