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7월 21일발 조선중앙통신)21일부 《로동신문》에 실린 개인필명의 글 《공정성을 떠난 평화협상중재는 무익하다》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현시기 중동지역은 정세가 불안정하고 복잡한 지역으로 되고있다. 오래전부터 대국들의 리해관계가 얽히여 힘겨루기가 진행되여오고있는 곳도, 새 세기에 《반테로전》의 주요전장으로 되고있는 곳도 중동지역이다. 여러가지 예민하고 심중한 문제들을 그러안고있는 중동지역에서 팔레스티나문제해결은 지역의 평화와 안정보장을 위한 선차적과제들중의 하나이다. 국제사회가 팔레스티나문제에 커다란 관심을 돌리며 그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있는것은 바로 그때문이다. 그러나 팔레스티나문제는 지난 기간 급변하는 정세의 흐름속에서 이렇다 할 진전을 보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다. 그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뿌리깊은 이스라엘의 령토팽창야망도 문제이지만 기본은 이스라엘을 령토팽창에로 계속 부추기며 비호두둔하는 배후세력의 그릇된 태도에 있다. 그 주모자는 중동평화의 《조정자》, 팔레스티나-이스라엘평화협상의 《중재자》로 자처하고있는 미국이다. 얼마전 미국회 상원에서 통과된 결의는 《중재자》의 면사포를 쓴 미국의 편견적인 립장을 보여주는 생동한 실례이다. 결의는 미국이 9월에 진행되는 유엔총회에서 팔레스티나독립국가인정을 결정하는 표결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는것을 밝혔다. 또한 결의에는 이스라엘과의 합의없이 유엔총회에서 독립국가로 인정받으려는 팔레스티나의 시도가 미국의 대팔레스티나원조가 계속되는가 마는가 하는 문제와 직결된다는것 다시말하여 팔레스티나에 대한 미국의 원조중단을 암시하는 내용도 있다.
팔레스티나독립국가창건을 지지하는것은 국제사회의 막을수 없는 흐름이다. 많은 나라들이 팔레스티나를 독립국가로 인정하고있다. 그 수는 이미 120여개에 이르렀다.
유럽동맹은 팔레스티나독립국가 기관들의 운영을 위해 팔레스티나민족당국에 3, 100만US$의 자금을 제공하기로 결정하였다. 뿐만아니라 적지 않은 유럽동맹 성원국들이 팔레스티나를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국제적움직임에 합세하려 하고있다. 만일 지금과 같이 국제적움직임이 지속되는 경우 팔레스티나가 유엔가입에 요구되는 유엔성원국들의 지지표수를 확보할수 있다.
팔레스티나인민의 정의의 위업을 지지하는 세계적흐름에 밀리워 미국도 하는수없이 자국에 있는 팔레스티나해방조직대표부에 팔레스티나기발을 띄우는것을 허용하였다. 침략자들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고 자주독립국가를 세우려는 팔레스티나인민의 투쟁은 정당하며 그 승리는 필연적이다. 력사는 언제나 진리의 편에 있다.
그러나 미국은 대세에 역행하고있다. 국제사회가 강력히 규탄배격하는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압과 살인만행을 두고 미국은 못 본척 하고있다. 그런가하면 유엔무대에서 저들의 거수기를 발동하여 반이스라엘결의안채택을 한사코 가로막고있다. 지난 6월에는 이스라엘의 악랄한 봉쇄속에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하는 팔레스티나인들에 대한 국제적지원과 련대성의 표시로 무어진 가자행 국제원조선단에 자국공민들이 합세하지 말것을 요구하는 그 무슨 《려행경고문》까지 냈다. 이것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자행 국제원조선단에 대한 폭거를 암시한 이스라엘에 대한 일종의 두둔이라는것은 두말할것 없다. 족제비도 낯짝이 있다고 했다. 그래도 한때 미국은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사이의 직접회담재개의 《중재자》로 나서서 분주탕도 피우고 제법 이스라엘에 대고 속에 없는 으름장도 놓았었다. 하지만 중요한 대목에 와서 미국은 자기의 본색을 드러내고 이스라엘을 싸고돌며 팔레스티나의 독립국가창건을 뻐젓이 반대해나서고있다. 모름지기 미국은 저들의 처사가 국제적반발을 불러일으킬것이라는것을 예상하였을것이다.
문제는 미국이 세계면전에서 지탄의 대상으로 몰리면서도 왜 그처럼 이스라엘을 극성스럽게 비호두둔하는가 하는것이다.
력사적으로 놓고볼 때 이스라엘이라는 유태국가는 제국주의자들에 의하여 생겨났다. 미제는 팔레스티나령토를 분할하여 이스라엘국가를 조작하고 유태복고주의자들의 반아랍감정과 령토팽창야망을 교묘하게 리용하여 그들을 저들의 중동지배전략을 실현하기 위한 하수인, 돌격대로 육성하여왔다. 해마다 미국이 이스라엘에 막대한 군사원조를 아낌없이 주고있는 사실이 그것을 실증해준다. 미국은 중동지역에 대한 전략적리해관계로부터 출발하여 이스라엘을 극구 비호두둔하며 그에 손해되는 중재활동은 절대로 하려 하지 않고있다.
다른 요인도 있다. 독립국가창건을 가로막으려는 미국의 이번 처사를 놓고 팔레스티나측은 미국이 이렇게 나오는 배후에는 미국에 있는 친이스라엘그루빠들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결코 무근거한 소리가 아니다.
사실상 미국정계에서 유태인들의 활동은 《신화》에 가깝다고 미국의 여론들은 전하고있다. 그 본부는 미국의 워싱톤에 있는 국회의사당앞 고층건물에 자리잡고있다. 명칭은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이다. 《유태국가, 이스라엘의 리익증진과 손실저지》를 목적으로 하는 이 단체는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5, 000여명의 회원들을 가지고있는데 그들은 정치헌금 등 갖은 방법으로 수많은 미국회 상하원 의원들을 장악하고있다고 한다.그들은 미국에서 진행되는 국회선거때마다 친이스라엘후보에게 막대한 헌금을 하는 한편 친아랍후보에 대해서는 반대하는 운동을 벌리군 한다. 그들이 1984년 미국회의 거물급인물인 상원외교위원회 위원장에게 친아랍파라는 딱지를 붙여 락선시킨것은 그 단적실례이다.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는 미국의 백악관이나 국회뿐아니라 국무성과 국방성, 재무성, 상무성, 농무성 등과 중앙정보국에까지 세력을 뻗치고있다. 자료에 의하면 레간정권시기 사우디 아라비아에 대한 무기판매안이 국회에 제출되였을 때 당시 미국무장관은 이 단체의 고위인물을 자기 사무실에 초청하여 품목별로 찬성하는가 반대하는가에 대해 물으면서 합의하였다고 한다. 미국의 여론이 《미국이스라엘공공문제위원회》를 두고 《제2의 이스라엘외무성》이라고 평한것은 우연하지 않다. 미국의 정객들은 자국내 친이스라엘세력의 힘을 빌어 권력을 장악, 유지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립장과 정책을 견지하고있다.
미국이 일방적으로 이스라엘의 편을 드는것은 실책이다. 앞으로의 정세발전이 그것을 증명해줄것이다.
미국이 진실로 중동문제 특히 팔레스티나문제해결을 바란다면 편견을 버리고 팔레스티나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상중재를 철저히 공정성의 원칙에 준하여 하여야 한다. 공정성을 떠난 평화협상중재는 무익하다.(끝)