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11년 6월 21일기사 목록
민주조선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현실적인 위험》
(평양 6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21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가상세계>에 존재하는 현실적인 위험》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람들은 흔히 인터네트를 《가상세계》라고 한다. 전세계를 그물처럼 뒤덮고 사람들의 생활과 사회발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있는 인터네트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망들로 련결되여있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망으로 련결된 인터네트상에서 중미사이 대립과 마찰이 격화되고있으며 이것은 현실적인 위험을 불러오고있다.

얼마전 미국의 대규모인터네트검색회사인 《구글》회사가 자기 회사의 전자우편봉사리용자 수백명이 중국으로부터 해커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하였다. 《구글》회사는 지난 1년동안 자기 회사의 전자우편이 대규모로 해킹당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하면서 해킹《진원지》로 중국 산동성 제남시를 지목하였다. 회사는 해킹당한 사람들의 대부분이 미국의 고위관료들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중국의 거세찬 반발을 불러일으키고있다.

중국의 《인민일보》는 《구글》회사가 중국을 비판하기 위한 미국의 《정치도구로 전락되였다.》고 비난하는 론평을 게재하였다. 론평은 《구글》회사가 아무런 증거도 내놓지 못하면서 중국이 싸이버공격의 발신지라는 날조를 꾸며대고있다고 하면서 여기에는 중미사이의 분쟁을 야기시키려는 《속심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중미사이의 인터네트비난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구글》회사는 자기 회사와 다른 30여개 회사에 대한 싸이버공격이 있었다고 하면서 그 배후에 중국이 있는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였다. 이에 미국정부가 합세하여 중국을 정보류동의 《자유》를 위협하는 나라들중의 하나로 지명하는 등 중국의 《자유》와 《인권문제》를 거들며 대중국비난전을 요란스럽게 폈다. 중국은 이를 미국의 반중국깜빠니야로 락인하고 강력히 규탄배격하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다.

문제가 터지자 《구글》회사는 미국정부에 관련정보를 전달하였으며 현 미행정부는 이를 심각한 문제로 규정하고 중국정부에 정식 문제해명을 요구한다, 미련방수사국이 조사를 진행한다 하고 복닥소동을 피우고있다.

더우기 미국은 중국을 비난하는데만 그치지 않고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있다.

다음기 미국방장관으로 지명된 미중앙정보국 장관 파네타는 6월 9일에 열린 미국회 청문회에서 《다음번 <진주만공격>은 싸이버공격으로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화약내풍기는 발언을 하였다. 그는 싸이버공격을 제2차 세계대전시기 미국을 일대 혼란에 빠뜨렸던 구일본군의 진주만공격에 비유하면서 미국이 치명적인 손해를 입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필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싸이버공격은 앞으로 잠재적인 전투의 최전선으로 될것이다, 적들의 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방위대책과 함께 공격수단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최근에 공개된 미국의 싸이버전략과 일맥상통한것이라고 볼수 있다. 세계를 뒤덮고있는 네트워크공간을 새로운 군사령역으로 규정하고 이 분야에서 패권적지위를 차지할 야심을 품은 미국은 싸이버전략을 수립하고 실천에 옮기려 하고있다. 싸이버전략에 의하면 미국은 《망침입행위》를 여러 등급으로 나누고 그중 최고등급의 망침입에 대해서는 《전쟁행위》로 간주하며 전통적인 군사적타격을 포함한 보복을 가하게 된다고 한다. 위험한것은 무엇이 싸이버공격이고 누가 싸이버공격을 가하였는가 하는 기초단계의 문제조차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의 일방적인 판단에 따라 군사적공격행위가 진행되게 된다는데 있다.

미국의 이러한 싸이버전략은 지금 미국정계와 군부의 고위인물들속에서 여러차례에 걸쳐 공개적으로 론의되고있으며 특히는 싸이버공격에 대한 군사적대응타격이 기정사실화되고있다.

이렇게 놓고볼 때 중미사이에 거듭되는 인터네트비난전이 단순히 《인권》과 《자유》에 대한 《말싸움》이 아니라 보다 더 현실적인 군사적충돌위험성을 내포하고있다고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은 평하고있다.

지금 중국은 자국을 싸이버공격의 발원지로 몰아붙이려는 미국의 부당한 주장에 대하여 고도의 경계심을 표시하면서 강하게 반발하고있다.

얼마전 중국의 《해방군보》는 미국의 싸이버전략이 대외적으로 무력을 사용할수 있는 새로운 구실을 찾는 미국의 속심을 그대로 드러내놓은것이라고 평하였다. 신문은 미국이 인터네트상에서 두가지 목적 즉 외교적간섭과 군사적목적을 추구하고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면서 미국의 싸이버전략은 기타 나라들은 자국의 인터네트《대문》을 개방해야 하고 반면에 미국은 《국가안전》의 미명하에 위킬릭스를 교살하는것과 같은 방법으로 인터네트《대문》을 닫아매는 《량면전략》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중국의 군사과학원 관계자들은 미국이 저들의 목적을 추구하기 위하여 국제적인《인터네트전쟁》을 개시하였다고 비난하면서 중국은 마땅히 미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하여 피동적으로가 아니라 주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이렇듯 시간이 감에 따라 더욱 첨예해지는 인터네트상에서의 중미마찰은 세계적범위에서의 인터네트대전을 예고해준다고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은 평하고있다.(끝)

Copyright (C)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