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6일발 조선중앙통신)16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론설 《일본은 왜 령토분쟁에 매달리는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이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에 열을 올리고있다. 일본은 조선민족의 살점과도 같은 독도를 제 땅이라고 우기는가 하면 남부꾸릴렬도문제를 놓고 로씨야와의 마찰을 격화시키고있다. 일본은 중국과도 령토분쟁문제를 야기시키고있다. 일본의 이러한 령토분쟁조장격화책동이 비로소 오늘에 와서 시작된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일본은 주변나라들에 령토분쟁의 불집을 일으켜왔다.
그러나 최근시기 일본의 령토분쟁행위는 그 파렴치성과 교활성에 있어서 전례없이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다.
독도문제를 놓고보아도 그렇다. 한때 세계여론이 두려워 지방정부를 내세워 《독도령유권》설을 내돌리며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생억지를 부리던 일본반동들이 이제는 독도강탈책동에 로골적으로 달라붙고있다. 그들은 독도를 《일본령토》로 표기한 지도를 만들어 내돌리는가 하면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력사적사실을 외곡날조하여 공공연히 설교하고있다. 《2010년 방위백서》에 독도를 일본의 《고유령토》로 쪼아박은 일본반동들은 독도가 외부의 《미싸일공격》을 받는 경우 그것을 《일본에 대한 공격》으로 단정하고 즉시적으로 대응하겠다는 호전적인 망발까지 줴치고있다. 이것은 일본의 군국주의적본성과 야심의 발로이다.
문제는 일본이 왜 최근시기에 와서 령토분쟁조장격화책동에 여느때없이 광분하는가 하는것이다.
그것은 우선 극도에 이른 일본의 해외팽창야망의 필연적산물이다.
해외팽창은 일본의 변함없는 야망이다. 《대동아공영권》을 부르짖으며 대륙침략전쟁에 미쳐날뛰던 일본군국주의광신자들이 1945년 항복서에 도장을 누르면서도 그들의 가슴속에 끓어오른것은 패망의 치욕과 교훈이 아니라 그에 대한 앙갚음을 하려는 복수심과 재침야욕이였다. 이로부터 전후 일본군국주의자들은 해외침략의 길에 나서기 위한 야심적인 군국화를 국가정책으로 정하고 그 실현책동에 광분해왔다.
일본반동들의 군사대국화책동이 1980년대 나까소네집권시기 《전후정치의 총결산》이라는 구호밑에 벌어졌다면 랭전종식후에는 《세계평화와 안정유지》에 대한 《국제적공헌》이라는 간판밑에 본격화되였다.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그것이《반테로전》협력의 미명하에 마지막단계에서 다그쳐지고있다. 이미전에 참전권과 교전권이 사실상 부활된 일본에서는 전시체제가 수립되고 군비증강과 해외군사작전을 제약하던 법률적, 제도적장치들이 거의나 다 허물어졌다.
오늘 일본《자위대》무력은 《방위》의 범위를 훨씬 벗어난 공격형의 침략무력으로 되였다. 이에 대하여 미국신문 《로스안젤스 타임스》는 《일본은 이미 대규모적이며 현대적인 무력의 구성요소들을 대부분 가지고있다. 일본은 태평양지역에서 미국 다음가는 최대의 해상무력을 가지고있으며 륙상〈자위대〉의 병력수는 영국의 륙군과 해병대를 합친것보다 많다. 》고 까밝혔다.
특히 국제정세의 변화를 교묘하게 리용하여 이런저런 명목으로 《자위대》의 해외진출을 위한 준비를 야금야금 추진시켜온 일본반동들은 몇년전에는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승격시키고 해외에서의 군사작전을 《자위대》의 기본임무의 하나로 규정하였다. 《자위대》는 전투지역을 비롯한 해외 여러 지역에 파견되여 군사작전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사실은 《자위대》무력이 해외군사작전을 자기의 주요사명과 임무로 하는 완전한 공격형무력으로 되고 그에 대한 작전지휘체계를 완비함으로써 일본이 해외침략의 길에 뛰여들수 있는 모든 준비를 갖추었다는것을 의미한다. 이제 남은것은 해외침략의 구실을 마련하는것이다.
