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21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범죄적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강점 미군이 기지와 그 주변에 매몰한것이 비단 고엽제뿐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내외의 더 큰 불안을 자아내고있다.
얼마전 남조선의 한 언론기관은 미국의 한 현역대위가 1997년에 작성하여 미공군대학에 제출한 비밀자료를 공개하였다. 론문의 형식으로 된 이 자료는 왜관과 부평, 의정부와 춘천, 동두천, 평택 등 남조선주둔 미군기지의 오염도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밝히고있다고 한다.
그에 의하면 1997년에 군산미군기지에 대한 지하수오염조사가 진행되였는데 당시 벤조피렌으로 불리우는 유독성화학물질이 기준치의 13배를 초과해 검출되였으며 부평미군사기지에서는 발암물질이 기준치의 98배로 초과검출되였다고 한다.
그뿐이 아니다. 1986년 4월에 오산미군기지에서 4만bbl의 연유탕크가 폭발하여 항공유 1억 1,000만l가 류출되였다는 사실, 1996년에 미군이 오산기지내 지하수를 조사하고 미군에게 마시지 말것을 권고하였다는 사실도 이번에 공개되였다.
남조선전역에 90여개의 미군기지가 존재하고있다는 사실을 념두에 둘 때 이것은 미군의 범죄적인 환경파괴행위로 하여 온 남조선땅이 통채로 불모의 땅으로 시들어가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예로부터 산좋고 물맑아 삼천리금수강산이라고 불리운 우리 조국의 절반땅이 미군의 군화발에 짓밟혀 신음하고있는것은 참으로 통탄할 민족의 비극이 아닐수 없다.
남조선의 심각한 환경오염실태는 우리 민족에 대한 미국의 차별과 극도의 멸시정책의 산물이다. 미국은 말끝마다 남조선을 그 무슨 동맹국이요 뭐요 하고 추어주고있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저들의 식민지로, 새 전쟁도발을 위한 전초기지로밖에 여기지 않는다.
미국에 있어서 남조선주민들이 유독성화학물질에 오염되여 고통을 당하든, 산과 강이 말라들고 땅이 황페화되든 상관이 없다. 남조선은 미국의 대아시아전략에 복무하는것으로써만 그 가치를 가질뿐이다.
이로부터 미국은 남조선에서 각종 범죄를 다 저지르고있다. 백주에 길가던 소녀들을 무한궤도로 깔아죽이고도 우리 민족앞에 똑똑한 사죄 한마디 하지 않은것도 미국이고 병든 소고기를 사서 먹으라고 강제로 들이민것도 미국이다. 적수공권의 녀성에게 달려들어 성폭행을 가하고 생명을 무참히 앗아간것, 택시운전사에게 달려들어 흉기를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고 도망간것 등 미제가 이 땅에서 감행한 각종 범죄적만행을 다 꼽자면 끝이 없다.
1960년대에 남조선과 미국사이에 체결되였다는 《행정협정》은 야수화된 미국의 오만성을 더욱 부채질해주고있다. 이 협정에 따라 남조선주둔 미군병사들은 범죄를 저지르고도 아무런 형사책임도 지지 않게 되여있다.
세계의 여러곳에 숱한 미군기지들이 있지만 남조선주둔 미군처럼 치외법권적인 특권을 행사하며 오만하게 놀아대고있는 곳은 그 어디에도 없다.
이것은 남조선이야말로 미국의 철저한 식민지라는것을 말해주고있다.
최근에 미국은 그 무슨 《공동조사단》이라는것을 뭇고 조사사업을 진행한다 어쩐다 하고 생색을 피우고있다. 마치 저들은 남조선주둔 미군의 무차별적인 환경파괴행위에 대해 몰랐던듯이 딴전을 피우고있다. 그러나 남조선을 저들에게 철저히 얽매인 식민지, 전쟁하수인으로밖에 여기지 않는 미국이 사건의 전모와 진실을 그대로 밝히지 않으리라는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
벌써부터 미국은 왜관기지의 직승기리착륙장지하탐사결과 문제의 도람통이 발견되지 않았다느니 뭐니 하며 요술을 피우고있다.
땅에 쏟은 물은 퍼담을수 없듯이 이미 숱한 지역들이 고엽제와 기름, 유독성화학물질들과 중금속들로 오염될대로 오염되였는데 기만적인 조사놀음이나 벌려가지고 문제가 해결되겠는가.
미국은 남조선에서 감행한 모든 범죄에 대하여 인정하고 사죄하여야 하며 남조선주둔 미군을 지체없이 철수시켜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