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기사 달력>>2011년 7월 11일기사 목록
로동신문 《국제적인 식량안전보장을 위하여》
(평양 7월 11일발 조선중앙통신)1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국제적인 식량안전보장을 위하여》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오늘 세계적으로 심각한 식량위기가 조성되여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있다.

최근 아프리카뿔지역에 60년래 처음 보는 왕가물이 들이닥쳤다. 이 왕가물은 지부티, 에티오피아, 케니아, 소말리아, 우간다의 일부 지역들에 막심한 피해를 주었다. 이로 하여 이 지역들에서는 1,000만명이상의 사람들이 굶주림상태에 놓이게 되였다. 유엔의 한 관리는 이러한 상황을 《오늘날의 첨예한 세계식량위기》라고 특징지었다.

현재 아프리카뿔지역에서 가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의 수는 올해초에 비하여 30%나 늘어났다.

식량위기는 식량가격이 급격히 올라가고있는것으로 하여 더욱 악화되고있다. 특히 세계적인 식품가격인상이 커다란 부정적영향을 미치고있다. 케니아에서 알곡값은 최근 5년래의 평균지표를 30~80% 릉가하고있으며 에티오피아에서는 식량가격이 지난 5월에 40%이상 껑충 뛰여올랐다.

세계적으로 볼 때 지난해 농산물가격이 3분의 1이상 상승함으로써 2008년에 급격한 식량가격폭등현상이 일어났을 때의 수준을 릉가하였다. 세계은행이 발표한데 의하면 이러한 가격폭등은 2010년 하반기에 4,400만명의 사람들을 굶주림속에 몰아넣었다고 한다.

현시기 세계적범위에서 식량문제는 시급히 해결을 기다리는 사회경제적 및 정치적문제의 하나로 제기되고있다.

이로부터 국제적으로 극심한 식량위기를 부채질하는 생산업체들의 농산물수출금지조치와 식량을 리용한 생물연료생산에 대한 국가적지원조치를 그만둘데 대한 목소리가 높아가고있다. 만일 발전된 나라들이 이러한 정책들을 포기하거나 제한하면 세계의 빈곤한 나라들에서 식량형편과 굶주림을 악화시키는 가격상승을 억제,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일부 발전된 나라들은 자기들의 리익만을 내세우면서 그것을 외면하고있다. 최근 프랑스의 빠리에서 20개 공업국가 농업상들이 모여 회의를 진행하였다. 여기에서 미국과 기타 여러 생물연료생산국들은 알곡에 의한 생물연료생산에 대한 지원을 줄일데 대한 합의를 이룩하는것을 반대해나섰다.

이 나라들은 다만 생물연료생산과 식량가격사이의 호상관계에 대한 검토를 심화시키기로 하였을뿐이다. 이것은 알곡을 원료로 생물연료를 대량적으로 생산, 리용하는 공업국가들을 계속 보호해주기 위한 한갖 구실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평하였다.

이러한 현실은 세계적범위에서 식량안전을 보장하고 발전도상나라들에 선진농업과학기술을 협조해주며 공정한 국제농산물무역질서를 수립할 때만이 식량위기를 극복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지난 6월에 유엔식량농업기구총회 제37차회의가 진행되였다.

회의에 참가한 많은 나라 대표들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지난 기간 세계적인 식량안전과 농업의 다각적인 발전을 위한 사업에서 일련의 성과를 이룩한데 대하여,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도전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서 자기의 지도력을 발휘하고있는데 대하여 평가하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세계를 휩쓸고있는 자연재해와 식량 및 원유가격폭등, 알곡에 의한 생물연료생산확대 등으로 인한 식량위기악화는 유엔식량농업기구가 세계적범위에서 식량안전을 보장하며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선진농업과학기술협조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들을 취할것을 요구하고있다고 강조하였다.

회의에서는 기구가 발전도상나라들의 농업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사회경제적조건이 보장되도록 유리한 국제적환경을 마련하는데 응당한 관심을 돌릴데 대한 문제와 발전도상나라들의 농산물이 국제시장에 지장없이 진출할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건을 조성하는 한편 발전된 나라들이 국제사회에 선포한 협조공약을 무조건 성실히 리행하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데 대한 문제들이 토의결정되였다.

이밖에도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매개 나라들이 자체의 실정에 맞게 농업전략과 정책 그리고 농업생산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는데 주의를 돌리며 새 주기 사업계획과 예산에 기초하여 기구의 기술협조계획과 식량안전특별계획 등이 보다 높은 수준에서 리행되도록 할데 대해서도 토의되였다.

오늘 세계적인 식량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유엔식량농업기구와 세계 여러 나라들의 사업은 다양한 방법으로 벌어지고있다.

지난 6월 24일 몽골의 울란바따르에서는 몽골과 유엔식량농업기구의 공동주최하에 식량안전보장에 관한 연단이 개막되였다.

여기에서 몽골수상은 자기 나라의 식량공급상황이 토지개간사업을 진행한이래 점차적으로 개선되였다고 하면서 앞으로 정부가 식량안전에 대한 담보를 강화하기 위해 식량의 질과 수송, 보관과 같은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해결하여나갈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이 연단에 참가한 유엔식량농업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사무소의 한 관리는 식량가격이 뛰여오르고 세계인구가 늘어나는데 대해 언급하고 국제공동체와 각국 정부들이 농업과 식량생산에 더 많은 관심을 돌리며 선진적인 과학과 기술을 적극 리용하여 식량생산을 늘이기 위해 노력하여야 한다고 말하였다.

세계적인 식량안전보장과 발전도상나라들에 대한 선진농업과학기술협조사업은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다.(끝)

Copyright (C) KOREA NEWS SERVICE(KN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