일본은 그러한 구실을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에서 찾으려 하고있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령토분쟁대상으로 삼고있는 주변나라들의 섬들에 대한 《령유권》을 획득하여 일본의 령역을 엄청나게 확장하고 그곳을 발판으로, 군사전략적교두보로 하여 재침의 길, 아시아정복의 길에 뛰여들어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실현하려 하고있다. 일본의 령토분쟁조장격화책동의 근본목적과 위험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인들속에 국수주의를 주입시켜 사회의 군국화를 다그치려는것은 일본반동들이 령토분쟁을 통해 추구하는 주요목적의 하나이다.
국수주의는 다른 나라, 다른 민족을 깔보면서 민족들사이의 불화를 일으키게 하는 반동적이고 배타적인 민족주의사조이다. 지난 시기 일본의 국수주의자들은 자기 민족의 《우월성》과 《리익》만을 내세우는 배타적인 민족주의사상을 고취하면서 그것을 파쑈적인 사상과 결부시켜 해외침략을 발광적으로 선동하였다.
오늘도 마찬가지이다. 일본반동들은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을 조장격화시킴으로써 마치도 이 나라들이 일본의 땅을 빼앗고 리익을 침해하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하고있다. 그들은 이러한 여론전을 통해 일본국민들로 하여금 다른 나라와 민족에 대한 적대감과 복수심, 민족배타주의사상을 가지고 그 무슨 《령토탈환》, 《령유권》획득에 나서게 하려고 꾀하고있다.
일본에서 당국자들의 참가하에 《령토반환》을 요구하는 전국대회와 같은 국수주의, 군국주의냄새가 짙은 광대놀음들이 거리낌없이 벌어지고있는 사실들은 사회의 우경화, 군국화가 이미 위험계선을 넘어서고있음을 보여준다. 일본사회에 공기처럼 흐르는 국수주의, 군국화기운이 일본인들에게 민족배타주의, 전쟁의식을 심어주고 해외침략의 활주로에 들어선 군국주의마차에 윤활유를 부어주는 격이 될것은 뻔하다. 일본반동들이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을 의도적으로 조장격화시키는것은 그때문이다.
일본이 령토분쟁에 극성스럽게 매달리는것은 현 정치, 경제위기와도 관련된다.
최근년간 일본에서는 1년이 멀다 하게 수상이 퇴임하고 정권이 교체되는 소동이 벌어지고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만도 무려 5명의 수상이 갈리였다. 오죽하면 영국신문 《파이낸셜 타임스》가 《일본정치에는 광대극이 있다.》라고 혹평하였겠는가. 극심한 부정부패와 치렬한 권력싸움으로 항시적으로 소란스러운 일본의 정치는 기름을 치지 않은 수레바퀴가 아츠럽게 삐거덕거리며 굴러가듯이 가까스로 운영되고있다. 일본의 민심은 끊임없는 당파싸움과 굴욕적인 친미사대로 체질화된 민주, 자민 량당이 주도하는 오작품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등을 돌려대고있다.
일본의 숨통을 조이는 경제위기 또한 파국적이다. 2008년 미국에서 터진 금융위기는 자본주의세계전반을 휩쓸면서 이미전부터 불경기에 허덕이고있는 일본경제에 심대한 후과를 미치였다. 수많은 기업체들이 경영난에 시달리며 무리로 파산되고있다. 개별적인 기업체들은 그들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빚더미우에 올라앉은것이 다름아닌 일본의 비극적현실이다. 엎친데 덮친다는 격으로 지난 3월 일본을 강타한 보기 드문 지진과 해일은 막대한 인적 및 물적손실을 가져왔다. 현 경제적파국사태를 두고 일본정계와 재계의 인물들까지도 《제2차 세계대전후 최대의 경제위기》, 《100년에 한번이나 있을 경기후퇴》라고 아우성을 치고있다. 지금 일본당국은 사면초가의 궁지에 빠져있다. 급해맞은 일본당국은 심각한 현 정치, 경제위기로 하여 높아가는 국민들의 불만과 반감의 눈길을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문제를 야기시키는 방법으로 딴데로 돌리려 하고있다.
