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4일발 조선중앙통신)14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끝장내야 할 불행과 치욕의 력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에서 어린 두 녀학생이 미제침략군에 의해 생죽음을 당한지도 벌써 9년이 되였다. 그들은 가슴속에 품었던 희망과 꿈을 피워보기도 전에 처참하게 목숨을 빼앗겼다.
미군장갑차녀중학생살인사건, 그것은 정녕 생각할수록 이가 갈리고 몸서리치는 만행이였다. 당시 격노한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대중적인 항거의 초불바다를 펼치며 범죄자처벌과 자주권회복을 피터지게 부르짖었다. 이에 대해 당시 남조선의 한 단체는 《미국반대의 물결은 누구도 거역할수 없는 엄연한 현실로 되고 치욕의 력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대중적저항으로 발전하고있다.》고 주장하였다.
미국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치솟는 항거정신과 대중적투쟁에도 불구하고 오만한 미제침략군은 여전히 남조선을 타고앉아 온갖 범죄적만행을 다 저지르고있다. 특히 친미사대적인 리명박《정권》의 출현이후 남조선강점 미군의 범죄행위는 더욱 우심해지고있다. 지난해 남조선에서는 한 녀성을 성적으로 모욕하던 미군범죄자가 그의 남편에게까지 달려들어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경상북도의 한 미군기지에 소속된 3명의 미군범죄자들이 집에 가던 한 주민에게 무작정 폭행을 가하여 중태에 빠뜨리는 사건도 발생하였다. 올해에도 70대의 로인부부가 미군범죄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중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 미제침략군이 주인행세를 하는 남조선에서 지금 이런 날강도적인 범죄행위는 너무도 흔한 일로 되고있다.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이 인민들의 자주권을 짓밟으며 얼마나 제멋대로 날뛰고있는가 하는것은 최근에 터져나온 고엽제매몰사건이 잘 보여주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남조선강점 미군이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에 있는 저들의 군사기지에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화학물질인 고엽제를 몰래 묻어놓은 사실이 드러나 민심의 분노가 치솟고있다. 미제침략군이 남조선땅이 오염되고 인민들의 생명이 위협당하든말든 아무 상관도 없이 그런 범죄적만행을 저지른것이다. 증언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당시 고엽제를 담은 도람통들의 일부는 녹이 쓸어 액체가 새는 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미군당국은 아무 거리낌도 없이 그것을 파묻어버렸다. 현재 알려진 수량만 해도 무려 50t에 달한다고 한다. 사실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남조선인민들앞에 사죄하고 보상할 대신 《조사》니, 《서류검토》니 하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진실을 은페, 축소시키려고 꾀하고있다.
미군의 고엽제매몰행위는 남조선인민들의 존엄과 자주권은 안중에도 없는 미국의 오만성과 함께 상전에 대한 남조선통치배들의 예속과 굴종이 얼마나 엄중한 후과를 빚어내는가를 잘 보여준 사건이다.
이 사건을 통해 리명박《정권》의 사대매국적인 정체는 다시한번 명백히 드러났다. 보수당국은 고엽제매몰사건에 대한 민심의 분노가 높아지는데 바빠맞아 미국과 공동조사에 나서기는 하였으나 조사방법을 합의하면서 어떻게 하나 사건의 진상을 은페하려는 미군당국의 일방적인 요구를 고스란히 받아물었다. 비극적사태의 다른 중요한 원인은 굴욕적인 남조선미국《행정협정》에 있다. 하지만 보수패당은 불평등한 《행정협정》의 철페를 요구하는 남조선 각계의 요구에는 귀를 틀어막고있다.
남조선에서 미군장갑차녀중학생살인사건이 있은 후 남조선당국은 사법권을 행사하지 못하고 살인자를 미군당국에 넘겨주었다. 미군측은 이 사건에 대한 두리뭉실한 재판놀음을 벌려놓으면서 시간을 끌다가 그후 살인자를 미국으로 빼돌렸다. 남조선에서 이런 일이 벌어질수 있은것도 강점군에게 온갖 특혜를 주고있는 《행정협정》이 있기때문이다. 어찌 그뿐인가. 이 《행정협정》을 등대고 남조선에서 미제침략군은 배심든든하게 범죄행위를 저지르고있다.
사실들은 꼬물만 한 민족적존엄도 자존심도 없이 미국상전에게 아부굴종하며 권력을 유지해가는 보수패당이 권력의 자리에 앉아있는 한 남조선에서는 미군장갑차녀중학생살인사건과 고엽제매몰사건과 같은 몸서리치는 미군범죄행위가 절대로 근절될수 없다는것을 보여준다.
실생활체험을 통하여 그것을 뼈저리게 느낀 남조선인민들이기에 그들은 한결같이 불평등한 남조선미국《행정협정》을 페기하고 미군범죄자들을 엄벌에 처할것을 요구하며 강력한 투쟁을 벌리고있다.
미군장갑차녀중학생살인사건이 있은 때로부터 9년이 되는것과 관련하여 남조선에서는 반미투쟁기운이 고조되고있다. 며칠전 남조선의 한 야당대변인은 미국이 저들이 저지른 범죄사건들에 대해 계속 진실을 감추고 각계의 《행정협정》페기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미군장갑차녀중학생살인사건과 관련하여 2002년에 일어났던 반미초불시위가 분명히 다시 일어날것이라고 경고하였다.
침략군이 강요하는 불행과 고통을 계속 앉아서 당할수 없기에 남조선인민들은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고 친미역적들을 단호히 심판함으로써 치욕의 력사를 끝장내기 위한 대중적투쟁에 용약 떨쳐나서고있다.
남조선인민들은 침략자와 매국노가 없는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려는 자신들의 요구가 실현될 때까지 반미자주화의 기치를 높이 추켜들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