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18일발 조선중앙통신)18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의 위험성》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민족과 민족어, 이것은 서로 뗄수 없는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다.
민족어를 잃은 민족은 살아있는 민족이라고 말할수 없고 민족의 고유한 언어가 사멸되거나 동화된 민족의 자주독립에 대하여 론할수 없다. 력사는 민족어의 상실과 동화를 통해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지배와 예속을 실현하려는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은 어제도 오늘도 계속 끈질기게 벌어지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현시기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은 지난 시기와는 다른 양상을 띠고 감행되고있다.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은 주로 식민지나라들을 무대로 공개적으로, 강압과 폭력에 의한 민족어전면사용금지와 같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감행되였다.
제국주의자들에게 령토와 국권을 빼앗긴 민족에게 남은것이란 언어와 정신밖에 없다. 민족어말살을 통해 해당 나라와 민족을 저들의 영원한 식민지로, 노예로 만들수 있다고 타산한 제국주의자들은 국적과 피부색에 관계없이 민족어말살책동에 광분하며 대량적인 살륙도 거리낌없이 저질렀다. 이로 하여 자기의 고유한 말과 글을 두고서도 종주국의 언어를 써야 하는 불행과 수난이 식민지나라와 민족에게 강요되였으며 민족어들은 종적을 감추기 시작하였다. 오늘 라틴아메리카지역에서 원주민인 인디안들의 언어가 사멸위기에 처하고 대양건너 유럽에 있는 에스빠냐어가 판을 치고있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이 감행한 악랄한 민족어말살책동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이다.
자주시대인 오늘날 제국주의자들의 추악한 민족어말살수법은 허용되지 않고있다. 그럴수록 제국주의자들은 반동적인 언어리론들을 내들고 생활의 요소요소에서 민족어를 밀어내고 저들의 언어를 침투시켜 활용되게 만들기 위한데 총력을 다하고있다. 저들의 언어가 세계를 지배하게 할 목적밑에 모든 나라와 민족을 대상으로, 민족어와 외래어동시사용의 간판밑에 민족어들을 사멸동화시키는 방법으로 교묘하게 벌어지고있는것이 현시기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의 특징이다.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은 인류가 력사적으로 이룩해놓은 귀중한 정신문화적재부를 파괴말살하고 매개 나라와 민족의 독립과 단결, 자주적발전에 엄중한 해독을 끼치는 매우 위험한 범죄행위이다.
현시기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의 위험성은 우선 그것이 다른 나라와 민족의 주체성과 민족성을 말살하고 파렴치한 《세계화》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고리의 하나이라는데 있다.
현실을 통하여 그 반동성이 증명된바와 같이 제국주의자들이 제창하는 《세계화》는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매개 나라의 국경과 민족적성격을 부인하고 저들의 가치관과 방식을 전세계에 내리먹임으로써 세계지배야욕을 이루기 위한 가장 악랄하고 교활한 민족말살, 민족동화책동이며 지배주의전략이다. 제국주의자들은 《세계화》가 국제적인 추세라느니, 《세계화》만이 세계의 모든 나라들의 번영과 발전을 위한 유일한 출로라느니 뭐니 하면서 정치와 경제, 문화의 모든 분야에 걸쳐 그것을 강행추진하는데 집요하게 매달리고있다. 문화면에서의 제국주의자들의 《세계화》책동은 다른 나라들의 전통적인 민족문화를 파괴, 제거하고 저들의 썩어빠진 부르죠아생활양식과 문화를 침투시키는데 집중되고있다. 언어는 민족성을 집중적으로 체현하고있는 민족의 우수한 문화적창조물로서 그것은 민족문화를 대표하며 상징한다. 제국주의자들은 이러한 민족어를 말살하기 위해 저들의 언어가 마치도 《제일 발전되고 우월한 언어》인것처럼 떠들면서 그것을 《세계화의 언어주역》으로, 《국제공용어》로 내세우고있다.
영어로 된 문학작품창작은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해당 나라와 민족이 문학작품을 자기의 언어가 아니라 외래어로 창작하는 경우 그것이 사람들의 언어생활에 부정적영향을 미치고 민족허무주의를 조장하게 하며 다른 나라에 대한 환상을 낳게 한다는것은 당연한 리치이다.
