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5일발 조선중앙통신)15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우리 민족끼리리념이 안아온 경이적사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11년전 6월 평양에서는 온 민족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속에서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되였다. 회담에서는 우리 민족끼리를 핵으로 하는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이 채택되였다.
6.15공동선언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것이라고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였다. 이것은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을 자주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할것을 바라는 7천만 겨레의 념원을 반영한것이다. 하기에 6.15공동선언은 발표되자마자 온 민족의 전폭적인 지지찬동을 받았다.
겨레의 가슴마다에 자주통일의 확신을 안겨준 6.15공동선언의 생활력은 지난 기간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에서 남김없이 발휘되였다.
반세기이상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을 거듭해오던 북남관계는 우리 민족끼리리념에 기초하여 화해와 단합, 협력으로 방향을 바꾸어 발전하였다.
북남사이에 상급회담을 비롯하여 여러 갈래의 회담이 진행되고 6.15공동선언을 리행하여 북남관계발전을 추동하기 위한 방도적문제들이 협의되였으며 그를 실천해나가는 과정에 북과 남사이에 오해와 불신이 해소되고 리해와 신뢰가 두터워지게 되였다. 이렇듯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에로 발전시켜나가려는 쌍방의 진지한 노력에 의해 동서해안의 철도가 련결되고 개성과 금강산지역의 도로가 개통되였으며 하늘길과 바다길도 열리는 꿈아닌 현실이 펼쳐졌다.
북남사이에 협력과 교류도 폭넓게 진행되였다. 개성공업지구건설과 남조선언론사대표단의 평양방문, 북남예술인들의 합동공연, 합동연주회를 비롯하여 북과 남사이에 진행된 협력과 교류사업의 실례를 들자면 끝이 없다.
6.15공동선언에 기초하여 북남관계가 급속히 발전하면서 조국통일운동도 북과 남, 해외를 망라하는 전민족적운동으로 확대강화되였다. 해내외의 각계층 대표들이 6.15와 8.15를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 평양과 서울 등지에서 진행한 민족공동의 통일행사들은 우리 민족끼리기치밑에 외세를 배격하고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자주통일을 이룩하려는 우리 겨레의 확고한 의지를 내외에 힘있게 과시하였다. 로동자, 농민, 녀성, 청년학생 등 북과 남의 각계층 인민들이 참가하는 부문별 통일행사들도 활발히 진행되였다. 해내외동포들이 서로 래왕하고 접촉하면서 련대련합을 추진하는 과정에 북과 남, 해외의 정당, 단체, 인사들을 망라하는 전민족적인 통일련대기구인 6.15공동선언실천 민족공동위원회(6.15민족공동위원회)가 결성되였다. 6.15민족공동위원회가 결성됨으로써 북과 남, 해외의 3자련대련합이 더욱 강화되고 조국통일운동은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발전하게 되였다.
이처럼 북남관계와 통일운동이 화해와 단합, 협력의 길을 따라 줄기차게 발전하는 속에서 2007년 10월 또다시 평양상봉이 마련되고 북남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 채택되였다.
10.4선언의 채택은 우리 겨레가 6.15공동선언의 기치높이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을 발전시키는 나날에 이룩된 또 하나의 특기할 성과이다.
우리 민족끼리기치밑에 줄기차게 발전해오던 조국통일운동은 리명박보수패당의 극악한 반통일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커다란 난관에 부닥치게 되였다.
폭로된것처럼 리명박패당은 《잃어버린 10년》을 떠들면서 집권하자마자 대결과 전쟁론인 《비핵, 개방, 3000》을 《대북정책》으로 내들고 북남공동선언들에 따라 발전해온 북남관계를 하루아침에 망쳐놓았다. 그것도 성차지 않아 보수패당은 각종 북침전쟁연습을 계속 벌려놓으면서 정세를 극도로 격화시키고있다. 얼마전에도 보수패당은 괴뢰군불한당들을 내몰아 우리 공화국의 최고존엄을 건드리는 표적을 만들어놓고 총탄을 마구 쏘아대는 극악무도한 특대형도발행위를 감행하였다. 여기에는 우리를 극도로 자극하고 그를 구실로 북침전쟁을 일으키려는 흉심이 깔려있다.
그러나 리명박역적패당이 제아무리 발악하여도 우리 민족끼리기치밑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려는 우리 겨레의 굳센 의지를 꺾을수 없다.
6.15를 고수, 리행하면 자주통일도 평화번영도 실현할수 있지만 6.15를 버리면 불행과 고통이 증대되고 나중에는 전쟁의 재난밖에 초래될것이 없다. 역적패당을 타도해야 북남공동선언들을 철저히 리행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을 이룩할수 있다. 바로 이것이 지난 11년간의 투쟁로정을 통하여 우리 겨레가 찾은 교훈이다.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반통일세력의 책동이 우심할수록 우리 민족끼리기치를 더욱 높이 추켜들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을 더욱 줄기차게 벌려나갈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