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19일발 조선중앙통신)19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볼리바르혁명을 전진시키려는 굳은 의지》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5일 베네수엘라의 수도에서 독립선포 200돐기념 군민열병식이 성대히 진행되였다. 열병식개막이 선포되자 맑은 하늘에 6대의 전투기들이 붉은색과 푸른색, 노란색의 연기를 길게 뿜으며 열병식장상공을 날았다. 이 3가지 색갈은 베네수엘라국기를 상징하는것이다.
베네수엘라는 1550년에 외래침략자들의 완전한 식민지로 전락되였다. 19세기초 외래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인민들의 독립전쟁이 라틴아메리카대륙을 휩쓸기 시작하였다. 베네수엘라인민은 침략자들을 몰아내기 위한 투쟁을 완강히 벌려 1811년 7월 5일 독립을 선포하였다.
베네수엘라독립선포 200돐에 즈음하여 진행된 이번 열병식은 그 규모에 있어서 전례없는것이였다.
수천명의 베네수엘라군 장병들이 열병식주석단앞을 보무당당히 행진해갔다. 열병식에는 꾸바, 에꽈도르, 우루과이, 니까라과, 브라질 등 외국군인들도 참가하였다. 열병대오행진에 뒤이어 최신형땅크와 고사포, 보병전투차, 장갑수송차, 자행곡사포, 방사포, 군용직승기, 다목적전투기 등 각종 전투기술기재들이 열병식에 등장하였다.
열병식시작에 앞서 베네수엘라대통령 우고 챠베스는 나라의 독립 200돐을 맞는 인민들을 열렬히 축하하였다. 그는 연설에서 진정한 독립만이 인민들로 하여금 복리와 진보를 달성할수 있게 한다는 베네수엘라의 민족적영웅 볼리바르의 말을 인용하고 다음과 같이 계속하였다.
《오늘 우리는 볼리바르에 의해 시작된 위업을 계승해나가고있다. 베네수엘라인민은 그 누구에게도 나라의 독립을 내여주지 않을것이다. 필요하다면 수천번 싸워서라도 자기의 자유를 지켜낼것이다.》
1990년대말 우고 챠베스가 이 나라 대통령으로 집권함으로써 베네수엘라에서는 친미로 일관되여온 외세의존정책이 끝장나게 되였다. 지난 시기 미국의 《고요한 뒤동산》이라고 불리우던 라틴아메리카에서 반미자주를 지향하는 또 하나의 진보적인 정권이 출현하자 미국은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갖은 책동을 다하였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시위를 부추기고 정변과 대통령암살음모까지 꾸미였으며 베네수엘라주변나라에 군사기지들을 설치하고 각종 군사연습을 벌리는 등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위협, 고립압살책동에 광분하였다. 하지만 미국은 그 어떤 술책으로써도 《미국이 침공하면 100년전쟁을 벌리겠다.》고 선언한 베네수엘라의 지도부와 인민의 굳은 신념과 의지를 꺾을수 없었다.
오늘 베네수엘라인민은 적대세력들의 위협공갈과 압력책동에 맞서 볼리바르혁명을 끝까지 수호하고 전진시켜나갈 결의에 차넘쳐있다.
이미전에 챠베스대통령은 베네수엘라인민은 그 누구를 침략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국주의와 그 주구들의 침략으로부터 나라의 신성한 자주권과 볼리바르혁명을 수호하기 위하여 만단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고 언명하였다. 그는 조국을 지키기 위하여서는 그 어떤 희생도 각오해야 한다고 하면서 군대의 모든 병종과 볼리바르경찰, 인민들도 무장을 잡고 완전무결한 준비태세를 갖추고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날로 더욱 로골화되는 미국의 반베네수엘라적대시책동은 베네수엘라로 하여금 국방력을 강화하고 군민이 단합하여 투쟁할것을 요구하고있다.
베네수엘라정부는 현대적인 무기구입에 수십억US$를 지출하였으며 강력한 반항공체계창설에 박차를 가하고있다.공군무력을 강화하고 땅크와 포병부대들을 늘이는 등 군사적조치를 취하고있다.
국방력강화에 힘을 넣고있는 베네수엘라정부는 군인들을 사상적으로 무장시키기 위한 사업도 벌리고있다. 지난해 챠베스대통령은 정부가 새로운 군사종합대학을 창설할것이라고 하면서 여기에서 군인들은 미국의 군사교리와 상반되는 볼리바르의 독립사상과 군사철학으로 무장하게 될것이라고 말하였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전인민적인 방위체계를 세우는 사업도 추진하고있다.
챠베스대통령은 미국의 있을수 있는 군사적침략에 대처하여 전체 인민이 민병대에 참가하여 방어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언명하였다. 그는 제국주의가 볼리바르혁명을 말살하기 위한 준비에 몰두하고있다고 하면서 적들의 침략책동에 맞서 전체 인민이 군대와 합심하여 전인민적방위체계를 확립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모든 사람들이 민병대에 망라되여 무기사용법을 배우는것이 가장 좋은 방도라고, 제국주의가 볼리바르계획이 성과적으로 수행되고있는데 대해 공포를 느끼고있다고 하면서 그는 오래전부터 미국의 책동에 맞서 사회주의를 고수하고있는 꾸바에서처럼 베네수엘라에서도 반미투쟁을 강화해나갈것을 군대와 인민들에게 호소하였다.
자기의 힘을 믿고 반제자주의 길로 전진해나아가는 베네수엘라인민의 견결한 의지와 투쟁을 그 누구도 꺾지 못할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