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5일발 조선중앙통신)5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론난을 불러일으키는 미군신형수송기배비문제》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복잡한 정국으로 하여 가뜩이나 안절부절 못하고있는 일본당국자들에게 최근 또 하나의 골치거리가 생겼다.
미국방성이 미해병대의 신형수직리착륙수송기 《MV-22 오스프레이》를 다음해 하반기부터 일본의 오끼나와현 기노완시에 있는 후덴마미공군기지에 배비한다는것을 정식 공표한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온 오끼나와섬이 죽가마끓듯 하고있다.
특히 말썽많은 후덴마미공군기지가 자리잡은 기노완시 주민들의 분노는 하늘에 닿고있다.
왜 그렇지 않겠는가. 그들로 말하면 일본에서 누구보다도 평화적시기에 주일미군에 의한 피해를 많이 입고있는 사람들이다.
후덴마미공군기지에서 때없이 뜨고내리는 군용기들의 소음으로 하여 기노완시 사람들은 매일, 매 시각 불안과 공포에 싸여있다.
어느해인가 이곳에서는 후덴마미공군기지에서 리륙한 미군대형수송직승기 한대가 비행장과 린접한 오끼나와국제대학구내에 추락함으로써 대참사를 일으킬번 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어디 그뿐인가. 이곳 미군기지에서 나오는 다량의 페기물과 코를 찌르는듯 한 악취 등 심각한 환경오염은 현지주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마구 해치고있다.
더는 참을래야 참을수 없었던 기노완시 주민들은 미군기지철페구호를 들고 후덴마미공군기지의 현외이설을 요구하여 투쟁을 벌렸다. 오끼나와현의 다른 지역 사람들도 그들의 투쟁에 합세해나섰다. 오끼나와현의 민심을 리용하여 후덴마미공군기지의 현외 및 국외이설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일본민주당이 2009년에 있은 총선거에서 자민당을 누르고 정권을 잡게 되였다.
하지만 집권후 민주당은 오끼나와주민들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줴버렸다.
국민의 비난은 받을지언정 절대로 미국상전의 눈밖에 나서는 안된다는것이 일본정객들의 《정치철학》인것이다.
결국 지난해에 민주당정권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여 후덴마미공군기지의 이설지를 오끼나와현 나고시 헤노꼬연안지역으로 한다는데 대해 상전과 합의하였다. 그러면서도 이미 깎이운 체면을 세우느라 미국이 요구하는 이설비행장활주로의 《V》자형대신 《I》자형을 제안해나섰다. 하지만 그것마저도 미국의 퉁을 맞았다.
일본을 하찮게 대하는데 습관된 미국이 《V》자형을 무조건 받아들일것을 강박한것이다.
일이 이렇게 되자 비굴한 일본은 미국의 요구에 순응해나섰다.
후덴마미공군기지이설문제에서 이제 남은것이란 미일쌍방이 이설시기를 명백히 정하는것뿐이다.
그런데 이 문제에서 일본정부는 매우 난감한 처지에 있다. 현지사로부터 어린이들에 이르기까지 오끼나와주민들이 후덴마미공군기지의 현내이설을 완강히 반대하고있기때문이다.
바빠맞은 수상과 방위상을 비롯한 일본당국자들이 줄줄이 떨쳐나서 오끼나와현 지사와 회담을 한다, 이설지인 나고시 시장에게 리해를 구한다 어쩐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고있지만 어느 누구도 시원한 답변을 주지 않고있다.
이러한 광경을 지켜보는 미국의 독촉은 불같다.
오바마미행정부는 만약 일본정부가 후덴마미공군기지이설시기를 자기들의 의도대로 정하지 않는 경우 생각을 달리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고있다. 즉 이설이고 뭐고 후덴마미공군기지에 그냥 앉아버티겠다는 수작이다.
이번에 미국방성이 미해병대의 신형수직리착륙수송기 《MV-22 오스프레이》를 다음해 하반기부터 후덴마미공군기지에 배비한다고 공식 발표한것은 그에 따른것이다.
한편 엉큼한 미국은 《MV-22 오스프레이》의 《우점》을 요란스레 광고하면서 현지주민들의 달아오른 반미감정을 눅잦혀보려 하고있다.
그들은 대중보도수단들을 동원하여 후덴마미공군기지에 현재 배비되여있는 중형직승기 《CH-46》보다 《MV-22 오스프레이》의 사고률이 훨씬 낮다느니, 소음도 적다느니 하면서 오끼나와현민들의 리해를 얻기 위해 모지름을 쓰고있다.
이와 함께 그 무슨 《객관성》과 《신빙성》을 운운하며 일본정부의 각료들과 방위성의 비행사들을 《MV-22 오스프레이》에 시험탑승시켜 그 《우점》을 확인시키는 놀음까지 벌려놓았다.
이에 대해 일본의 《아사히신붕》은 《이번 시험탑승은 배비계획에 대해 반발의 도수를 높이고있는 오끼나와현측을 설득력있게 설복하기 위한데 목적이 있다.》라고 까밝혔다.
말하자면 미국은 저들이 할 말을 일본당국이 대신하게 함으로써 오끼나와현민들의 반발을 눅잦히고 《MV-22 오스프레이》의 후덴마미공군기지배비계획을 쉽사리 실현하려 하고있다.
하지만 《MV-22 오스프레이》의 개발과정에 일련의 사고들이 발생하였다는것을 잘 알고있는 오끼나와현민들은 미국이 그 《우점》에 대해 장황하게 선전하든, 정부가 나서서 미군신형수직리착륙수송기의 《안전성》에 대해 설득하든 개의치 않고 《MV-22 오스프레이》의 배비문제에 줄곧 부정적립장을 취하고있다.
최근 일본민주당 오끼나와현의원련맹의 의원들까지도 방위성을 찾아가 《현지의 리해를 얻지 못한 조건에서 <MV-22 오스프레이>를 배비하는데 대해 반대한다.》라고 밝힌 요청문을 넘겨주었다.
한편 시청앞에 모여든 오끼나와현 기노완시 주민들은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MV-22 오스프레이》의 배비를 절대로 허용할수 없다고 하면서 일미량국정부에 배비계획철회를 요구하여 롱성투쟁을 벌렸다.
이러한 상황에서 《MV-22 오스프레이》를 후덴마미공군기지에 배비한다는 미국정부의 정식통고가 있기만 하면 즉시 수락할 결심을 이미 가진 일본정부로서는 야단이 아닐수 없다.
한마디로 지금 일본정부는 《MV-22 오스프레이》배비문제를 놓고 범의 꼬리를 잡은것과 같은 처지에 있다.
자주성이 없는 일본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일이다.
정세분석가들은 《MV-22 오스프레이》배비문제가 소란스러운 일본정국을 더욱 쑤셔놓는 하나의 계기점으로 될수 있다고 보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