원래 독점재벌의 리익을 대변하는 자본주의, 제국주의국가가 심각한 경제위기를 겪을 때마다 그 출로를 다른 나라에 대한 침략과 전쟁에서 찾는것은 보편적인 생존방식이다. 사실상 일본의 력사를 거슬러올라가보면 국내위기와 전쟁은 서로 뗄래야 뗄수 없는 《쌍둥이악》이라는것을 알수 있다. 일본이 명치유신후 조선을 목표로 해외침략의 발길을 내디딘것도 국내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한것이였다. 일제가 만주와 중국본토침략을 감행하고 태평양전쟁을 도발한것도 악화되는 국내경제형편을 호전시키고 대대적인 략탈로 일본의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해서였다. 오늘 전례없는 파국적인 위기에 처해있는 일본경제는 지난 시기 일제가 침략과 전쟁에 나서던 때와 같은 극단적인 형편에 처해있다. 원료, 연료의 대부분을 해외에서 끌어들이고있는 섬나라인 일본이 자원이 풍부한 지역들을 재침대상으로 점찍어놓고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에 기를 쓰고 달라붙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
일본이 령토분쟁에 광분하는것은 미국상전의 적극적인 부추김과도 중요하게 관련된다.
큰 나라를 등에 업고 제 리속을 채우는 교활한 수법으로 렬강들의 세력권다툼의 소용돌이속에 끼여들어 어부지리를 얻는것은 일본특유의 기질이며 악습이다.
그 근성은 예나지금이나 다를바 없다. 일본이 랭전시대의 산물로서 오래전에 그 존재명분이 상실된 주일미군을 지금껏 붙잡아두고 그 유지비용으로 자국인민들의 혈세를 상전에게 섬겨바치며 비굴한 대미추종정책에 극성스레 매달리는것도 미국에 의존하여 군사대국화와 재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일본이 전투무력보유와 전쟁금지를 규제한 《평화헌법》의 병풍뒤에서 군비증강에 박차를 가하여 오늘날 세계군사렬강들과 어깨를 겨룰수 있게 된것은 미국의 적극적인 뒤받침과 비호두둔을 떠나서 절대로 생각할수 없다.
미국은 저들의 전략적리해관계로부터 재침을 추구하는 일본을 아시아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 전쟁머슴군으로 써먹으려 하고있다. 이미전에 미국의 정책작성자들은 자국이 세계적패권국이 되기 위해서는 동북아시아지역을 틀어쥐여야 한다고 떠벌이였다. 이로부터 미국은 일본반동들의 군국화, 군사대국화를 공공연히 부채질하며 일본을 저들의 전쟁사슬에 단단히 얽어매놓으려 하고있다. 미국이 새로운 《국가군사전략》에 관한 보고서에서 일본《자위대》의 《해외군사작전능력을 개선》시킬것이라고 밝힌 사실,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을 조장격화시키는 일본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떠들고있는 사실 등은 일본군국주의세력을 리용하여 동북아시아지역에서 《잠재적적수》들을 견제하고 지배권을 유지확장하려는 미국의 범죄적기도를 드러내보여주고있다. 일본군국주의자들은 그들대로 미국의 침략정책에 발벗고 가담, 협력하여 골수에 찬 군국주의야망을 한사코 이루어보려 하고있다.
그러나 일본은 부질없는 망상을 하고있다. 일본이 날강도적인 방법으로 남의 땅을 강탈하고 지배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 오늘 세계의 자주화는 막을수 없는 대세로 되고있다. 일본이 령토팽창, 재침을 노리고 주변나라들과의 령토분쟁의 불집을 더욱 발악적으로 터치는것은 스스로 망국과 파멸을 불러오는 어리석은짓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