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17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단평 《<중재자>의 본색》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까마귀가 아무리 까치흉내를 내도 제 본태는 감추지 못하는 법이다. 미국의 행동이 바로 그렇다. 그 단적증거가 있다.
며칠전 미국은 팔레스티나가 오는 9월에 진행되는 유엔총회에서 독립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유엔에 찾아가는것을 반대한다고 오금을 박았다. 이것은 미국이 저들의 의사를 거역하고 팔레스티나가 자의대로 독립국가인정제안을 유엔에 제출하는 경우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것을 뻐젓이 암시한것으로 된다. 이로써 중동평화《조정자》, 팔레스티나-이스라엘평화협상《중재자》의 너울을 쓴 미국의 본색이 다시금 확연히 까밝혀졌다.
미국은 이런저런 기회에 중동평화과정추진과 팔레스티나문제해결을 위해 《왼심》을 쓰는듯이 곧잘 표방하고있다. 그들은 팔레스티나에 대한 그 무슨 《지원》타령까지 하고있다. 그러나 본심은 딴판이다.
비둘기 생각은 콩밭에 가있다고 미국은 저들의 중동지배전략실현의 대리인, 하수인인 이스라엘을 계속 끼고돌며 팔레스티나문제를 제 리속에 맞게 주물러대려고 음으로양으로 꾀하고있다.
미국이 이번에 팔레스티나에 대고 거부권행사신호를 보낸것은 팔레스티나문제해결을 한사코 훼방하는 이스라엘의 막역한 공범자로서의 더러운 정체를 스스로 드러내보인것으로 된다. 역시 미국은 표리부동한 《중재자》, 《조정자》이다. 이번 일을 통하여 《중동평화》를 입버릇처럼 외워대는 미국의 위선적인 가면이 훌렁 벗겨졌다.
오늘 팔레스티나를 독립국가로 인정하는것은 세계민심의 흐름이다. 이미 100개가 훨씬 넘는 나라들이 그렇게 하였다. 유엔무대에서의 팔레스티나독립국가인정은 시간문제이다.
미국이 과연 대세를 돌려세울수 있겠는가.
세계민심은 이번 일을 두고 미국에 차거운 눈총을 쏘고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