수십개의 독립국가가 존재하고있는 아프리카에는 민족어가 약 800개나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지역나라들의 사회생활에 많이 쓰이는것은 민족어가 아니다. 아프리카나라들의 사회문화생활에서는 서방의 언어사용이 위주로 되고있고 매개 나라 민족어로 된 문학예술작품창작은 부진상태에 빠져있다. 이에 대하여 어느 한 나라의 문학평론가는 그러한 현상은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의 신식민주의지배책동의 산물이라고 까밝혔다. 실지로 아프리카나라들에서 민족어로 된 문학예술작품창작을 가로막고 영어에 의한 작품창작을 조종하는것은 미중앙정보국이다. 언제인가 우간다에서 《영어로 작품을 쓰는 아프리카인작가회의》라는 괴이한 회의가 소집되였는데 그 막후조종자는 바로 미중앙정보국이였다. 회의에는 영어로 작품을 쓰는 작가들만이 모여들었다. 여기에서 그들은 숭미선전에 앞장설 공론을 하였다. 미제는 출판업자들을 추동하여 저들의 구미에 맞는 작품을 놓고 《아프리카문학상》을 제정하는 놀음까지 벌리게 하였다. 아프리카만이 아니다. 오늘 제국주의자들의 부르죠아사상문화적침투책동에 리용되고있는 각종 출판물들과 소설, 영화, 노래, 라지오와 텔레비죤방송프로들은 주로 영어로 류포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세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원인이 언어가 통일되여있지 않은데 있다는 황당무계한 궤변까지 줴치면서 영어를 세계공용어로 써야 한다고 떠들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의 언어의 《세계화》바람에 휘말려들고있는 나라들에서는 외래어를 마구 끌어들인 후과로 민족어가 자기의 고유성을 잃고 외래어와 뒤섞인 얼치기언어로 변하고있으며 사람들은 민족의 정신과 넋을 잃고있다. 남의 정신과 넋에 오염되여 숨쉬며 사는 민족은 자주적인 민족으로 될수 없고 민족성을 고수할수 없으며 따라서 민족의 운명을 자체의 힘으로 개척해나갈수 없다. 결국 제국주의자들의 언어의 《세계화》책동은 민족어의 다양성을 서방언어로 《일체화》하고 모든 민족들을 저들에게 동화, 예속시키기 위한 책동이다.
현시기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의 위험성은 다음으로 그것이 《교류》와 《협력》의 위선적인 간판밑에 합법적으로 벌어진다는데 있다. 인류사회가 발전할수록 나라와 민족들사이의 련계가 깊어지고 교류와 협력이 강화되는것은 필연적이다. 제국주의자들은 민족의 번영과 발전, 사회적진보를 위한 나라들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저들의 지배주의정책집행의 주요공간의 하나로 리용하고있다. 대표적으로 미국은 그와 관련한 《법》들을 꾸며내고 그에 의거하여 《교류》와 《협력》을 다른 나라에 대한 정치적지배와 경제적략탈의 수단으로, 민족어말살의 도구로 삼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여러 나라들사이에 활발해지는 경제기술적협조와 합영, 합작과 같은 공간들을 리용하여 다른 나라들에 저들의 기술과 경험으로 협력해주는척 하면서 저들의 언어를 침투시키고있다. 뿐만아니라 그들은 《경제원조》, 《자유무역》의 미명하에 저들의 상품을 다른 나라들에 대량적으로 들이밀고있는데 그 상표, 사용설명서, 포장물들을 저들의 언어로 이런저런 주해를 달아 표기하고있다. 미제를 비롯한 제국주의자들은 과학기술과 경제분야에서 차지하는 저들의 우위적지위를 리용하여 영어를 상업과 기업활동의 공용어로 내세우고있다. 그들은 영어를 아는 사람들만 다국적기업활동에 참가시키고있다. 임금적용에서도 영어실력에 따라 차별을 두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현 세계에서 마치도 영어가 공용어로 되고있는듯이 묘사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영어를 모르고서는 상업과 기업활동에 나설수 없으며 설사 기업을 편다고 하여도 기업활동을 제대로 할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게 하고있다.
