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3일발 조선중앙통신)13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악정에 대한 거세찬 항거》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남조선에서 보수당국의 반인민적악정에 항의하여 로동자들이 투쟁을 계속 확대해나가고있다.
지난 6월 29일 서울에서는 괴뢰당국의 반역정책을 규탄하는 대규모집회가 있었다. 민주로총 산별로조원들, 유성기업로동자들을 비롯한 전지역의 로동자 1만 2,000여명이 참가한 집회에서는 리명박《정권》의 반인민적로동정책을 단죄규탄하는 함성소리가 세차게 터져나왔다. 한편 《세상을 바꾸는 민중의 힘》준비위원회도 서울에서 로동자, 농민, 대학생 등 각계층 군중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민생파탄 리명박<정권>심판 범국민집회》를 가지고 보수당국의 반인민적악정을 준렬히 단죄규탄하였다.
집회에서 발언자들은 한결같이 자기들은 보수당국이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인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하고 민생을 무참히 짓밟고있는데 대해 더는 참을수 없어 여기로 모여왔다고 하면서 생존의 권리를 위해 리명박《정부》타도투쟁에 모두가 떨쳐나설것을 열렬히 호소하였다. 집회장에서 울려나온 《살인<정권>, 친재벌<정권>인 리명박<정권>을 타도하자!》, 《최저임금인상, 반값등록금 실현하라!》, 《로동운동탄압 중지하라》, 《로동기본권보장, <로조법>전면재개정하라》의 힘찬 구호들은 보수패당을 당황망조케 하였다. 남조선에서 5. 1절을 계기로 고조되기 시작한 로동자들의 투쟁은 지금 전면적인 반《정부》투쟁으로 확대되고있다. 남조선로동자들은 로동의 권리, 생존의 권리를 무참히 유린말살하고있는 보수당국의 책동을 그저 보고만 있을수 없어 결연히 떨쳐나 쌓이고쌓인 원한과 분노를 터치고있다.
남조선보수패당은 집권하면서 《땀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잘사는 사회》니, 《서민들을 위한 정치》니 뭐니 하며 근로대중을 위해 무슨 큰일이나 할듯이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나 그것은 민심을 우롱하는 파렴치한 기만이였다. 그들은 시종일관 로동자들의 권리와 리익을 짓밟는 반역정책을 실시하면서 그들을 절망에 빠뜨렸다. 로동자들이 그토록 반대해나서는 《비정규직법》개악을 단행하고 미국식《시장만능주의》를 부르짖으며 공공부문의 《민영화와 통페합》을 추진하여 실업사태를 더욱 악화시키였다.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사태는 로동자들의 생존권은 안중에도 없는 보수당국의 반인민적처사를 낱낱이 고발해주고있다.
지난 2009년에 쌍룡자동차회사는 경영위기악화와 구조조정의 구실밑에 1년후의 복직을 약속하면서 수많은 로동자들을 해고시키였다. 당시 괴뢰당국은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로동자들의 투쟁을 무자비하게 탄압하여 수십명을 불구자로 만들고 300여명에게 《전과자》의 딱지를 붙여놓았으며 부상당한 사람들에게 지불되였던 《의료보험금》마저 빼앗아갔다. 그후 회사측은 복직약속은 헌신짝처럼 줴버리고 오히려 수십억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까지 내라고 고아대며 로동자들의 생존권을 위협하였다.
파업이 일어난 때로부터 근 2년이 되여오는 기간에 14명에 달하는 쌍룡자동차회사의 로동자들과 그 가족들이 극도의 정신적압박과 생활난으로 울화병에 걸려 사망하거나 자살의 길을 택하였다.
한진중공업에서도 지난 2월 수백명의 로동자들이 하루아침에 해고되여 일자리를 잃었다. 현대자동차의 수백명에 달하는 비정규직로동자들도 《징계》를 받아 순간에 실업자의 신세가 되였다. 밀린 임금을 요구하였다고 하여 무리로 해고당하는 사태는 《전북뻐스》에서도 일어났다.
남조선로동자들은 자신들의 이러한 처지에 대해 울분을 금치 못하면서 보수당국과 《한나라당》이 문제해결에 조속히 나설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그러나 보수패당은 로동자들의 호소에 눈섭 한오리 까딱하지 않았다. 그들이 지난 6월림시《국회》에 로동자들의 생존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을 단 한건도 제출하지 않은것도 그것을 보여주고있다. 이 얼마나 격분을 자아내는 망동인가.
착취와 압박이 있는 곳에 반항이 있기마련이다.
오늘 남조선로동자들이 투쟁에 나선것은 생존의 권리를 투쟁으로 쟁취하려는 견결한 의지의 반영으로서 실로 정당하다.
지금 리명박패당은 남조선로동자들의 생존권투쟁을 악의를 품고 대하면서 그들의 항거를 폭력으로 억누르려고 꾀하고있다. 하지만 이것은 터지는 강뚝을 가래삽으로 막아보려는것만치나 어리석은짓이다.
분노한 남조선로동자들은 이미 시작한 생존권투쟁을 보수패당을 권력의 자리에서 몰아내기 위한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으로 확대해나가고있다.
보수패당이 제아무리 발악해도 남조선로동자들의 정의의 투쟁을 가로막지 못할것이며 머지않아 세차게 타오르는 항거의 불길속에서 타죽고야말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