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6월 28일발 조선중앙통신)28일부 《민주조선》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평 《너절한 잔꾀에 누가 속겠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최근 역적패당이 언론에 《천안》호사건과 연평도사건을 북남비핵화회담과 련결시키지 않는다는 소리를 흘렸다. 일부 언론들이 그것을 전하면서 《기존 대북정책의 변화징조》로 분석했지만 역적패당의 동족대결정책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실제로 리명박과 괴뢰통일부 장관 현인택,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 천영우를 비롯한 대결광신자들은 여느때보다 더 요란하게 《일관된 대북정책》이니, 《확고한 자세》니 하고 불어대고있다. 역적패당이 《천안》호, 연평도사건에 대한 《사과》가 없이는 북남사이에 아무것도 할수 없다고 떠들면서도 두 사건을 북남비핵화회담과 별개의 문제로 《분리대응》할듯이 소문을 퍼뜨린 여기에 문제가 있다.
《천안》호사건은 역적패당이 동족대결책동의 명분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과 야합하여 꾸며낸 특대형모략극이다. 괴뢰들이 이 자작극을 구실로 《응징》과 《보복》을 부르짖으며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리는 속에서 발생한것이 연평도사건이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다.
그런데 역적패당은 두 사건에 대한 《사과》가 없이는 북남사이에 대화도 교류도 관계개선도 없다고 강짜를 부려왔다. 심지어 우리의 폭넓은 대화제의에 두 사건에 대한 《사과》를 운운하며 북침전쟁연습으로 대답해나서는 망동도 서슴지 않았다. 북남공동선언들을 리행하기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가 더이상 회복될수 없는 최악의 파국상태에 처하고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전쟁위험이 떠도는 리유가 여기에 있다. 역적패당이 북남공동선언들을 부정하면서 동족대결책동에 매달리지 않았더라면 《천안》호사건이나 연평도사건은 애당초 일어나지도 않았을것이며 북남관계가 오늘과 같이 결딴나지도 않았을것이다.
더우기 하지도 않은 일, 책임도 없는 일에 대한 《사과》란 절대로 있을수 없다. 하지만 역적패당은 두 사건의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우려고 집요하게 책동하고있다. 괴뢰들이 베이징에서 있은 북남비밀접촉때에 돈봉투를 흔들면서 《북측에서 볼 때는 사과가 아니고 남측에서 볼 때는 사과처럼 보이는 절충안》이란것을 내놓았다가 망신을 당한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이 비렬한 추태가 폭로된 후 북남공동선언들을 전면부정하면서 특대형모략극까지 꾸며내고 그것을 구실로 동족대결책동의 도수를 높이며 새 전쟁의 위험을 몰아오는 역적패당을 심판해야 한다는 겨레의 분노가 높아가고있다. 이런 민심을 반영하여 남조선의 야당들도 《대북정책은 실패했다》고 하면서 역적패당에게 정책전환을 요구하고있다. 이처럼 역적패당의 반공화국대결정책은 총파산의 위기에 처하고 그것이 통치위기에로 이어지고있다.
사태는 주구들의 명줄을 쥐고있는 미국상전들도 역적패당을 애물단지로 여기는 지경에 이르렀다. 최근 다른 6자회담참가국들은 북남비핵화회담을 거쳐 조미대화를 하고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일정을 세워놓고 추진하고있다. 그런데 괴뢰들은 《천안》호, 연평도사건에 대한 《사과》를 북남비핵화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고 조미대화와 6자회담재개에 제동을 걸고있다. 그것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것은 괴뢰들이 《우리가 안한다고 하면 미국이나 중국도 어쩔수 없다》고 공공연히 떠든데서도 알수 있다. 중국은 물론 미국도 이 오만한 망발을 불쾌하게 여길것은 불보듯 뻔하다. 오죽하면 역적패당내부에서 그런 식으로 나가면 국제무대에서 고립되여 외토리가 된다는 아우성이 터져나왔겠는가. 현실적으로 그 망발이 보도된 후 미중앙정보국 장관과 부장관이 련이어 비밀리에 남조선을 행각하였다. 그들이 주구들과 론의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까마귀 날자 배 떨어졌다는 속담처럼 역적패당내부에서 북남비핵화회담과 두 사건의 《분리대응》소리가 나온것은 그후부터였다.
역적패당이 그 무슨 《분리대응》을 언론에 흘린것은 결국 조미대화와 6자회담재개를 가로막는 저들에게 날아드는 내외여론의 비난을 모면하기 위한 잔꾀에 불과하다. 그따위 잔꾀에 누가 속겠는가.
《천안》호, 연평도사건을 걸고 북남관계를 계속 악화시키며 조미대화와 6자회담재개에 제동을 걸려는 역적패당의 속심은 변하지 않았다. 며칠전 괴뢰외교통상부 장관 김성환, 6자회담 괴뢰대표 위성락, 《돈봉투사건》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고 숨어지내던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 김태효도 저마끔 미국상전들을 찾아가 《천안》호사건과 연평도사건을 6자회담재개와 련결시켜야 한다고 앙탈질했다.
사실들이 보여주는것처럼 총파산된 반공화국대결정책을 부둥켜안고 모지름쓰는 리명박패당에게 기대할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미친개에게는 몽둥이찜질이 제격이라고 동족대결에 미친 역적패당은 무자비하게 징벌해야 한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