《인사교류》, 《문화교류》의 간판밑에 저들의 언어를 다른 나라들에 침투시켜 활용하게 만들기 위한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은 세계적으로 치렬하게 벌어지고있는 류학생쟁탈전에서도 찾아볼수 있다. 류학생은 다른 나라에 머물러있으면서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대체로 해당 나라의 과학과 기술, 문화와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제국주의자들은 이러한 류학생들을 저들의 문화와 언어를 퍼뜨리는데 가장 적합한 대상으로 지목하고 자기 나라에 더 많이 끌어들이기 위한 선전깜빠니야를 벌리고있다. 류학생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은 학비를 《면제》한다는 귀맛좋은 광고도 내고있다. 그러나 황금만능의 법칙에 의해 교육도 학생들의 돈주머니를 털어내는 기업활동으로 되고있는 자본주의사회에서 《학비면제》란 한갖 기만에 불과하다.
현시기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의 위험성은 또한 그것이 민족분쟁의 화근을 조성함으로써 제국주의자들의 간섭책동에 복무한다는데 있다.
분할하여 통치하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이 수법에 따라 제국주의자들은 언어문제를 다른 나라와 민족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분렬책동에 악용하고있다. 그 무슨 《평등》의 간판밑에 제창하고있는 제국주의자들의 반동적인 《다언어공용론》은 그 실현을 위한 한 고리이다.
세계적으로 단일민족국가로 존재하는 나라는 불과 얼마 되지 않는다. 거의 모든 나라들은 다민족국가이다. 이 나라들은 크고작은 민족들의 결합으로 하나의 국가를 이루고있다. 다민족국가들에서는 여러 민족이 자기의 언어를 소유하고있는 조건에서 호상교제를 원만히 할 목적으로 국어, 공용어를 지정하는 등 각이한 언어정책을 실시하고있으며 이것은 때로 복잡한 언어문제를 산생시키기도 한다. 언어분쟁은 불피코 민족간 분쟁과 대립을 격화시킨다. 그만큼 다민족국가들에서의 언어문제는 복잡하고 심각하다.
제국주의자들은 반동적인 《다언어공용론》을 제창하며 다민족국가들에서의 언어문제를 의도적으로 복잡하게 만들어 민족간, 종족간, 교파간 대립을 조장, 야기시킴으로써 언어적대립과 마찰을 다른 민족에 대한 지배와 예속책동에 리용하고있다. 제국주의자들은 단일민족으로 되여있는 나라들에도 저들의 언어를 음으로, 양으로 침투시킴으로써 민족어의 순수성과 단일성을 흐려놓거나 잃게 하고 민족의 분렬과 이질화를 촉진시키고있다.
단적실례로 남조선사회에 만연되고있는 잡탕말과 외래어사용풍조는 미제의 민족어말살책동이 가져온 엄중한 후과로서 조선어의 순수성과 단일성을 파괴, 말살하고있으며 우수한 우리 말의 통일적발전을 크게 저애하고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분렬을 고착시키고 이질화를 촉진시키는 주되는 요인의 하나로 되고있다.
이처럼 제국주의자들의 민족어말살책동은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말살을 노린 총포성없는 침략행위이며 세계지배전략실현을 위한 주요수단의 하나이다.
오늘 제국주의자들에 의하여 악랄하게 감행되고있는 민족어말살책동은 국제사회에서 각종 언어들의 사멸위기를 몰아오고있다. 유엔은 세계언어보호를 위한 시급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1세기말에 가서 현재 있는 6,500개의 언어들중 5,900개가 없어지게 될것이라고 예언하고있다.
현실은 매개 나라와 민족들이 제국주의자들의 악랄하고 교활한 민족어말살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자기의 말과 글을 고수하기 위한 투쟁을 힘있게 벌릴것을 요구하고있다. 민족어문제는 나라와 민족의 생사존망과 관련되는 사활적인 문제이다. 모든 나라와 민족들은 민족어의 고수발전에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과 존엄, 장래가 담보된다는것을 똑똑히 알고 자기의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적극 노력하여야 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